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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2012선거기록 8

후보자들 온라인 소통능력도 따져봅시다

4·11 총선과 함께 치르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의원 후보 한 분은 지난 1월 5일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트위터는 없고, 홈페이지도 검색되지 않는다. 블로그도 물론 없다. 그런데 유일한 인터넷 활동인 페이스북도 영 시원찮다. 프로필 페이지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라는 표식 하나도 없다. 담벼락에 올라와 있는 몇몇 사진과 글을 통해 그가 후보자라는 걸 짐작할 수 있을뿐이다. 친구는 200여 명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건 말건 그건 후보자 마음이다. 문제는 기본적인 네티켓(Netiquette·네트워크와 에티켓의 합성어)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친구로는 부족하다 싶었는지, 1600여 명의 회원이 있는 페이스북 창원시그룹에 들어가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사진을 도배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 설명이라곤 '..

단일화 경선 탈락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렇다. 1등보다 의미 있는 2·3등도 많다. 그래서 시작한 '경선 탈락자에게 듣는다' 시리즈 두 번째로 창원 의창구 김갑수(44)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를 지난 20일 만났다. 그는 통합진보당 문성현 예비후보와 한 차례 토론회 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고, 말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의를 마치고 막 창원에 도착한 직후였다. 매주 6시간 '시민교육론' 강의를 맡고 있다. -강사료는 많이 받나? "생업이 되기엔 충분하진 않다. 이젠 돈을 좀 벌어야겠다." -뭘 할 건가? "글 써서 기고하고, 강의하고, 책도 내고…. 번역서도 한 권 준비하고 있다." -첫 출마 시도가..

처음 여-야 맞대결로 붙는 창원 의창구

창원 갑, 이번 4.11 총선 때부터 '창원 의창구'로 불리는 선거구에는 박성호(56세) 전 창원대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야권에서 김갑수(민주통합당, 45세), 문성현(통합진보당, 61세) 후보가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19일께 야권단일후보가 확정되어 여-야 1대 1 대결구도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창원 의창구 선거에서 1대 1 대결이 벌어진 적은 없다. 2008년 18대 총선에는 모두 다섯 명의 후보가 나왔다. 통합민주당 조재완, 한나라당 권경석, 진보신당 최재기, 평화통일가정당 박영배, 무소속 공민배 후보가 그들이다. 당시 당선된 권경석 후보가 얻은 표는 49.89%로 거의 50%에 가깝다. 2위였던 공민배(27.24%), 3위 조재완(10.27%), 4위 최재기..

언론의 잣대는 보수-진보가 아닙니다

선거철이 되니 우리 신문의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말이 많나 보다. 어차피 선거보도라는 게 아무리 잘해도 이쪽 저쪽 모두를 만족게 할 순 없다. 모든 정당과 후보를 자(尺)로 잰 듯 균등하게 보도해도 강자 쪽에서 불만이 나온다. 어떻게 저런 약체 후보와 우리 후보를 동급으로 취급할 수 있냐는 거다. 반면 약자 쪽에서는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래서인지 어차피 욕 먹을 바에야 힘 있는 쪽, 당선 가능성이 높은 쪽에 붙는 신문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도민일보만큼은 '힘 있는 세력과 결탁하지 않고 공정한 잣대로 후보와 정당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 있는 그대로 알리는'(선거보도준칙 전문) 소임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1999년 경남도민일보 창간..

김두관에게 민주통합당은 무엇일까?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오늘(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더불어 그의 대선 출마 여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앞의 글(☞김두관은 과연 이번 대선에 출마할까?)에서 나름대로 진단을 해봤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되겠다. 그런데, 김두관 지사는 왜 하필 민주통합당을 택했을까? 지난 1월 인터뷰에 그 답이 들어 있다. 김두관에게 민주통합당은 야권의 '적토마'다. 장수(대통령 후보)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적어도 '천리마'나 '적토마'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사슴 등에 타서 전쟁에 이길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면 그의 꿈이 대통령이라는 것은 거의 분명해보인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 올지 기다리고 있을뿐이다.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야 할 상황변화..

김두관은 과연 이번 대선에 출마할까?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16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모양이다. 그는 지금까지 직접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적이 없지만, 꾸준히 잠룡으로 분류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고, 최근 이 정치부 기자 197명을 상대로 한 '18대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박근혜, 손학규, 안철수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5위였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올해 18대 대선이 '박근혜-김두관'의 양자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서슴지 않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권력의지가 약하고, 김두관은 권력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정치권 안에서보다 밖에 있을 때 강점이 있고, 대중들 역시 안 교수를 지지하지만 대선에는 안 나왔으면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

창원 선거구별 유권자 연령대 분석해보니...

통합진보당 석영철 경남도의원이 2012년 1월말 기준 창원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바탕으로 4.11총선 선거구별 인구 연령대를 분석한 자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분석 결과를 이렇게 적었다. "인구통계가 시사하는 19대 창원총선의 향방은 결국 개혁으로(02/06/02) 2012년 1월 현재 창원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4월 11일 기준으로)의 유권자를 산정해보았다. 주민등록상에 표시된 통계다. 통계를 내면서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먼저 20대 유권자 인구 중 남초현상이 매우 두드러졌다. 남/녀성비로 120%가 넘는 현상이 발견되었고, 그중 마산합포는 123%에 이른 것으로 계산된다. 경남대 대학생들의 주민등록문제인거 같았다. 또 놀라운 것은 창원성산구의..

김두관 민주통합당 입당 보류,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위터에 김두관 박원순의 민주통합당 입당 만류 운동이 벌어지고 있군요. '도로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선 안되며,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는 명분이네요. "박원순 시장(@wonsoonpark)님, 김두관 지사(@dookwan)님. 야권연대를 생각하신 다면 민주당 입당을 심각하게 재고해 주세요. 두분이 도민당(도로민주당)에 입당하면 야권연대는 물건너 갑니다. 또 두분이 볼 수 있도록 무한 RT" IT블로거이자 시사블로거인 도아(http://twtkr.olleh.com/doax) 님이 처음 올린 글로 추정되는데요. 오후 3시 이후 RT(리트윗)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또 다른 분은 "야권 연대의 기치 속에 당선된 두 분이기에 야권연대 결과를 보신 후 그 때 결정하시길"이라는 바람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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