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기자로 살다 보면 아니 놀다 보면 이런 즐거움이 있습니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전국신문 기자들은 이런 보람이나 즐거움을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이들은 서울 본사의 명령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렇습니다. 전국 신문이나 거기 소속 기자들에게는 이런 전깃줄이나 전봇대는 아무 문제도 안 되겠지요만, 사실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는 작지 않은 문제가 된답니다. 8월 14일치 경남도민일보에 제가 쓴 기사입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잘 풀렸습니다. 하지만 8월 말 찾았을 때는 아직 제대로 돼 있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고 태풍이 불어쳐서 그랬습니다. 지금 가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히 짐작은 됩니다. 이번 일의 하이라이트는 이렇습니다. 한전이 처음에는 전봇대 몇 개만 뽑고 말려고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