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라짐이 없다'는 말입니다. '한결'은 '예전보다 훨씬 더'라는 뜻입니다. '한결'과 '한결같다'는 이처럼 뜻이 좋아서 말맛 또한 곱습니다. 한결같아서 한결 좋은 밥집을 이번에 만났습니다. 예나 이제나 꼭 같이 김치를 내놓는 밥집입니다. 요즘 들어 배추·무 값이 엄청나게 비싸지면서 배추김치 무김치를 밥상에 올리지 않는 밥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김치찌개를 김치값이 내릴 때까지 당분간 취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인 밥집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 없는 속내야 짐작이 가지만, 야박한 인심에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밥집이 있었습니다. 김치값이 오르거나 말거나 내리거나 말거나 '한결같이' 이렇게 김치를 내놓는 밥집이 있었습니다. 지난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