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화정면의 외딴 섬 사도(沙島)에는 현재 약 20여 가구 40여 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현재 화정면사무소 홈페이지엔 34가구 59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많을 땐 80여 가구가 살기도 했다는데, 그래서인지 이 섬엔 1954년부터 1996년까지 약 42년간 초등학교가 있었다. 여산국민학교 사도분교가 그것이다. 지난 22일 전국에서 모인 20여 명의 블로거들과 사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 때 혼자서 우연히 폐교상태로 남아 있는 사도분교를 찾았다. 입구에 '전남대학교 사도수련원'이란 명패가 붙어 있는 걸로 보아 현재는 전남대 소유인 것 같다. 그러나 폐교를 둘러본 결과 수련원 용도로 개축하지도 않았고, 그다지 많이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뛰놀던 놀이기구들도 녹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