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가장 큰 문학단체에서 내는 기관지 최근호를 뒤적거리는데, 이런 시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운율이 맞는지도 미심쩍습니다만, 그보다 내용이 아주 놀라웠습니다. 이북을 적으로 가상하는 군대 노래 가사도 이보다는 훨씬 덜할 것 같습니다. 사실 관계에 대한 인식도 정확해 보이지 않습니다. '해치슨 라인'은, '에치슨 라인'의 잘못일 것입니다. 그 일이 있었던 1950년 1월 당시 미국 국무장관 이름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게다가, 모택동이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체 게바라는 또 무슨 관련이 있는지요. "피 흘려 번 돈을 일본에 다 줘도 입 다물고"는 무엇을 이르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피 흘려 돈을 벌었는지, 누가 일본에 다 줬는지, 누가 입을 다물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른바 주사파를 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