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히는 입장에서 찍는 사람들을 찍어봤다
11일 오후 2시 우리 신문사 주최 경남 어린이 글쓰기 큰 잔치 우수작 시상식이 있었다. 경남도민일보는 2000년부터 어린이 글쓰기와 청소년 글쓰기 큰 잔치를 해오고 있다. 시상과 심사평, 격려사를 모두 마치고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순서가 왔다. 그런데 수상자들의 숫자가 좀 많았다. 단상 위 아래에 수상자들이 몇 겹으로 서고, 앞쪽 책걸상을 뒤로 밀었다. 단체 사진을 우리 박일호 사진기자가 찍으려는데, 학부모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찍기 경쟁을 벌였다. 나도 사장을 대신해 상장을 전달한 입장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이 찍히는 대열에 서 있었는데, 학부모들이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들이대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다. 순간 거꾸로 사진 찍히는 쪽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해봐도 재미있겠다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