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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학살 희생자 창원 위령탑 건립취지문에 대한 설명 민간인학살 희생자 창원위령탑이 2022년 11월 26일 제막됐다. 참 오래 걸렸다. 72년만에 희생자 이름이 비석에 새겨졌다. 건립취지문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기에 이렇게 말씀드렸다.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매년 합동추모제를 지내면서 학살 희생자의 성함이, 천에 인쇄된 글자로 걸려, 바람에 나부끼는 것을 보면서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위패와 영정도 없이 ‘사고 사망자’라는 글자만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겁니다. -이처럼 그 죽음의 책임자는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지는 걸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유족들이 한데 모이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학살이 일어난지 무려 72년 만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이름이 새겨진 비석과 비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보기
32년 지역 일간지 기자의 지역신문 제작기 내가 에서 퇴직했다는 소문을 듣고 에서 원고청탁이 왔다. '32년 지역 일간지 기자의 지역신문 제작기'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자연스레 지난 세월을 정리도 할 겸 원고를 썼고 2022년 3월호에 실렸다. 1990년 3월 지역신문 기자를 시작해 2021년 12월 말 퇴직했으니 꼬박 32년을 기자로 살았다. 마지막 12년은 편집국장, 출판미디어국장, 전무이사였다. 정년까지 3년이 남았으나 앞당겨 퇴직한 건 ‘전무’라는 경영진의 책무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퇴직 후에도 내 정체성은 ‘기자’이고 싶다. 지금도 카카오 브런치와 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유튜브에 영상도 올린다. 지역 방송국과 다큐멘터리 작업도 함께하고 있다. 책도 쓸 예정이다.​ 원고 청탁을 받고 잠시 사양할까 고민했다. 섹션명이 취재기·제작기인데,.. 더보기
다큐 영화 어른 김장하 포스터 2021년 11월 어느 날 엠비씨경남 김현지(1981~) 피디(producer)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김장하 선생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려 한다며 공동취재와 출연을 제안했다. 흔쾌히 동의하고 2022년 1월부터 본격 공동취재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흘러 2022년 12월 31일 오전 9시, 2023년 1월 1일 오전 9시에 다큐멘터리 영화 가 1,2부로 나눠 방영된다. 아래는 영화 포스터이다. 더보기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제목 확정 김장하 책 제목 고민 의견 주신 페친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책임편집자인 김훤주 국장과 의논한 결과 주제목은 ‘줬으면 그만이지’, 부제는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저는 원래 '정의로운 부자'에 꽂혀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네요.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줬으면그만이지 #아름다운부자 #김장하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 아름다운 부자 진짜 어른 김장하 취재기 1위. 줬으면 그만이지(51명) 2위. 아름다운 부자(21명) 3위. 어른 김장하(17명) 4위. 돈이 똥이라는 사람(13명) 5위. 정의로운 부자(8명) 기타 1위. 어른 김장하(32명) : 무난하긴 하나 5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어른’을 ‘꼰대’와 .. 더보기
진주 김장하 선생, 남성문화재단 35억 재산 경상대에 기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2월 9일 오후 5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남성문화재단 재산 수증증서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진주지역 대표적인 비영리 공익재단법인 (재)남성문화재단(이사장 김장하)이 해산하고 그 재산을 경상국립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함에 따라, 김장하 이사장의 숭고한 뜻을 예우하고 대학 구성원의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자, 남성문화재단 김장하 이사장, 정병훈 이사(진주문화관광재단 창의도시추진단장), 김중섭 이사(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문은진 사무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김장하 이사장 약력 소개, 김장하 이사장 동영상 시청, 출연증서 전달, 수증증서 .. 더보기
함안총쇄록 답사기 (16) 가뭄 속 단비 같은 무진정 첫눈에 반한 마음의 안식처 산수 으뜸이라 잔치·대회도 자주 열고 "어진 선비들과 좋은 정자서 사귀어 가슴 트이고 머리 맑아지네“ 오횡묵의 행적을 보면 거의 쉬는 여가가 없었다. 하루에 100리 넘게 길 위에 있기도 했고 자정 전후 해시(亥時)에 횃불을 들고 돌아오기도 했다. 어떤 때는 비를 쫄딱 맞기도 하고 새벽에 잠자리에 들어 옷을 입은 채로 한두 시간밖에 못 자고 일어나기도 했다. 바깥에서 업무를 보다 기운이 빠져 뒷산에 숨어 잠깐 쉬는 등 지쳐 떨어지거나 아파서 옴짝달싹할 수 없거나 땀이 비 오듯 쏟아지거나 하는 표현도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것이다. 이런 오횡묵에게 무진정은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았고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업무에 바삐 쫓기는 틈틈이 몸과 마음을 두루 편안하게 하면.. 더보기
함안총쇄록 답사기 (15) 검암마을이 품은 자연과 인물 탄복스러운 풍광과 이씨 조씨 가문의 절개 함안천·검암천 합류 지점 소출 넉넉한 들판 이령·조순 등 인물 배출 수령으로서 존경심 표현 후손과 깊은 인연도 검암(儉巖)마을은 지금은 가야읍이지만 오횡묵 당시는 산외면(山外面)이었다. 낙동강을 건너온 사람들이 함안읍성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기도 했다. 함안천과 검암천이 만나는 어귀에 있는 마을인데 함안천은 광려산 산줄기 서쪽 골짜기에서 시작되는 중심 물줄기이고 검암천은 광려산 산줄기 동쪽 골짜기에서 비롯되는 가지 물줄기다. 두 물이 만나는 자리는 들판이 너르게 형성되기 마련이다. 옛날에는 무엇보다 농사부터 잘되고 보아야 했기에 넉넉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좋았다. 함안군수 오횡묵은 편한 날이 없었다. 조세 걷느라 장부를 뒤적거리며 노심초사하고,.. 더보기
함안총쇄록 답사기 (14) 한 손에는 매 한 손에는 꿀 세금 못 낸 백성들 엄벌 내렸지만 속으로는 '아프냐…나도 아프다' 처벌할 때는 엄격했지만 죄수와 아전 차별 없이 별식 배급 민생고 덜고자 틈틈이 베풀기도 오횡묵의 대민 업무는 대체로 두 가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하나는 조세를 공정하게 거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성들이 헐벗고 굶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받아내기 위해서는 족치고 때리는 형벌도 서슴지 않았지만 세심하게 보살펴 나누고 베푸는 데에도 열성을 다했다. 요즘 말로 하면 공정 조세와 복지 실현을 동시에 추진했다. 어쨌거나 하나는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는 것이어서 얼핏 보면 서로 반대되는 듯하다. 하지만 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근본은 조세가 아닌 백성이었다. 백성이 헐벗고 굶주리면 일을 하기 어렵고 일을 하지 못하면 조세 내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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