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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3

경남은 '부산의 곁가지'에 불과한가

경남은 부산의 부속지역이 아니다 지역에 살던 사람도 막상 서울에 가서 며칠만 있다 보면 지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서울이 곧 한국이며, 서울 외 지역은 통틀어 지방(변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울 사람들의 눈에는 지방이면 그냥 다 지방이지, 부산이니 경남이 따로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설정이나, 이번 로스쿨 예비인가대학 선정을 5개 권역별로 한 것도 서울 관료들의 그런 오만과 편견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들의 시각에선 지방을 그렇게 구분해준 것도 큰 선심이다. 이런 서울 관료들의 시각이 바뀌지 않는 한 경남은 앞으로도 내내 '부산권역' 또는 '동남권'이라는 이름 속에 파묻혀 부산에 딸려 있는 시골지역 정도로만 취급당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

경남도지사, 중대발표 때마다 해외출장 왜?

"도지사 소환운동이라도 해야 합니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에서 경남이 배제된 것을 두고 누리꾼이 경남도민일보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경남이 어째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경남도지사 정치력의 한계입니다. 강원도와 제주도·경기도지사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봐야 합니다. 경남도지사는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분해서 못참겠어요. 도지사 소환운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는 이렇게 김태호 지사의 정치력을 질타했지만, 김 지사는 경남에 없었다. 경남도의회에 이어 경남도도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날 김 지사는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효고현에 사는 재일동포들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도지사가 중대한 발표가 있을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저의가 뭐냐"는 뒷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2006..

시민단체도 피아(彼我)식별이 급하다

[지역에서 바라본 세상]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 진보·개혁세력 동반 몰락 책임…사이비와 결별해야 진보·개혁세력의 대선 참패를 둘러싼 책임 논란이 해를 넘기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진보의 구체적인 상을 내놓지 못하고 흘러간 옛 노래만 불러대던 민주노동당에 매질이 집중되고 있다. 나 또한 '진보정당이니까 찍어달라고 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해왔던 사람으로서 이번 매질이 오히려 만시지탄이라는 느낌이다. 늦은 만큼 민주노동당은 더 철저히 깨져야 한다. 그래서 "왜 지금 갑자기 '종북주의'인가"라며 '진보세력의 대동단결'을 외치는 손석춘씨의 주장은 허망하다. 그의 '대동단결론'은 민주노동당마저 대통합민주신당이나 그 이전의 열린우리당처럼 '잡탕 정당'’으로 만들자는 말처럼 들린다. 나는 오늘날 민주노동당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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