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전남 여수에 갔을 때 일행이랑 타고 간 자동차를 여수시청에 세워 놓았더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줌이 마려워 청사 안에 있는 변소에 들어갔는데 바로 옆에 '여직원 휴게실'이 있었습니다. 1층 한가운데 로비를 가로질러 가면 남자 변소랑 여직원 휴게실이 나옵니다. 좀 이상했습니다. 변소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큰 복도를 마주하고 나란히 붙어 있는 그런 식이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겠지요. 그런데, 여직원 휴게실에 가려면 남자 변소가 있는 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 같이 들어가야 하게 돼 있었습니다. 오다가다 변소를 드나드는 남자 직원들이랑 마주치기라도 하면 좀 민망한 느낌이 들 것도 같았고요, 변소를 개조한 수준이라 휴게실 공간이 작은 까닭에 거기 들어 있는 시설도 옹졸하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