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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전에 깨진 박근혜의 신뢰와 원칙

MBC경남의 라디오광장은 설날 연휴를 앞둔 2월 8일에도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 날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김상헌 MBC경남 기자와 함께 설날 연휴에 사람들이 얘깃거리로 삼을 만한 정치권 뉴스들이 어떤 것들일까 짚어봤습니다. 8일 오전에는 박근혜 당선인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등 내각 일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얘기도 들어가기는 했는데, 사실은 기초연금이나 3대중증질환 의료비 보장 같은 복지 분야를 가장 많이 다뤘습니다. 박 당선인이 공약했던 '세금 증가 없는 복지 확대'의 실제 모습이 여기 있거든요. ------------------------------------------- 김상헌 : 내일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같은 식구 친척끼리 삼삼오오 모..

역사체험단과 해딴에의 올해 여행 체험 일정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의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체험단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201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여섯 달 동안 모두 다섯 차례 운영했습니다. 일단 역사체험단 활동은 이렇게 접고요, 3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 여행 체험’으로 새로 시작합니다.(어른 상대 프로그램도 많답니다) 앞서 지난 활동을 짤막하게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1. 아래부터 낮은 데부터 채우는 선비 정신이 담긴 관수觀水 ◇8월 25일 거창 황산마을~수승대~동계 정온 선생 옛집~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거창박물관 = 창원과 진주에서 30명 남짓이 참여한 역사체험단의 첫 탐방지는 거창이었습니다. 당산나무가 우람한 황산 마을은 옛날 집과 돌담장이 그대로입니다. 거창 신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집은 원학고가(猿鶴古家)입..

가본 곳 2013.02.23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 준설토 처리장

2월 15일 금요일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에서는 MBC경남의 김상헌 기자와 함께 마산해양신도시 문제를 두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제가 알기로는 그 자체 필요성보다는 준설토 처리 문제 때문에 제기됐습니다. 그에 대한 미주알고주알을 한 번 풀어놓아 봤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답시고, 발전 패러다임을 다른 데서 찾을 줄은 모르고, 기왕 있어온 토목 건축 자본 투입으로 해결하려 한 데서 온 미래의 재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 무학산 둘레길을 걸어보셨나요? 김상헌 : 마산만이 메워지고 있습니다. 돝섬 앞바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현장에는 흙둑이 4m 높이로 1차 호안축조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정률이 80%를 넘었고, 이르면 3월 말에 준설토를 쏟아붓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김..

올해부터 사라지면 참 좋겠는 야권 단일화

1. 단일화로 날을 지낸 2012년 2012년은 단일화로 시작해 단일화로 끝났습니다.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고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두고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이에 단일화가 진행됐습니다. 경남의 경우 4·11 총선에서는 16개 선거구 가운데 거제를 뺀 모든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 단일화가 이뤄졌으나 새누리당에 맞선 선거 결과는 김해갑에서만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거제만 그나마 무소속이 당선(나중에 새누리당 입당)됐고 나머지 모든 지역은 새누리당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창원 성산구에서는 진보신당 후보가 끝까지 남아 득표 경쟁을 벌였고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후보로 단일..

사랑채 기둥은 둥글고 별당은 네모난 까닭

1. 정신없이 보냈던 지난해 여름 제게는 2012년 여름이 ‘정신없음’이었습니다. 여름 들머리에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 창립을 마무리 지어야 했고 이어서 이에 대한 예비 사회적 기업 지정을 경남도에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창립과 더불어 공공적 활동을 담보하는 동시에 이듬해부터는 나름대로 수익을 내야 했기에 이리저리 검토하면서 이른바 ‘수익 창출 구조’를 실험하고 또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갖은 구상과 시험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역사체험단이었습니다. 7월과 8월에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해 8월 첫걸음을 내딛었는데요, 9월에 진행됐던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제가 경남도민일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에만 올려놓고 저희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알아차리고 늦게나마 올립니다. 지난 여름 제 ..

가본 곳 2013.02.20

스물 넘게 공짜 커피 베푼 굴 구이 ‘선창카페’

1월 11일 금요일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한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즐기기’ 이벤트였습니다. 손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경남도민일보 광고를 보시고 마흔 분 남짓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마산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동까지 간 다음 광암 바닷가에서 생대구탕을 점심으로 먹은 다음 다구마을까지 걷는 길이었습니다. 원래는 바닷물이 일렁이는 갯가를 따라 걷도록 돼 있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산길도 적지 않게 걸었습니다. 일부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두 시간 가량 걷는 가운데 변소를 만날 수 없었다는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끄트머리 다구 마을 어항 귀퉁이에 놓여 있는 ‘선창 카페’가 이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 줬습니다. 선창 카..

돈 안 되는 인문학 강의 꾸리는 창원시의원

인문학 강의가 부쩍 관심을 끌고 있습ㄴ다. 경남도 곳곳에서 인문학 강의가 열리립니다. 자치단체나 백화점, 대학교서도 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합니다. ‘행복한 인문학 교실’은 처음부터 스물네 차례로 장기 기획을 한 점과 자치단체를 비롯한 행정기관이나 백화점·기업 같은 자본의 도움 없이 민간의 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다른 인문학 강의와 구분됩니다. 이를 준비·진행·추진하는 사람 가운데 이옥선 창원시의원이 있습니다. 경남대학교 민주교수협의회가 중심에 있지만, 김남석 경남대 교수와 황창호 MBC경남 PD와 더불어 이 세 사람이 말하자면 추진기획단 노릇을 하고 있답니다. 선출직 지방의원은 보통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을 챙기기 바쁘고 이런 강의를 마련한다 해도 득표 또는 지역구 주민들의 평판과 관련해 판을 짜기 마련입..

졸업식이 졸업장 수여식으로 바뀐 까닭은?

1. 어느새 졸업장 수여식으로 바뀌어 있는 졸업식 오늘 아침 집을 나와 거리를 지나가는데 이런 펼침막을 봤습니다. ‘제46회 졸업장 수여식’. 참 이상한 노릇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그렇게 ‘졸업장 수여식’이라고 써온 지가 꽤 오래됐더군요. 2008년에 찍은 사진에도 졸업장 수여식이라 적혀 있었고요, 그보다 앞선 2003년에 이 ‘졸업장 수여식’을 두고 쓴 글도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오히려 무심해서 오래 전에 바뀌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졸업식이던 것이 언제 졸업장 수여식으로 바뀌었을까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부분 졸업식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그 뒤에 졸업장 수여식으로 바뀌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대학 졸업식을 두고 수여식이라..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서평 독서후기 모음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에 대한 서평 또는 독서후기 모음 누군지 알 수 없는 네이버 블로거의 독서후기(부산일보 독자라는데...) 김경년의 창동수다,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와 함께 한 저녁 강유원 박사 frost pathway ,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이가람의 블로그,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를 읽고 기자협회보,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이슬빛 님의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에 부쳐 장복산 님, 김주완 저자와 만남 수희씨 닷컴, 지역신문 킬러콘텐츠 사람에 주목하라 암시랑토 안타, SNS와 신문, 그 탁월한 만남 암시랑토 안타, 편집국장 업무지시 김천령의 바람흔적 :: 돈 버는 신문사, 반성문 쓰는 기자 시사인, 국숫집 사장님 이야기 1면 톱으로 ..

2011년 말 기준 전국 신문 유료부수 현황

부끄럽지만 기록으로 남겨둔다. 한국ABC협회의 2011년 연말 기준 일간지, 주간지, 잡지 전문지 유료부수 현황이다. 우리도 부끄럽지만, 67년 역사의 《경남신문》3만 3000부, 100년 신문 《경남일보》 9500부는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와 '유사제호'를 쓰고 있는 《경남도민신문》 676부는 안쓰럽다. 하긴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칭찬 축하 응원 격려해주세요에 대한 반응

경남도민일보에 '함께 ~해주세요'라는 독자 참여 지면이 생긴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간 다양한 독자님들이 다채로운 축하 칭찬 응원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요. 지난 한 달간 1면에 이 코너가 생긴 후 수많은 독자님들이 칭찬과 지지 입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제 꿈은 이 코너에 대한 독자의 참여가 쇄도하여, 아예 1개 면을 이런 독자님들의 글로 채우는 겁니다. 이거야말로 독자밀착, 지역밀착이며 진정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독자님들의 참여가 부진합니다. 처음보다는 자발적인 참여가 점점 늘고 있지만, 어떤 날은 아예 원고가 없어서 주변의 아는 독자님에 직접 부탁을 하여 원고를 얻어낸 적도 있습니다. 개설 한 달동안은 이 코너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1면에 싣기로 계획했..

홍준표 행패 보면 김두관이 생각난다

1. 홍준표 '도지사'는 김두관이 만들었다 지난 주 18일 금요일에도 어김없이 MBC경남 라디오광장에 출연해 김상헌 기자랑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주고받은 내용은 홍준표 신임 경남도지사의 인사였습니다. 모조리 자기 옆사람들로 자리를 채우는 안하무인이었습니다. 자기를 뽑아준 주권자인 경남도민들은 별로 생각지 않고 선거 운동에 따른 논공행상 또는 보답이 전부였습니다. 홍준표 본인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경남에 사는 유권자가 볼 때는 행패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주고받는 내내 저는 김두관 전임 도지사가 떠올라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그이가 중도 사퇴를 하지 않았다면 홍준표를 도지사로 뽑는 재선거가 없었을 테니까요. 재선거가 없었다면 저렇게 지금 새누리당의 홍준표 선수가 개판 치는 모..

여론조사로 통합 창원시청 위치를 정한다고?

1. 여론조사로 국보 제1호가 숭례문인지 아닌지를 정할 수 있을까 며칠 전 발표된 창원시 청사 관련 여론 조사 결과가 많은 이들이 했던 예상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통합 창원시 새 청사를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임시 청사로 쓰고 있는 옛 창원시 청사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이렇게요. 주권자인 시민을 갖고 저희들끼리 완전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당시 통준위 합의를 끌어냈던 이들 또한 예전 약속(=합의)을 뒤집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킬 생각이 없었던 같기도 합니다. 장동화 창원시의원이 대표격입니다. 시일이 좀 지나기는 했지만 지난 11일 금요일 MBC경남 라디오광장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창원시의 발표를 두고 얘기한 내용을 올립니다. 창..

<살아남기>에 대한 신학림 정운현 추천사

우리나라 모든 신문은 위기다. 한두가지 측면이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위기다. 빈곤의 악순환 구조도 두드러진다. 신문이 위기에 빠지면 가장 큰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독자와 국민이다. 서울과 지역 할 것 없이 모든 신문과 신문사가 위기에 빠진 지 오래다 보니, 권력과 강자에 대한 감시견(watch-dog) 역할과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나 의무는 사라지거나 퇴색했다. 대신, 오로지 신문과 신문사의 생존 자체가 지상목표가 되어 버렸다. 기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 총체적 위기의 시대에 ‘멸종 위기 동물’(사람을 동물에 비유해서 죄송하지만)로 불릴만한 지역신문 편집국장이 지역신문에 복음과 같은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냈다. 해법이 아니라 생존과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수행이라는 두 마리 토..

여러분의 축하 응원 격려 칭찬글을 보내주세요

경남도민일보의 2013년 모토는 '독자와 함께하기'입니다. 더 많은 독자들과 더 자주 만나겠습니다. 매일 지면에 독자들의 사진과 글이 실리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인증샷' 같은 공익이벤트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겠습니다. '함께 축하해주세요' '함께 기뻐해주세요' '함께 응원해주세요' '함께 격려해주세요' '함께 칭찬해주세요'라는 지면은 그래서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매일 여러분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본인 또는 가족, 지인의 생일, 결혼, 출생 등 축하할만한 어떤 일이라도 좋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상장을 받아왔다면 그 또한 축하하고 기념할 일이겠죠. -입학시험에 합격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일, 직장에서 승진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은 남편이 아내에게,..

전라도말을 보니 신화학이 생각났다

1. 30년만에 다시 떠올린 기호학과 신화학 1980년대 초중반 대학 다니던 시절 기호학(記號學)이랑 신화학(神話學)을 참 재미나게 공부했던 한 때가 있습니다. 하도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생각나는대로 말씀해보면 이렇습니다. 기호학은 기호의 형성과 유통에 대한 이런저런 논리들을 다룹니다. 기호는 원래부터 아무 뜻이 없는 것일 수 있는데 그것이 한 사회에서 일정한 관계 안에서 만들어져 쓰이는 과정에서 어떤 뜻을 담아내게 됩니다. 우리 인간이 쓰는 말이나 글도 이와 같은 기호 가운데 하나인데, 그런 기호는 죄다 그 자체로서만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자면 기호가 통용되는 사회 또는 집단을 벗어나면 그 기호는 이미 기호가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 기호에서 ..

최혜선, 마흔에 세상 나와 비행 청소년 상담

최혜선(56) 이야기샘상담연구소 소장은 나이 마흔에 세상으로 나온 여자랍니다. 그 때까지 최혜선 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을 낳아 길렀습니다. 가정에서 맞닥뜨린 해결 과제도 없지 않았지만 사회에서 다른 이들의 문제까지 함께 풀어보려고 애써왔고 또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꺾이지 않고 나름대로 새로운 방안을 찾아 좀 더 나은 쪽으로 실타래를 풀어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로 비행 청소년을 상대하는 최혜선 상담사 “요즘 뭐 하세요?” 11일 저녁 창원 성산구 사파동 사회교육센터에서 만난 최혜선 소장에게 던진 첫 질문이었습니다. 상담 활동을 하는 줄은 알고 있지만 요즘 들어 하고 있는 상세 내용은 몰랐기 때문이랍니다. “..

국회의원의 외유와 특권 사이 상관 관계

1. 국회의원은 공짜가 많다 4일 어제는 MBC경남의 라디오광장에서 ‘국회의원 외유와 특권’에 대해 김상헌 기자랑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 일터인 경남도민일보에서 조금 떨어진 MBC경남 방송국에 가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데, 가자마자 김상헌 기자가 물었습니다. “철도·선박·항공기는 (국회의원들이) 공짜로 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제가 방송 원고에다 그게 다 공짜라고 적었거든요. 저도 최근 매체에 보도된 바를 바탕으로 그렇게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를 들으니 제가 잘못했나 싶었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국회법 31조에 ‘의원은 국유의 철도·선박과 항공기에 무료로 승용할 수 있다’고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철도청이 2005년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국영에서 공영으로 바뀌면..

구포시장에는 2500원짜리 칼국수가 있다

2012년은 참으로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문화재청 공모 사업인 을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밀양에서 부산까지 낙동강 물길 따라 흘러가는 루트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이 바로 구포시장이었습니다. 원래는 낙동강 한가운데 을숙도 에코센터였으나 거기를 먼저 들르고 거꾸로 거슬러 구포시장에서 마무리하는 여행으로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구포시장에는 먹을거리가 푸짐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주린 배를 채우고 타는 목까지 함께 달래려고 족발집에 들어가 족발과 소주를 주문해 먹고 마셨습니다. 배가 알맞게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저리 어슬렁대며 장 구경을 했겠지요. 자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한 분 있더군요. 자기 노래를 담은 CD를 파는 중이었습니다. 그 분 신나게 부르는 모습을 쳐다보다가 또 그 분과 나이 지긋..

맛집 기행 2013.01.04

강유원 박사의 서평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제가 존경하는 인문학자이며 철학자인 강유원 박사께서 연말에 책을 읽은 후 짧은 서평을 보내오셨다. "편리하게, 필요한 곳에 활용하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이 블로그에 올려두기로 했다. 강 박사의 서평 중 "우리는 이념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사는 곳’에 따라 산다. 따라서 나의 삶은 사는 곳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나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김주완,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산지니, 2012. 저자는 2012년 12월 현재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그 일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2007년에 펴낸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커뮤니케이션북스)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저자의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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