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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김해 왕릉과 박물관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수단의 장점은 충분히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 적게 들고, 공해 적게 만들고 비용도 줄여줍니다. 그런데도 자치단체 경계를 넘나드는 데는 시내버스가 사라지고 대부분 자가용 자동차를 타거나 기껏해야 시외버스를 통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와 창원을 잇는 97·98번 1100원(일반) 1200원(좌석)짜리 시내버스가 있다는 사실은 특히 창원시민에게는 크게 축복받은 일인 것 같습니다. 창원시민에게는 축복인 97번 98번 노선 아마도 창원대와 인제대 학생들의 등하교가 가장 큰 동인이겠는데, 김해에 널려 있는 갖가지 문화유적과 박물관들을 손쉽게 다가가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버스 노선이랍니다. 97번과 98번은 김해 기점 선암을 떠나 창원대학교 정문까지 1시간 3..

가본 곳 2011.01.29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감천 쌀재 임도

시내버스를 즐겨 타는 사람은 대부분 걷기 또한 자주 즐겨 합니다. 시내버스 타기는 환경에 좋고 걷기는 건강에 좋습니다. 이에 더해 드는 비용도 적으니 일석삼조라 하겠습니다. 자가용 자동차를 '지참'하지 않는 보람은 이밖에도 여럿 있습니다. 알맞추 걸은 뒤 상쾌한 정도에 따라 술을 마시고 취해도 되고, 원래 출발한 데로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자가용이 없으면 이렇게 매이지 않으니 그만큼 자유롭습니다. 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아파트에서 50~9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51번 버스가 50분정도 걸려 가닿는 종점은 마산회원구 감천초등학교랍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기점을 떠났을 51번 버스를 '대우백화점 앞 어시장' 정류장에서 9시 20분 못 미친 시각에 타고 종점까지 갔더니 9시 55분이 됐습니다. 감천..

가본 곳 2011.01.22

마이산 등반? 고갯길 넘는 수준이었다

'아들과 함께 떠난 1박2일 마이산 여행'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마이산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나무 계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좀 허무한 산행이었습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이뤄져 있는데, 두 봉우리 모두 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숫마이봉은 원래 등산로가 없는 봉우리였지만, 암마이봉은 등산이 가능했지만, 휴식년제로 2014년까지 등산로가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산 등산은 등산이라기 보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데 불과했습니다. 북부주차장에서 고개를 넘으면 은수사가 나오고, 거기서 조금 더 걸어내려가면 유명한 탑사가 나옵니다. 거기서 더 걸어내려가면 남부주차장인데, 거긴 수많은 식당이 즐비합니다. 마이산 등산로는 이런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본 곳 2011.01.22

아들과 함께 떠난 1박2일 마이산 여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1일에도 아들녀석과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2월 31일 출발하여 1월 1일 등반을 하고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요. 목적지는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이었습니다. 늦었지만 기록차원에서 올려둡니다. 저는 차가 없는지라 시외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마산 합성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타니 두 시간 반 가량 걸리더군요. 전주에서 다시 진안 가는 버스는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느지막히 출발했던지라 진안읍에 당도하니 오후 5시 30분이었습니다. 터미널에서 잠시 망설였습니다. 마이산 아래 북부터미널 근처에서 잘 것인가, 아니면 읍에서 자고 내일 아침 마이산으로 갈 것인가. 아무래도 산 아래에서 자는 게 여행 기분을 내는 데는 제격일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거긴 민박이 많다고 하니 아..

가본 곳 2011.01.22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마산 저도

시내버스를 즐겨 타면 공해도 적어지고 에너지도 덜 들고 교통비 지출도 줄어듭니다. 여러모로 도움되는 시내버스 타기와 가벼운 여행을 연결해 보는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 두 번째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저도(猪島)입니다. 마산이 가포만을 비롯해 매립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덕동 너머 서쪽으로는 여전히 해안선이 아름답습니다. 가서 보면 더 잘 아시겠지만, 마산역광장에서 저도연륙교까지 80~100분 간격으로 오가는 61번 시내버스는 그런 바닷가를 오롯이 보여준답니다. 그래서요, 저는 행여 가까운 사람이랑 다투거나 해서 기분이 '거시기'할 때는 이 61번 버스를 타 보십사 권하고 싶습니다. 수정~반동(욱곡)~저도연륙교를 지나는 길은 잔잔한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로 아늑합니다. 이렇듯 스..

가본 곳 2011.01.13

시내버스 타고 우리동네 10배 즐기기 : 진동

시내버스 노선이 많이 알차졌습니다. 게다가 정시성(定時性)까지 나름대로 확보됐고 나아가 인터넷 등을 통해 버스가 지금 어디 와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에서 생활정보→교통정보→창원버스정보시스템→실시간 버스 정보에서 노선 번호를 치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주민 불편을 없애려는 자치단체들 노력 덕분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시내버스가 손님이 적어 적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용 자동차가 대세인 탓도 있지만 시내버스로 손쉽게 찾아갈 장소가 어디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즐겨 타면 공해도 적어지고 에너지도 덜 들고 교통비 지출도 줄어든답니다. 여러모로 도움 되는 시내버스 타기, 몰라서 못 타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는 2011년 화요일 연중 기획으로 '시내..

가본 곳 2011.01.07

마이산 설경 보러가는 분들 참고하세요

이번 연말연시에도 아들녀석과 둘이서 등산을 했다. 2009년 12월 31일~2010년 1월 1일에는 지리산 등반을 했으니, 2년 연속 아들과 신년 등산을 한 셈이다. 올해는 생각 끝에 전북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을 택했다.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추천받은 곳 중 한 곳이다. 내가 승용차도, 운전면허도 없는데다, 동해안쪽은 신년 해맞이 인파로 붐빌 것을 예상해 선택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산 중에서는 내가 보기에 가장 특이하게 생긴 산이었고, 어릴 때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온 마이산 탑사 풍경도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또한 겨울 등산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눈이 쌓인 설경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마침 며칠 전부터 호남 내륙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아들과 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일부러 미리 예약을 ..

가본 곳 2011.01.02

전라도는 지금 설국이네요

연말연시를 맞아 아들녀석과 전북 진안군 마이산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아내가 해외캠프를 가고 없는 동안 아들과 단 둘이 지리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 연말연시도 공교롭게 그렇게 되었네요. 경남 산청군에 들어서자 드문드문 하얀 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함양휴게소에 도착해서 보니 사방에 온통 눈이 내려 있더군요. 그래도 여긴 그나마 다행입니다. 버스라도 다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까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여수와 순천행 시외버스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결행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혹시 전주행 버스도 결행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전북 노선은 괜찮은 모양입니다. 사진은 경남 함양군을 지나 장수군으로 넘어가고 있는 고속도로 위에서 시외버스 창밖으로 찍은 풍경입..

가본 곳 2010.12.31

즉석 시래기된장국, 최고의 히트상품 예감

나는 시래기국을 좋아한다. 시래기국뿐 아니라, 된장을 넣어 비슷하게 끓이는 쑥국이나 냉이국도 좋아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점심 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이다. 그럴 때마다 회사 주위에 시래기국만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 솥 가득 시래기국을 끓여놓고, 국 한 그릇과 밥 한 그릇, 깍두기 김치 하나만 내놓는 그런 시래기국 전문집 말이다. 가격도 2000~3000원 만 받으면 좋겠다. 그렇게 시래기국에 밥 한 그릇 후루룩 말아먹고 일어서면 손님 입장이나 식당 주인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다. 많은 반찬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국그릇과 밥그릇, 깍두기 그릇, 이렇게 딱 세 개만 내놓으면 되니까 설거지도 부담이 없다. 시래기국은 미리 끓여놓으면 되니까 요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필요도 없고,..

가본 곳 2010.12.03

소벌에서 철새들을 관찰하는 재미

소벌 철새들의 '선회'와 '앞으로 나란히' 고성에 사는 '독수리 아빠' 김덕성 선생님이 한 말이 있습니다. 새들은 종류마다 모두 다르고 같은 종류라 해도 개체마다 하는 짓이 다르다 했습니다. 고성 철성고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시는 김 선생님은 고성 대가저수지에 들르는 독수리들을 잘 보살펴 주는 바람에 '독수리 아빠'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독수리 아빠 김덕성 선생님은 고성 당항만 일대에서도 철새들을 관찰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하면 갖은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기 자맥질하는 녀석은 무엇, 저기 두리번거리는 놈은 무엇, 저기는 주로 작은 녀석들이 모여들고 저기저기는 철새들 쉼터……. 사실 저도 잘 모르는 터이지만, 철새들은 그냥 들여다보면 밋밋한 느낌만 받게 됩니다. 저기 앞에 있는 철새..

가본 곳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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