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양산에 가서 민주통합당 송인배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100인닷컴·경남블로그공동체 공동 주최였고요, 저를 비롯해 선비님, 거다란님, 커피믹스님, 장복산님, 달그리메님, 쪽모이님이 함께했습니다.

원래는 계획대로 새누리당 소속 윤영석 후보도 함께 자리하게 하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윤영석 후보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윤영석 후보쪽에서는, 구체 일정을 잡기도 전에 '일정상 불가'라고 알려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윤영석 후보는 저희가 마련한 합동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른 신문·방송에서 하려는 토론회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인배 후보가 윤 후보를 상대로 토론 참가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까지 했다지요.


송인배 후보 사무실 게시판을 보니 상대 윤영석 후보의 방송 토론 불참 사례가 나란히 적혀 있었습니다. '3월 29일(목) CJ 방송 대담 - 윤 후보 거부, 3월 31일(토) 도민일보 간담회(윤 후보 불참), 4월 2일(월) KNN(윤 후보 불참), 4월 4일(목) CJ-CBS(윤 후보 불참)'. 이런 다음 '4월 7일(토) 선관위(윤 후보 참석)'.

송인탭 후보 사무실 메모판에 적혀 있는 윤영석 후보 방송토론 거부 일정.


물론 부산과 대구에서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방송토론회마저 하지 않겠다고 한 데 견주면 윤영석 후보는 그나마 낫다고 해야겠지요. 저는 윤 후보의 토론 거부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송인배 후보는 윤영석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후보 본인이 적극 의사 표현을 하고 정치 식견과 견해를 밝히는 자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방송토론이나 인터뷰는 참여하고 회피하고 하는 전략 전술로 하면 안되고 유권자 선택을 받기 위한 기본이라고 봅니다. 정치는 말로 대결하고 논거를 확실하게 밝히면서 소통·개방해야 합니다."

이처럼 방송토론이나 인터뷰를 거부하는 윤 후보는 양산 출신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낙하산 공천을 받아 들어온 박희태가 양산 출신이 아니었고 앞선 선거에서도 양산 출신이 되지 않은 데 비춰 지역에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는 상대방 송인배 후보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송인배 후보는 양산 출신이 아니거든요.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답니다. 그이 아버지가 양산에 들어온지는 20년이 됐고 송 후보 본인이 온지는 12년이 됐다고 했습니다.


송 후보는 2001년 양산에 자리를 잡았고 그 뒤에는 2004년 총선과 2008년 총선과 2010년 재선거에 나갔다가 모두 낙선했습니다. 이런 송 후보를 두고 양산 출신이 아니니 이번 선거에서 표를 주지 말라고 얘기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좀더 생각을 해 보면 양산이 고향인 사람이 양산에서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말은 논리로 따져도 맞지 않습니다. 자기가 태어나는 지역을 자기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까닭이 됩니다. 자기가 결정할 수도 없는 사안이 족쇄가 된다면 신분제라 할 수 있고, 그렇다면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양산 지역 유권자 가운데 고향이 양산인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고 그러면 윤영석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리고 제가 그것을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달그리메님 사진.


다만, 윤영석 후보가 토론이나 인터뷰를 거부한 까닭, 자기 인지도가 상대 후보에 견줘 그다지 높지 못한데도 방송토론과 블로거 합동 인터뷰를 거부한 까닭이 무엇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거기에 어쩌면 치명적인 부분이 들어 있을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지역 사회에서 별로 활동한 바가 없기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방송토론에 참여하면 윤영석 후보의 인지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윤영석 후보는 거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선관위 주관 토론 빼고는 모조리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인배 후보는 "지역 사정을 잘 모르고 지역에 걸맞은 정책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한 마디로 잘라 말하더군요. "윤영석 후보가 양산 출신이기는 해도 중학교 시절 양산을 떠나 여태껏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왔어요. 윤 후보에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겠지만 양산 실정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방송토론을 하면 윤 후보가 지역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따라서 그에 대한 해결책 또한 충분하게 마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날까봐 이렇게 불참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송인배 후보의 말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앞뒤 정황이나 논리에 비춰 보면 송 후보의 얘기가 전혀 엉터리는 아닙니다. 그렇다 해도 송 후보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겠기에 양산 유권자라면 맞을지 아닐지 한 번 곰곰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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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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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질선거 2012.04.04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이렇게 저질스런 선거를 할려는사람을보면 정말 안타깝군요... 국회의원들 나라망신 시키며 싸우는 꼴 수도없이 봤습니다. 상대편 모함하며 깍아내리는식의 선거는 안하니만 못하다고 봅니다. 이런 저질스런 방법으로 표를 얻을려는 사람을 뽑으면 국회에 가서 또 저질스럽게 굴겠지요.. 이제 바껴야합니다.. 깨끗한선거를 통해 새롭게!! 상대후보를 모함하지 않는 그런사람을 뽑아야한다고 봅니다~ 토론회여러번 나가서 매번 똑같은 말 할바에 그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뵙는게 맞다고봅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05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슨 말씀이신지요? 저질스런 방법으로 표를 얻으려는 사람, 저질스런 선거를 하려는 사람이 누구라고 보시는지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2012.04.07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몰라서 물으십니까? 남을 비방해서까지 표를 얻고 싶은가요? 그것보단 "내가 어떤점이 잘났기때문에 나를 찍어 주십시요"가 더 현명한 선거방법이아닌가 싶네요.. 제발~ 없는말 만들지좀 말고 상대후보 비방좀 말아주세요..그게 본인을 더 처참하게만든다는 사실을 왜모르실까?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0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동일 인물이신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쨌든 이렇게 밝혀주시니 고맙습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쏭"님쎄서는 "제발~ 없는말 만들지좀 말고 상대 후보 비방 좀 말아주세요"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인데요, 제가 이 글에서 '만들어낸 없는 말'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이 글에서 한 '상대 후보 비방'이 무엇인지 좀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2. 최병호 2012.04.05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본다. 그렇게도 상대를 비방하고 싶으면 제대로 알고나 하던지.. 쯔즛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07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병호님,,,, 사전에는 '비방'을 두고 "남을 헐뜯음"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비판'에 대해서는 "잘못된 점을 지적함'이라고 나옵니다.
      이런 기본도 모르시면서 이렇게 글을 쓰시는지요?

    • 유권자 2012.04.10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웃기네요.ㅋㅋ지금 단어가지고 맞다틀리다 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언어어휘시간도아니고...후보자에대한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쓰십시요.그리고 저는 이번선거에대한 급한구석?이 없습니다^^

  3. 마나님 2012.04.06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위의 기사를 보고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마음이 쪼끔 그렇네요.
    남을 비방한다고 비방하는자에게 표가가는것은 더욱아니다.
    유권자들을 뭘로 보는가?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은 윤영석 후보측이야말로 정말 참신한 그 자체다.
    유권자들은 홍보물을 보고 마지막 판단을 하실껍니다.
    누가 양산을 대변하는 값지고 훌륭한 후보가 될지...........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07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나님~~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방'과 '비판'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시면서 이렇게 글을 쓰셔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서 사실과 다르게 짚은 부붐이 비방한 대목이 있으면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장 고치고 사과하겠습니다.

  4. ㄷ신~ 2012.04.09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로 욕보네~ 푸하하하하하하하

  5. 조현덕 2012.04.09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수고하십니다ㅋㅋ
    인지도 낮은데 지지율은 높던데
    인지도 높은분이 토론회를 더 하고 싶어 난리치는 꼴이네요ㅋㅋ
    인지도가 낮으면 토론회를 꼭 나와야 된다는 논리는 북한식논리 인가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0 1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지도가 높거나 낮거나 관계없이 방송토론은 유권자 알 권리를 위한 기본이라는 말씀이지요~~
      만약 윤영석 후보 지지율이 높다면,, 그것은 새누리당이라는 후보의 당적 덕분일 개연성이 높지요~~

  6. 유권자 2012.04.09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낙선한이유를 돌이켜보길 바래요. 그때도 지금처럼 다른 후보의 허점만 노렸을지도 모르죠...

  7. 유권자 2012.04.09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낙선한이유를 돌이켜 보길 바란다. 그때도 이렇게 다른 후보의 결점만 내세우지 않았는지...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0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권자님, 엄청나게 착각을 하시는데,,, 저는 송인배 후보 선거운동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송인배 후보한테서 제가 들은 것은, 경쟁 상대로서 마땅히 할 수 있는 '비판'일 뿐이었습니다.
      유권자님, 뭔가 초조해하실만한 그런 구석이 지금 이번 선거판에 있는 모양이시네요~~

  8. ㅇㅇㅇ 2012.04.09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쯧쯧

  9. 조현덕 2012.04.09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판단하기에 인지도=후보지지율 인거 같은데
    도대체 인지도의 높고 낮음을 평가한게 있다면 누가 어떻게 평가한 걸까요?
    근거자료가 있다면 보고 싶군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0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현덕님^^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인지도=지지율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느 나라 초등학교에서 국어 공부를 하셨는지요?

  10. 양산시민 2012.04.10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정말 대다수에게 인정을 받지않는 상황이라면 남을 비난하는 태도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야한다.다른후보 비난하기에 급급한태도는 정당성이없어보이고 자신의공약으로 시민들을 설득시킬 생각보다 비난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회유하여 상대후보에대한 지지도를 낮추려는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송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대하여 떳떳하다면 자신의 공약이나 열심히 전달하길바란다.

    밖에보이지않는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산에도 '양산시민'님 같은 사람만 있지는 않겠지요.^^

      송인배 후보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했습니다. 비난이랑 비판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제대로 알고 나서 글을 쓰시지요~~

  11. 양산시민 2012.04.12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글은 누가봐도 정치적인 색을 띈 글이네요.방송토론 거부한 윤영석이아니라 "인지도 낮은데도"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분명한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본 글이 아니게 보입니다.공정하게 현재의 상황만 보고하려면 방송토론 거부한 윤영석이라고 하셔야죠.님이 너무 언어 단어에 매달리셔서 저도 이렇게 엄밀하고 정확하게 제목을 지적합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3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에 나오신 '양산시민'님이랑 같은 분이시라면,,, 제가 물은 데 대한 답부터 먼저 하시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제가 쓴 이 글이 정치색을 띤 글이 아무래도 분명하지요. '양산시민'님 쓰신 댓글이 정치색을 띠는 것처럼 말씀입니다.

      팩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윤영석 후보가 그러면 송인배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말씀인지요?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이는 근거가 분명합니다.

      논리로 따져도 윤영석 후보의 태도는 이상합니다. 윤영석 후보(이제는 국회의원 당선자라 해야겠지만) 나름대로 논리는 있겠지만, 평범하게 말하자면 인지도 낮으면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방송토론은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까닭이 뭘까 하고 한 번 짚어봤는데 여기에 어떤 잘못이 있다는 말씀인지요?

      그냥 툭툭 던지지만 마시고,, 제대로 대답 한 번 해 보시지요. 아니면 말고, 아니 아니면 마시고. 랄랄라~~

  12. 유권자 2012.04.12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인배는 이번에도 낙선이다ㅋㅋㅋ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4.13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권자'님도, 앞에 나오는 '유권자'님과 같은 분이시라면,,,, 제가 제기한 데 대한 답변부터 먼저 하시는 편이 맞을 것 같은데요.

      저는 당락 여부와는 관계 없이 이런 따위 글을 씁니다~~~ 랄랄랄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