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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6

생생한 역사기록물을 올려주십시오

08년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촛불집회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후퇴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항쟁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87년 6월항쟁에 버금가는 촛불항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항쟁에 참여한 여러분이 곧 역사이며, 여러분이 외치는 구호와 손팻말, 펼침막 등 각종 시위용품이 곧 역사의 기록물입니다. 이 기록물을 여러분이 직접 남겨주십시오. 이 자료는 모두에게 공유될 것이며, 이후 설립될 민주화운동기록관에 전달할 것입니다. ○ 자료 올리기 : '08년 촛불항쟁 역사자료실'(http://cafe.daum.net/chotbul)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작된 촛불집회가 대운하와 공공부문 사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총제적인 정책에 대한 항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은 경찰의 폭력진..

노동조합의 민주주의와 신흥재벌의 민주주의

지금 마산에서는 진해에 있는 stx조선 공장의 수정만 유치를 놓고 한창 말썽이 많습니다. 이 말썽의 장본인은, 황철곤 그리고 황철곤이 시장으로 있는 마산시입니다. 거리에는 갖가지 관변단체들이 “사랑해요 stx! 어서 와요 stx!!" 따위 몸 팔아 밥 벌어 먹는 구호를 난리스럽게 붙여놓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숫자로 보면 소수이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아주 완강하게 황철곤이 시장으로 있는 마산시의 stx 유치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바로 생존 자체, 여태 살아왔던 그대로 앞으로도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주민 무시 행정의 배후에는 신흥 재벌이 있다? 마산시장 황철곤은, 지난 4월까지 시장 자리를 걸고 반드시 stx 유치를 이룩하겠노라고, 제가 보..

광우병 반대 펼침막을 달게 하는 힘은?

이른바 ‘광우병’ 국면을 맞아 우리 지부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5월 20일 시작했으니 내일로 보름째가 됩니다. 열흘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이 일을 하면서 느낀 바가 적지 않습니다. (제작 단가가 4000원이지만) 한두 장씩 신청하시면 배송료 3000원만 받고 공짜로 드리겠고, 10장 이상 필요하다면 장당 3000원씩 쳐서 보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레째부터는 하루 400장 정도 나가는, 폭발적이라 할만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골고루 30~40대 주부가 주로 신청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울이 적었고 경기도 신도시 쪽이 많았습니다. 전라도 지역은 물론이고 제주도에서도 신청이 들어왔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경..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해 봤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반응이 생각보다 아주 뜨거웠습니다. 저희 지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 때가 5월 20일인데 31일 현재 발송된 분량이 2100장 남짓이니까 하루에 170장 꼴로 나간 셈입니다. 정부가 우리를 얕잡아보고 마구 추진한 데에 근본 원인이 있지만, 그래도 독자 여러분의 경남도민일보에 대한 관심 또는 기대가 없다면 저희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이 이토록 뜨거운 호응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고마운 호응을 마주하면서, 저희 보내기 운동이 무슨 뜻이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희가 보내드린 펼침막의 숫자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2000장이라야 전국 가정집을 1000만개로 줄잡아도 0.02%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동해 바닷물에 보태어진, 물 한 방울..

낡은 것만 빌려주겠다는 선관위

처음엔 무슨 농담인 줄 알았다 진짭니다. 저는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제가 “무거운 것 말고 가벼운 것으로 빌려주십시오.” 했더니 담당 직원이 “그렇게는 안 되는데요.” 그랬을 때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예?” 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가벼운 새 기표대는 (우리가) 공직 선거에 써야 하니까 빌려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그제야 저도 얼굴에서 웃음기를 걷어내고는, “빌려가도 곧바로 돌려드리니까 (공직 선거에) 충분히 쓸 수 있잖아요?” 물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말을 이었습니다. “(빌려갔다가) 갖고 올 때 보면 어디가 망가져 있거나 부품이 빠져 있는 때가 많아서요.”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야 받을 때 제대로 챙김으..

딱 걸렸네, 보도방의 도우미 공급 현장

경남 창원의 최대 유흥가인 상남상업지역에서 하루저녁에 이뤄지는 성매매가 무려 1만 건에 달한 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경남여성회 부설 창원여성인권상담소(소장 최갑순)가 작년 4월부터 창원 상남 상업지구에 대한 현장조사를 해 분석한 자료(표본을 통해 전체를 추정 판단)를 통해 발표한 게 계기가 됐었죠. 당시 경남여성회는 '창원 상남 상업지구 안에서 성매매가 일어날 수 있는 관련 업소는 600여 개, 업소마다 5~6명의 성매매 여성이 활동한다고 전제할 때 여성 한 명당 하루 평균 3~4건의 성매매가 이루어진다'며 하루 1만여 회의 성매매가 가능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언론에 보도되자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 창원시지부는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하루에 유흥업..

불복종 표시로 집집마다 조기를 달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촛불집회 이모저모 29일 저녁 경남 창원의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서 한 시민이 발언대에 나왔다. 그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조기로 내걸어 시민불복종 의지를 표현하자"고 제안했다. "촛불만으로는 절대 이명박 대통령을 집에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촛불집회에 나오시지 못하는 모든 국민들이 집집마다 태극기를 내걸면서 깃봉에서 한 뼘씩 내려 달거나, 검은 천을 태극기와 함께 걸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복종 의사를 표현합시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자기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조기를 게양합시다." 여기 저기서 "옳소"하는 소리가 나왔다. "제 말씀에 동의하시는 분들, 오늘 당장 집에 가면 조기를 거실 분들은 촛불을 높이 들어주십시오." ..

진보정당이여, '자발적 왕따'가 되라

기자·공무원보다 못한 진보정당 윤리규정 지난 99년 가 막 창간했을 때의 이야기다. 우리가 '언론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촌지와 향응·선물을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떠들었더니, 기존의 신문·방송사 기자들이 적잖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당시 햇병아리였던 공채 1·2기 기자들은 곳곳에서 노골적인 '왕따'를 당했다. 그 중에서도 당시 창원지방법원 기자실은 문서로 '결의문'까지 만들어 우리 기자를 공식적으로 왕따시켰다. 이를테면 '도민일보 기자는 기자실 차원의 회식이나 오찬간담회에도 끼워주지 않겠다'는 따위의 유치한 내용이었다. 당시 법원 출입기자들이 친필로 연대서명까지 한 그 문서를 나는 아직도 '증거물'로 보관하고 있다. 다른 기자실에서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왕따를 당했다. 일부 시·군 중에는 도민일보 기자의 출입..

미국소 수입 반대 펼침막 무료로 드립니다

제가 속해있는 노동조합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가정용 펼침막을 제작해 조합원과 독자들께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널리 알리기 위해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혹시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하면 우리 지부장이 귀찮아 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 하는 거 널리 퍼뜨리는 게 좋겠다 싶어 지부장에게 허락도 얻지 않고 여기 올립니다. 지부장도 어쩔 수 없이(?)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아래는 우리 지부장이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에 올린 알림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요즘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무산을 위한 촛불집회가 우리 경남서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는 지역과 전국의 민심 동향과 독자 여러분의 뜻에 발맞추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여러 분들의 높고 귀한 뜻을..

고색창연한 광주의 점빵들

지난 주말(17~18일)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전에도 여러 번 광주에 간 적이 있지만, 이번만큼 마음이 편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집회나 행사에 꼭 참석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겉만 번지르한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하고픈 마음도 없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고 옛 도청이 내려다 보이는 금남로의 한 호프집에서 맥주도 한 잔 했습니다. 그리고 옛 광주시청 근처에 있는 고색창연한 금수장관광호텔 온돌방에서 푹 잤습니다. 이름은 호텔이지만 숙박료(4만5000원)는 웬만한 모텔만큼 저렴하더군요. 게다가 멤버쉽을 가진 분이 계셔서 할인요금(3만 원)으로 잤습니다. 아침에 호텔서 된장찌게를 먹고 일행을 보낸 후, 혼자서 여유롭게 거리를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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