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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기행

순천 아랫장 61호 가게의 찔룩게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61호 가게는 음식이 특별하다. 겉보기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들어가서 먹어보아야 알 수 있다. 올해 1월 21일 여기 들른 적이 있다. 찔룩게와 머리전이랑 오뎅을 시켰다. 찔룩게 튀김은 기대한 대로 따뜻하고 고소하며 부드러웠다. 씹을 때는 당연히 껍데기가 부서졌지만 적당히 가루가 된 때문인지 입 안에서 거북하지 않았다. 찔룩게는 순천 특산물로 여기기 십상이지만 아니라고. 다른 데서도 흔한데 여기서 찔록게라 할 뿐이라 한다. 이런 맛이 같은 순천 아랫장이라도 다른 가게에서는 나지 않는다. 순천 아랫장 찔룩게가 별미라는 얘기는 5~6년 전에 들었다. 실제로 먹어본 것은 2015년인가였다. 그런데 별로였다. 순천 출신 후배한테 얘기했더니 아무 데나 들어가서 그렇다 했다. 그러면.. 더보기
된장찌개 하나로 글 쓰기는 이번이 처음 지나간 블로그 기록들을 뒤져보았더니 함안 가야시장 진이식당을 처음 찾아 집막걸리를 마신 날이 2011년 11월 8일이었더군요. 그 날 우연히 찾아든 이 밥집에서 여태 맛보지 못했던 집막걸리를 마셨습니다. 누룩 냄새 솔솔 나고 진짜로 막 걸렀기 때문에 뻑뻑한 그 맛이 좋아 종종 찾게 되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손수 담근 집막걸리였습니다. 부산생탁 그리고 다른 무슨 탁주 또 소주와 맥주 따위가 있었지만 손이 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안주는 달걀말이 또는 명태전을 주로 골랐으며 끼니를 같이 해결할 때에는 국물 따뜻한 국수 아니면 속까지 확 풀어주는 추어탕을 시켰겠지요. 그 집 차림표에는 국수·추어탕과 함께 된장찌개도 적혀 있었지만 올해 봄까지 단 한 차례도 된장찌개를 주문한 적이 없었습니다.(식당 김치찌개도 어.. 더보기
국수를 코스요리로 먹고 배터져 죽을 뻔한 이야기 #함안소나무집 #소나무집 #함안 맛집 #국수 코스요리사회적 기업 '해딴에'가 주최한 함안 팸투어에서 첫날 점심을 먹으러 간 집이 바로 '소나무 집'이다.소나무집을 운영하는 홍해옥 씨는 우리가 만드는 월간 2015년 1월호에 소개된 인물이다. 그때 나는 홍해옥 씨의 살아온 이야기를 읽고 뭉클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머리말에서 이렇게 썼다."함안에서 '소나무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홍해옥 씨는 한국사회에서 변변한 배경이나 인맥 없이 살아가는 서민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팍팍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하지만 그의 꿈은 소박하기만 합니다. 홍 씨는 '소나무집'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불리는 사랑노래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그의 사연을 읽으며 인터넷 포털에서 '함안 소나무집'을 검색해봤습니다. 함안읍에서 .. 더보기
누룩향 살아있는 막걸리 맛보려면 함안 진이식당 어린 시절, 아마 초등학생 때였을 게다. 아버지가 가끔 막걸리를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시키곤 했다. 그랬다. '사오라' 하지 않고 '받아오라' 했다.그러면 정지(부엌)에서 노란 주전자를 챙겨 큰길 가에 있는 술집에 가서 막걸리를 받아왔다. 집까지 거리는 약 500미터. 경사진 길을 내려 오면서 우리 집이 보이는 방향으로 꺽이기 직전 주전자 주둥이에 입을 대고 막걸리 맛을 본 기억이 있다. 한 모금 마시고, 또 한 모금.시큰하면서도 쿰쿰한 누룩 냄새가 나는 그 오묘한 맛이 아직도 코끝에 감도는 듯 하다. 어머니가 직접 막걸리를 담가뒀다가 걸러 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맛도 술집에서 받아온 그 막걸리와 비슷했던 기억이 난다.대학 시절, 우린 가난한 학생이었다. 술이라고 해봤자 학교 앞 할머니가 운영하는 분식.. 더보기
삼귀어촌계어업인회관의 미덕 두 가지 창원 귀산동에 가면 삼귀어촌계 어업인회관이 있습니다. 거기 대장은 당연히 삼귀어촌계(契) 이성국 계장입니다. 3층짜리 건물로 지난 4월 17일 개관을 앞두고 같은 마을 주민 홍성운(블로그 필명 선비)님이 소개하는 바람에 한 번 들렀습니다. 이성국 계장 안내로 회의실과 휴게실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회의실은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바깥으로 바라보이는 바다 풍경은 아주 그럴 듯했습니다. 그래서 좀 뜬금없지만, 이런 데서 회의를 하면 집중이 잘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휴게실 또한 깨끗했습니다. 이성국 계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휴게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들어오는 분들이 깨끗하게 놀지를 않아요. 음식물과 이부자리를 뒤섞어 놓는 저지리만큼은.. 더보기
내가 가본 가장 저렴하고 푸짐한 맛집 코코분식 마산맛집 시락국밥 2500원, 국수 2000원 참으로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한다. 근래 가본 집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푸짐한 식당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산역 옆길 역전시장 쪽에 있는데, 이름은 '코코분식'이다. 내가 굳이 홍보해주지 않아도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좀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서 쓴다. 아래 메뉴판을 보시라. 국수가 2000원, 곱배기는 3000원이다. 칼국수도 3000원, 4000원인데, 소(小) 3000원 짜리라고 해서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해선 큰 코 다친다. 국수도 마찬가지다. 내 정량으론 소(小)도 다 먹기 버거울 정도였다. 시락국밥은 2500원으로 라면이나 냄비우동 값과 같다. 제일 비싼 게 찹쌀새알수제비다. 새알이 굳이 필요없다면 손수제비(3000원)를 먹으면 .. 더보기
합천에서 먹은 꽈배기 통삼겹살의 맛 | 합천맛집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류는 뭘까요? 아마도 치킨이겠죠. 그 다음으로는 단연 삼겹살일 겁니다. 도시의 술집은 물론이고 요즘 같은 휴가철 피서지에서도 온통 삼겹살 굽는 냄새가 요동을 칩니다. 그러나 삼겹살이 흔해진 만큼 맛있는 삼겹살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최근 경남 합천에 팸투어를 갔다가 모처럼 정말 맛있는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사회적 기업 해딴에(대표 김훤주)가 합천군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블로그 팸투어 중 들렀던 합천읍에 있는 부자돼지라는 식당의 삼겹살이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꽈배기 통삼겹'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먹어보기 전에는 왜 '꽈배기'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없었죠. 150g 1인분에 8000원이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식탁에 나온 고기를 보니 비주얼이 보통이 .. 더보기
두 차례 답사 끝에 고른 합천 맛집 네 군데 팸투어 같은 행사를 맡아 진행할 때 들으면 가장 기분 좋은 말이 바로 '음식 맛나게 잘 먹었다'입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해당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로 맛을 제대로 낸 먹을거리를 맛보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7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여름철 물놀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합천 황강 체험 팸투어를 하면서도 그랬습니다. 첫째 날은 점심을 농민부페레스토랑(055-933-9680)에서 저녁을 부자돼지(055-931-5885)에서 먹었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을 황강식당(055-931-0303)에서 점심을 북어마을(055-934-0666)에서 먹었습니다. 일행 열일곱 사람 모두에게 듣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이 네 군데 밥집 음식맛이 괜찮았다고 했으며 나빴다고 말하는 이는 전혀 없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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