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산에서는 거대기업과 행정기관이 짝짜쿵이 되어 아파트 용도로 바다를 매립한 후, 거기에다 조선기자재 공장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이 맑고 경관이 아름다워 수정만(水晶灣)으로 불리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이곳에 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오면 바로 그 매립지를 둘러싸고 있는 수정마을은 소음과 분진, 쇳가루 등으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이미 STX조선이 들어가 있는 진해시 죽곡마을의 생생한 사례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죽곡마을을 그렇게 만들어놓은 STX라는 거대기업이 수정마을까지 들어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의 글(평생 한나라당만 찍던 할매들이 변한 까닭)에서도 썼듯이,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싸우면 대개 백전백패 주민들이 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