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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많이 마시면 무엇이 가장 늘어날까?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 막걸리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통주 막걸리를 우리가 많이 마시면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가장 많이 늘어날까요? 그게 우리한테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좋지 않은 것일까요? 1. 갈수록 늘어나는 막걸리 소비 앞서서 막걸리 소비 추세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7월 국세청이 발표한 '2010년 주류 출고 동향'을 따르면 막걸리 출고량은 41만 2269㎘였습니다. 전체 출고량 343만 4000㎘의 12%에 해당되는데 1994년 10.3%를 보인 뒤로 처음 기록한 두 자릿수랍니다. 한 해 전인 2009년보다는 58.1% 늘어났다고 합니다. 막걸리 수출은 이보다 더욱 많아졌습니다. 2010년은 1만 9407㎘에 1558만 5000달러어치였습니다. 2009년의 6978㎘ 826만 ..

오래 된 나무를 앞에 두고 경건해지기

1. 600살 먹은 영암사지 들머리 느티나무 4월 7일 경남 합천 가회면 모산재 기슭 영암사지를 찾았습니다. 망한 절터 치고는 보기 드물게 씩씩한 그 모습을 한 번 더 눈에 담고 싶어서였습니다. 여드레 뒤에 함께 올 일행을 위해 답사하러 나온 길이기도 했습니다. 바람이 무척 세게 불고 있었습니다. 신문 방송에까지 나온 것처럼 여름철에나 불어대는 그런 태풍급이었습니다. 눈을 뜨기도 어려웠습니다. 10분도 채 서 있지 않았고 옷도 전혀 얇게 입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몸이 무척 떨렸습니다. 재미나게 구석구석 돌아보겠다는 생각을 얼른 버리고 바로 언덕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그러고는 바람을 등지고 뛰듯이 걸어서 절터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는데 그 앞에서 커다란 느티나무를 한 그루 만났습니다. 2005년 들어선 바..

커피는 범죄, 하동 전통차를 살립시다

세상이 온통 커피에 점령당하다시피 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커피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바람은 한 때 스쳐지나가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시는대로 커피는 국제 규모 거대 자본에 장악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경작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같은 플랜테이션 농업=단작(單作)의 폐해는 뜻밖에 심각합니다. 단작은 상품화를 전제로 합니다. 상품이 되지 않고 돈이 되지 않고 현지 주민 식량이 되는 작물은 아예 심지도 않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국제 규모 거대 자본과 그 하수인에게 땅을 빼앗기고 단순 농업 노동자가 돼서 몇 푼 일당에 품팔이를 합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커피 생산이 끼치는 첫째 폐해는 그러니까 식량 생..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가장 돋보였다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 그리고 경남블로그공동체 공동 주최로 2011년12월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경남 지역 일곱 개 선거구에서 '이런저런' 후보 초청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진보 후보만 하기도 했고 야권 후보만 하기도 했고 여야 후보 모두 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12월 30일 창원 성산 진보 후보, 2012년 2월 3일 진해와 2월 22일 창원 의창과 3월 3일 거제와 3월 6일 마산회원은 야권 후보였으며 그 뒤로는 여야 후보 모두 초청했으나 3월 22일 진주을만 성사가 됐습니다. 저희 방침은 이랬습니다. 해당 후보를 모두 초청합니다. 오지 않겠다고 하는 후보는 뺍니다. 오겠다고 하는 후보만 모셔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해서 야권 후보만 초청한 경우는 대부분 성사됐으나 여야 후보를..

안홍준 후보, 차라리 구청장 하시지요

제가 창원 의창구 용호동에 살다가 마산회원구 내서읍으로 이사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여기 오고 나서 마산회원(예전엔 마산을) 안홍준 국회의원의 홍보물을 두 차례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 버리고 없지만, 그 홍보물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 어디에서 무엇을 만들었고 들이세웠다는 내용들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무슨 학교에 무슨 건물이 세워지게 했고 어디에 흐르는 하수도를 어떻게 했다는 그런 내용도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다 하나? 국회의원이 이런 것까지 다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이런 것까지 다 하면 시장이나 구청장이나 읍·면·동장은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해당 지역 시의원이나 도의원은 그러면 그냥 놀기만 해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 내서 나들목..

민주노총 지도부 패권주의와 통합진보당

민주노총은 원래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은 2007년 12월 대선까지 유효했습니다. 대선을 마치고 나서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으로 쪼개지면서 배타적 지지 방침도 사실상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지금 민주노동당은 없습니다.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참여당 등과 합치면서 이름을 통합진보당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민주노총은 이번에 총선 방침을 정하려고 나섰던 모양입니다. 대의원대회에서 하려고 했으나 일부에서 반대하는 등 반발이 일었고 결국 성원이 차지 않아 대의원대회는 무산됐습니다. 뒤엣글은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3월 26일치로 발행한 43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조합원 총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의..

김태호 후보의 엉터리 주장과 섬찟한 발상

4월 5일 밤 김해 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의 방송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주최였다고 하는데, 생방송으로 MBC경남에서 벌인 이날 토론을 저는 우연하게 보게 됐습니다. 자세히 꼼꼼하게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흘러가는 내용 가운데 귀에 거슬리는 대목이 몇몇 있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길지 않게 해볼까 합니다. 전체로 봤을 때 김태호 후보도 김경수 후보도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1. 노무현 정부가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김경수 후보는 먼저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두고 "이명박 정부는 불통과 색깔론, 거짓말과 반칙이며 불법사찰을 은폐하고 참여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이에 맞..

죽음과 스러짐이 가득한 봄 들머리 우포늪

3월 25일 일요일에 경남 창녕 우포늪(소벌)을 다녀왔습니다. 지역금속노조 식구들이 나들이를 하는데 길잡이를 좀 맡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바람이 꽤 불고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사실 제가 길잡이를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가 사람이 느끼려고 하는 만큼 느끼고 보려고 하는 만큼 볼 뿐이라는 주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잘 보려고 하지 않는 그런 것에 눈길을 많이 두시고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 작은 것 숨은 것 잘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신경을 쓰시면 남다른 느낌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만 했습니다. 물론 소벌이 소벌(우포)+나무개벌(목포)+모래늪(사지포)+쪽지벌로 이뤄져 있다거나 하는 얘기는 나름대로 드렸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날 일행은 이방면 우만마을..

가본 곳 2012.04.08

양산 송인배, 좋아 보인 셋과 아쉬운 하나

3월 31일 양산으로 블로거들이 가서 송인배 민주통합당 후보를 인터뷰했다는 얘기는 이미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날 후보를 만난 뒤 그이가 여러모로 반듯하기는 하지만 아쉬운 대목도 조금은 있더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습니다. 1.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어서 야권 단일 후보인 송 후보가 여러모로 반듯해 보였던 까닭은 먼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서 양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지역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도 제대로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입니다. "양산의 매력은 천혜 자연 조건과 좋은 주거 환경에 있습니다. 관광을 발전시키는 한편 50만 명을 목표로 전원 주택 같은 것을 잘 만들어 사람이 들어와 살도록 해야 합니다. 양산에는 그렇게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이 많이..

후보자들 온라인 소통능력도 따져봅시다

4·11 총선과 함께 치르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의원 후보 한 분은 지난 1월 5일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트위터는 없고, 홈페이지도 검색되지 않는다. 블로그도 물론 없다. 그런데 유일한 인터넷 활동인 페이스북도 영 시원찮다. 프로필 페이지에는 선거에 출마한 후보라는 표식 하나도 없다. 담벼락에 올라와 있는 몇몇 사진과 글을 통해 그가 후보자라는 걸 짐작할 수 있을뿐이다. 친구는 200여 명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건 말건 그건 후보자 마음이다. 문제는 기본적인 네티켓(Netiquette·네트워크와 에티켓의 합성어)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친구로는 부족하다 싶었는지, 1600여 명의 회원이 있는 페이스북 창원시그룹에 들어가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사진을 도배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 설명이라곤 '..

초보 블로거를 위한 글쓰기 십계명

3월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경남지도원에서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경남지도원이 새롭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SNS와 연동하기로 하고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강의를 듣는 분들은 이를테면 내부 기자단쯤이 됐는데요, 블로그를 처음 하는 그런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경남지도원 책임자가 일러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까 생각한 끝에 이런 내용을 골라 봤습니다. 한 해 전만 해도 저는 이런 강의를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글쓰기의 기본은 맞춤법·띄어쓰기·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정확한 의사 전달이 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인지도 낮은데도 방송토론 거부한 윤영석

3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양산에 가서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100인닷컴·경남블로그공동체 공동 주최였고요, 저를 비롯해 선비님, 거다란님, 커피믹스님, 장복산님, 달그리메님, 쪽모이님이 함께했습니다. 원래는 계획대로 새누리당 소속 윤영석 후보도 함께 자리하게 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윤영석 후보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윤영석 후보쪽에서는, 구체 일정을 잡기도 전에 '일정상 불가'라고 알려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윤영석 후보는 저희가 마련한 합동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른 신문·방송에서 하려는 토론회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인배 후보가 윤 후보를 상대로 토론 참가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까지 했다지요. 송인배 후보 사무실 게시판을..

토론 거부 새누리 후보, 경남에 많은 까닭

4·11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방송토론회나 합동 인터뷰 불참·거부가 새삼스레 사람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후보들 대부분은 토론이나 인터뷰에 참여하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참·거부하는 후보는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입니다. 경남도민일보·100인닷컴과 경남블로그공동체가 공동 주최한 후보 초청 블로거 합동 인터뷰의 경우 김해을은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가 먼저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김태호 후보가 "현장을 중심으로 뛰겠다"며 블로거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그러니까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도 그렇다면 별로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불참하겠다고 했고 야권 단일화가 안 된 상황이던 당시, 박봉열 통합진보당 후보는 그래도 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못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진주을 선거구인..

빗속 거제 봄바다의 색다른 즐거움

경남도민일보는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생태·역사기행'을 진행한답니다. 올해는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이사장 양운진)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가 주관하며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후원을 합니다.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 했고요,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여덟 차례 치릅니다. 올해 첫 나들이는 3월 23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제 바다에서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바다는 대체로 섬으로 둘러싸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잔잔하고 거칠지 않습니다. 물결이 해안을 핥아대는 소리도 그래서 시끄럽기 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남해라도 거제는 다릅니다. 동쪽에 있는 장승포~능포 바다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가 장승포 바로 앞에 있습니다만, 파도..

가본 곳 2012.04.02

인터넷 유료화와 SNS를 통한 수익사업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언론사 경영기획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왔다. 아래 원고는 이날 강의에서 이야기한 사례 중 일부이다. 월간 2011년 11월호에 실린 글이기도 하다. 기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블로그에도 올려둔다.경남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하는 ‘뉴스저작권 사업’에 초창기부터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30여 개 학교에 'E-NIE' 상품을 판매해 2억 6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PDF나 텍스트 기사 판매수익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뉴스는 값비싼 노동력이 투입된 정보상품이다나는 뉴스저작권 사업과 함께 인터넷 및 스마트폰 뉴스를 유료화하는 것이야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신문광고 감소분을 메워줄 핵심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내가 편집국장을 맡기 전부터 ..

총선과 대선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다

1. '분노'인가 '분개'인가 한진중공업 대량 해고와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에 대한 침탈 시도, 서민대출기관 미소금융의 부패 비리, 재벌신문 특혜 종편, 한나라당 선관위 디도스 공격,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의 정수재단 소유 논란, 이어지는 주한미군 범죄, 이명박 대통령 아들 내곡동 땅 투기 의혹. 끊이지 않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기름값·우윳값 등 물가 폭등, 인천공항·KTX 등의 사유화 움직임, 삼성그룹의 계속되는 노조 탄압, KBS 기자의 민주당 회의 도청 의혹, 치솟는 대학 등록금…….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죄다 2011년 한 해에 일어났거나 문제가 됐던 것들입니다. 2011년에도 이렇게 대단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을 분노하..

단일화 경선 탈락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렇다. 1등보다 의미 있는 2·3등도 많다. 그래서 시작한 '경선 탈락자에게 듣는다' 시리즈 두 번째로 창원 의창구 김갑수(44)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를 지난 20일 만났다. 그는 통합진보당 문성현 예비후보와 한 차례 토론회 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고, 말은 거침이 없었다. 그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의를 마치고 막 창원에 도착한 직후였다. 매주 6시간 '시민교육론' 강의를 맡고 있다. -강사료는 많이 받나? "생업이 되기엔 충분하진 않다. 이젠 돈을 좀 벌어야겠다." -뭘 할 건가? "글 써서 기고하고, 강의하고, 책도 내고…. 번역서도 한 권 준비하고 있다." -첫 출마 시도가..

진보의 미덕이 기다림이라는 홍세화

프레시안에 실린 홍세와 진보신당 대표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진보신당의 정치적 지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말 중에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공감 또는 기억해둘만한 말들을 옮겨봤다. "우리가 놓치면 안 될 게 있다. 한국의 진보정치의 역량은 앞으로도 계속 취약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현실적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몸을 움직인다면 언제 힘을 형성할 수 있겠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우리가 못하면 그 과제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다는 안목이 필요하다. 진보의 미덕 중 하나는 기다림이다." "20대 때의 상황에서 이념적 좌파에 앞서 실존주의를 접했다. 마르크스보다 사르트르, 카뮈와 같은 실존주의를 먼저 만났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실존을 걸고 가기 때문에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

제주 4.3 역사문화 아카데미 신청하세요

제주 4.3평화재단에서 의미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네요. 제주 4.3 역사문화 아카데미인데요. 총 16강좌 중 저도 한 강의를 맡았습니다. 4.3사건이 있었던 제주도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이 민간인 집단학살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 경남도 지역 특성에 맞게 이런 아카데미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민해봐야 할 과제입니다. 어쨌거나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의미있는 아카데미가 될 것 같습니다. 4월 6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제주 4.3 역사문화 아카데미 ○ 현대사의 아픔인 4·3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화해와 상생으로 적극 전파하여 역사인식 제고 ○ 비극적인 역사가 해원 과정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4·3교육을 통한 전국화 도모 ○ 기 간..

다달이 누리는 경남 생태역사기행 여덟 곳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을 합니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의 지원을 받고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합니다. 2011년에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으로 9~12월 네 차례 했는데요, 경북 문경 새재,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사천 종포~대포 바닷가, 창녕 관룡사와 옥천사터를 둘러봤습지요. 올해는 여덟 차례로 늘렸습니다. 3월에는 거제 장승포~능포 바닷가길, 4월에는 합천 모산재 영암사지~가회 벚꽃길, 5월에는 남해 가천~홍현 바닷가길, 6월에는 하동 쌍계사~화개장터 벚나무 그늘길을 걷습니다. 7월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마산의 갯벌을 둘러보고 8월에는 갖은 박물관이 잘 갖춰 있는 ..

가본 곳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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