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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의도된 말실수?

1. 한 해 16조2000억원이 낭비성 예산이라고? 10일 2차 텔레비전 토론회가 있었고 16일 3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와 문재인에 더해 이정희까지 함께했던 2차와는 달리 문재인과 박근혜 두 사람이 맞붙은 3차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을 얘기하며 여기에 해마다 27조원씩 5년 동안 135조원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이 135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말했습니다. 2차토론에서 말한 복지 확충 예산과 규모가 다르지 않군요. 어쨌든 60%(5년에 81조원, 한 해에 16조2000억원)는 낭비되는 예산을 아껴서 장만하고 나머지 40%는 세수 확대를 통해 장만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엉터리로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2012년 중앙정부 예산안은 326..

김지하 선수와 박근혜 선수의 공통점

시인 김지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여자가 대통령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지요. 그런 김지하를 박근혜 선수가 13일 오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을 들러 김지하 부부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뒤 이어서 창비를 이끌고 있는 백낙청 문학평론가를 근거 없이 세게 깠습니다. 아마도 백낙청 선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당선과 박근혜 후보 낙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지하가 귀족이 된 과정 이러면 김지하는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러지는 않는다, ‘한류 르네상스’를 위해 ‘쑥부쟁이’를 덜어내야 할 따름이라 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쑥부쟁이가 김지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이런 일이 하나도 놀랍지 않았습니다..

야권 경남지사 후보 단이화 직전 풍경

11월 23일 MBC경남 라디오 광장에서 김상헌 기자랑 제가 주고받은 이야기입니다. 김두관 전직 도지사 중도 사퇴로 치러지게 된 보궐선거에서 보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벌어진 첫 줄거리들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야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가 사퇴하고 이병하와 권영길로 단이(2)화돼서 여태까지 선거운동이 벌어져 왔는데요, 그럼에도 후보 단일화 불씨가 여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다툼이 있는데 어쨌든 투표일 전에 한 쪽이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부분 단일화가 아닌 그냥 단이(2)화 김상헌 : 지금 도지사 보궐 선거에 나서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가 한 고비를 넘은 것 ..

경남서는 19일에 도지사도 뽑습니다

9월인가부터 제가 라디오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습니다. 금요일마다 저녁 6시 30분 전후해서 MBC경남에서 내보내는 '라디오 광장'인데요. 언제나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해당 한 주에 쟁점이 되거나 관심을 끌었던 사안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리저리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여기서 지역 방송인만큼 지역 사안을 다루려 합니다.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일어나는 일로 지역 방송 시간을 잡아먹고 싶지는 않아서요. MBC경남의 김상헌 기자와 얘기를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먼저 지난 7일 있었던 방송 원고를 여기 올려봅니다. 대선에 가렸어도 나름 눈길 끄는 경남 도지사 보선 김상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2일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와 함께 치러지는 우리 경남의 도지사 보궐선거에 대해 한 ..

식힌 물로 우려내기, 일본이 심은 차문화

지난 9월 19일 오후 7시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하동 전통차 아카데미’ 여섯 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 주제는 ‘일본 다도의 음모를 깨라!’였고 강사는 박희준 동국대학교 차문화컨텐츠학과 교수였는데 우스개와 몸짓을 섞어가며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냈답니다. 아래는 간추린 강의 내용입니다. 여태까지는 저희 경남도민일보의 민병욱 기자가 정리해 올렸는데 민 기자가 편집국의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에서 신문홍보팀 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기면서 제가 이렇게 정리하게 됐습니다. 녹차라 이르면서 먼저 상품화한 일본 17세기 네덜란드가 중국(=청나라)에서 차(茶)를 수입해 갈 때 블랙티(=홍차)와 구분할 필요가 있어 그린티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를 일본이 중국보다 먼저 녹차(綠茶)로 상품화했습니다. 일본의 녹차는 만..

이병철 이름 뒤에서 '선생' 떼어내기

경남 의령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을 한 백산 안희제 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두 분 생가를 찾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은 우습게도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였답니다. '이병철'은 많이 들어봤는데 '호암'은 아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습니다. 뒤에 '선생'이라는 극존칭까지 붙어 있으니 어쩌면 무슨 대단한 인물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삼성 재벌을 창업한 바로 그 '이병철'이랍니다. 의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끈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친 백산 안희제 선생이 태어난 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재벌을 만든 이병철이 태어난 땅이기도 합니다. 이병철은, 지금 삼성 재벌 회장..

박근혜의 국민대통합과 박정희의 국론통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00% 국민대통합을 공약 비슷하게 내걸었을 때 저는 바로 독재자 박정희가 생각났습니다. 독재자 박정희는 생전에 국론분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론통일을 소리높여 얘기했고 나아가 총력안보도 말했습니다. 저는 그 때 국민학생이었고 중학생이었고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철도 몰랐던 저는 국론은 통일되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았고 안보도 총력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안 정치 성향이 어땠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틈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가까운 친척 한 분이 당시 집권 여당으로 독재자의 앞잡이였던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의 사무장을 한 데 비춰보면 박정희 편이었던 것 같고, 어쩌다 한 번씩..

송정문, 한 여성장애인의 좌절과 도전

사실 예전부터 그가 궁금했다. 2000~2001년 무렵 혜성처럼 나타나 ‘경남여성장애인연대’를 창립하고, 진보적 장애인·여성 인권운동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여자. 금기로 여겨온 장애인의 성(性) 문제를 공론의 장에 올리고, 매년 관변장애인단체를 통해 시혜와 동정으로 치러져온 ‘장애인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거부했던 사람, 송정문(1972년생) 씨 이야기다. ※글이 좀 길어 스크롤 압박이 심할 겁니다. 미리 각오하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200자 원고지 100매에 달하는 글입니다. 월간 피플파워 10월호에 실린 글보다 더 깁니다. 2002년에는 당시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아 극찬이 쏟아지던 영화 를 정면 비판하는 글을 발표,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시킨 장본인이 바로 그였다. 이 일로 그는 장애인 문제를 ..

반야월 노래비, 마산에 이미 있었다

지난 3월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반야월(본명 박창오)의 노래비 건립을 놓고 그의 친일행적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 문순규 창원시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그는 "반야월의 노래 '산장의 여인' 노래비 건립과 공원 조성은 친일파에 대한 기념사업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야월이 해방 전 태평양 전쟁 중인 1940년대 초반 '결전 태평양', '일억 총 진군' '조국의 아들-지원병의 노래' 등을 써 지난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에 포함됐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반야월은 2010년 6월 자신의 친일행적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물론 사과했다고 해서 모든 허물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친일파 중 자신의 과오..

시골 고등학교 록그룹의 대단한 실력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태봉고등학교 공동체의 날 행사가 지난 27일 있었다. 아들녀석이 이날 행사기획을 총괄한다고 해서 낮에 급한 일을 처리하고 오후 5시쯤 참석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학부모들이 준비한 비빔밥을 먹고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냥 아이들 학예회 봐주는 정도의 기분이었는데, 점점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록그룹 'Sorrow(쏘로우)'의 공연은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 학교의 학생 수는 학년당 45명,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130명 남짓에 불과하다. 이렇게 작은 학교에서 이런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나오다니 놀랍다. 게다가 Sorrow는 1기, 2기, 3기까지 있다. 동영상에 찍힌 Sorrow는 제일 선배인..

가라앉지 못해 죽어나가는 물고기들

1. 바다를 망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땅은 농민이 망치고 바다는 어부가 죽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딱 그 짝이다 싶습니다. 땅에다가 농사를 지르면서 갖은 농약이랑 화학비료를 뿌려대 농토 숨통을 막아버리고, 바다에서 고기를 잡거나 기른다면서 갖은 사료를 뿌리거나 쓰레기를 만들어서 바다를 어지럽힌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여름 통영에 있는 섬 연대도를 찾아가는 길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통영 달아공원 바로 아래 항구에서 배를 타야 연대도에 갈 수 있는데, 거기 항구에서 일행 한 사람이 말해준 내용입니다. 바다물고기가, 거북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지 못하고 둥둥 뜨는 바람에 죽어나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가까이 밧줄로 부두에 매여 있는 배 둘레를 가리켰습니다. 허옇게 떠 있는 저것들이 무언지 알겠느냐..

블로거 간담회를 좋지 않게 보도록 만드는 글

1. 정부권씨가 '경남도민일보 독자 모임'에 올린 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정동영 전 민주당의장 간담회에 다녀왔지만 지금 현재 내 마음속은 온통 불만투성이다. 너무 배가 고프다. 창원호텔 중식당에서 했는데 왜 이런 곳에서 간담회를 열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물론 배가 고파서 그런 거다. 배만 불렀다면 이해가 충분히 됐을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음식이 여러 종류가 나오고 주 메뉴로 짜장면을 먹었지만, 대체 내가 뭘 먹었는지 모르겠다. 짜장면은 모기가 먹어도 배 고프단 소리 나올 정도로 양이 적었다. 그러면 맛이라도 좋으냐하면, 그게 글쎄 우리동네 2500원짜리 짜장면보다 훨씬 맛이 없다. 이런 걸 왜 피 같은 돈 만원을 내고 먹어야 했는지(우리가 품빠이로 만원 냈지만 계산은 더 나왔을 수도 있..

표충사 주지는 왜 절간 땅을 몰래 팔았을까?

내 사랑하는 표충사 경남 밀양에 있는 표충사의 주지가 사무장과 짜고 사유지(寺有地)를 팔아먹고 튀는 사건이 터져서 사람들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한 달 전인 9월 초순 신문과 방송에 한꺼번에 보도가 됐습니다. 미리 말씀드려 놓겠습니다만, 저는 표충사를 무척 사랑합니다. 표충사 절간 전체가 주는 넉넉하면서도 담담한 느낌이 좋고 아침에 찾아갔을 때 마당에 깔끔하게 남아 있는 비질 자취도 느낌이 좋습니다. 천왕문에 있는 사천왕들도, 그리고 그 앞에 심겨 있는 배롱나무도 좋은데요, 특히 대광전 맞은편에 있는 우화루는 그 존재만으로도 때마다 저를 기쁘고 즐겁게 해 줍니다. 어쨌거나,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표충사 주지가 표충사 둘레 밭과 임야 주차장 자리를 40억 원 정도 받고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

티스토리 앱은 왜 안 될까?

2012년 1학기 강의.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음, 모바일에서 블로그 글쓰기 기능은 구글 블로그가 훨씬 낫구나. 티스토리는 왜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없을까? 구글 블로그와 티스토리, 두 개의 모바일 글쓰기 앱을 비교해봤더니 구글이 훨씬 편하고 속도도 빠르다. 앞으로 모바일에서는 구글 블로그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윤미숙, '말 못하는 것'들을 위한 변호사

7월 16일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를 찾았습니다. 마을 만들기를 잘하는 섬이고, 중심에 윤미숙(50)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연대도는 에코아일랜드(eco-island:생태 섬)를 지향한답니다. 태양광 발전을 합니다. 마을회관은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화석연료 제로 건축물)입니다. 냉·난방을 하는 데 다른 에너지가 필요 없도록 만든 건물이라 합니다. 조양분교 폐교는 '연대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갖은 발전(發電) 체험도 할 수 있고 밥을 지어 먹거나 잠을 잘 수도 있는 곳입니다. '연대 지겟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몽돌해변이나 우거진 솔숲 등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숲에서 바다에서 거기 사는 여러 풀과 나무를 볼 수 ..

김해국립박물관 흙목걸이 앞에서

김해국립박물관에 가면 흙으로 빚은 목걸이가 있습니다. 옛적 가락 시절 또는 그 전부터 살았던 사람들이 만든 물건이겠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남자가 아닌 여자들이 만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박물관에 갈 때마다 여기 이 물건에다 눈길을 주곤 합니다. 아시는대로 이 물건이 좋다거나 예쁘다거나 해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의 또는 여자들의 꾸미고 싶어하는 마음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또 얼마나 뿌리 깊은지 등등 가늠을 해보는 것일 따름이랍니다. 흙이라는 물건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음은 누구나 다 아는 노릇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저렇게 꼬부리고 오무리고 모양을 만들어 실에 꿰어서는 당시 사람(여자)들이 목에 걸었습니다. 별로 예쁘지는 않은데도 저렇게 멋을 부리려고 했습니다. 사람 마음이 무엇을 움직여서..

전문 작가가 일러주는 사진 잘 찍는 방법

창동예술촌에 가면 라상호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라상호 작가는 자기가 머무는 거처 안팎을 모두 두루 꾸미고 가꿀 줄 아는 예술인이었습니다. 옛 시민극장 뒤편 건물 2층에 있는 그이의 공간 '마산르네상스 포토 갤러리'는 내부도 깔끔했지만 들머리 바깥쪽도 남달랐습니다. 갤러리 안팎을 성심껏 꾸미는 라상호 작가 길바닥에는 건물 2층에 사진 갤러리가 있다는 표시를 해뒀고, 들어오는 양쪽으로는 화초가 담긴 화분을 주렁주렁 매달아 싱싱한 느낌을 주면서 눈길도 끌었습니다. 창동예술촌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산뜻한 느낌을 안고 들어선 2층 갤러리. 아래쪽 투명한 상자 안에는 오래 된 카메라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습니다. 함께 찾은 블로거 보라미랑님은 여기 있는 카메라들을 라 작가가 어떻게 해서 모..

문재인 보면 천성산 지율스님이 생각난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에서 김두관 선수가 자신을 친노와 구분지으려 한 적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문재인 선수는 조선일보와 7월 18일 한 인터뷰에서 김두관이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음을 들어 '김두관은 친노 코어(core·핵심)'라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선수는 무엇일까요?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바로 옆에서 수행을 했고 청와대에서 민정수석비서관과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 자리를 오랫동안 누렸으니 '문재인은 친노 코어 가운데서도 코어(core of cores)'가 되겠습니다.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 문재인 이런 친노 코어 오브 코어스를 보면 저는 지율스님과 천성산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그이는 2002년 10월 대선 국면에서 지율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환경단체들..

경남에서 출판기념회가 잦은 까닭

곳곳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립니다. 예전에는 문인들이 주로 했는데 요즘은 정치인들이 많이 한답니다. 경남은 더합니다. 도지사 선거가 보궐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이겠지요. 도지사 보궐 선거 출마 예상자가 스무 명을 웃돕니다. 9월 3일에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창원시장 보궐 선거까지 함께 하는 수도 생기겠다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지사 보선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한 새누리당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8월 29일 창원 한 호텔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습니다. 하 예비후보는 독특하게도 그 날 두 가지 책의 출판을 한꺼번에 기념했답니다. 와 가 그것이었습니다. 모인 사람이 무려 3000명 안팎이었다는데, 이는 나흘 전 치러진 이학렬 고성군수의 ..

유모차 타는 갓난애, 유모차 미는 할머니

산천경개가 아름다운 함양에서 본 모습입니다. 함양은 군내버스 노선이 매우 알찹니다. 특히 읍내에서 유림을 들렀다가 마천까지 간 다음 추성 골짜기로 들어가는 노선은 둘레 경치가 아주 빼어납니다. 결혼 이주 여성인가 봅니다. 아이가 셋입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아이가 셋씩이나 있어서 그런지, 어쩌면 저 사람 부부 사이가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설핏 들었습니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만. 유모차를 타고 있는 아이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반면, 같이 있는 두 아이는 분명히 여자였습니다. 어쩌면 아들을 하나 얻으려고 하다가 저렇게 셋째까지 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뭐라고, 지금은 이미 남녀 평등을 지나 여성이 훨씬 살기 좋은 쪽으로 나가고 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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