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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마산에도 세계여성의 날 행사 열렸다

國濟婦人데이를 맞이하여.오늘은 109주년 세계여성의 날... 하루가 저물어가긴 하지만 올려본다.이 사진은 1929년 3월 6일자 동아일보에 '國濟婦人데이講演'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실린 것으로, 기사는 마산청년동맹 여자부 주최로 3월 8일 하오 7시 마산부 석정 독립교회당에서 기념강연을 개최하니 많은 사람들의 방청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김귀동, 김종신, 여해 등 세 사람의 연사가 각각 국제부인데이 유래, 조선여성운동, 부인운동의 의의 등에 대해 강연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기념 강연회는 계획대로 열리지 못했다. 일제경찰이 강연회를 금지시켜 버렸기 때문이다.세계여성의 날을 당시에는 주로 '국제부인데이'라고 불렀는데 '國濟無産婦人데이'라고 하여 '무산'을 강조하기도 했다. 1924년에 염군사(焰群社)..

밀양향교 그렝이 공법 나무기둥을 보니까

밀양향교로 답사를 간 적이 있다. 처음 찾아간 밀양향교는 무척 아름다워서 도무지 향교답지 않을 정도였다. 은행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배롱나무 향나무 매화나무 등등 건물을 둘러싼 숲과 나무들이 웅장하고 대단했다. 규모가 결코 작은 편이 아니었는데도 밀양향교는 숲 속 자연 한가운데 들어앉은 조그마한 별장 같은 분위기가 났다. 그것도 인공으로 만든 느낌은 거의 들지 않고 마치 저절로 어디서 생겨난 것 같이. 그렇게 둘러보는 가운데 기둥과 주춧돌에 눈길이 갔다. 속으로 가만 손뼉을 쳤다. '아하! 이게 바로 그렝이로구나.' 주추는 이른바 덤벙주추여서 표면이 울퉁불퉁한 원래 생긴 그대로였으며 나무기둥은 그에 맞추어 주추와 닿는 면이 나온 데는 들어가 있고 들어간 데는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 그렝이를 공글린 밀양의..

운좋게 본 히말라야 타르 암컷

운좋게 본 히말라야 타르Himalayan Tahr, near Sanasa, May 2016.고쿄리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쿰중으로 이어지는 긴 비탈길을 내려 오는데 산비탈 위쪽에 한 떼의 타르 무리가 보인다. 가만 보니 새끼도 여러 마리다.좀더 가까이서 찍으려고 몸을 낮추고 올라갔다. 다들 잎을 뜯느라 연신 고개를 움직이는데 한 녀석만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경계를 풀지 않는다. 덕분에 이 녀석을 찍었다. 무리의 리드 격인 암컷이다.예전에 네팔에서 들은 얘기인데 타르는 가을철 번식기 때만 암수가 함께 있고 그외의 시기엔 암수가 따로 그룹을 형성하고 새끼는 암컷이 키운다고 한다. 그러니까 새끼가 보이면 암컷 그룹인 것이다.몇년 전 안나푸르나에서 수컷 그룹을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수컷인지 아느냐면 타..

마산 최초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사진

세 명의 아이들이 사이드카가 달린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고 사진을 찍었다.자세히 보면 개와 큰 부엉이도 보인다. 뒤로 보이는 집은 마산 상남동 제비산 언덕에 있던 호주 선교사 사택이다. 아이들은 호주 선교사 맹호은(孟晧恩, Rev. F.Macrae) 목사의 자녀들이다.맹호은 목사는 1915년 마산에 와 신사참배 거부에 따른 일제의 탄압으로 마산지부를 철수해 호주로 떠날 때까지 25년간 마산에서 사역한 선교사이다. 그는 창신학교 3대 교장을 맡아 회원동 교사 신축을 맡은 당사자이기도 하다.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장터를 돌아다니며 코넷을 불며 선교를 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오토바이는 1922년부터 타고 다녔는데 마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거라고 한다.그는 2남 1녀를 두었는데 모두 마산에서 태어났다. 남..

마산 몽고정의 애초 모습을 찾았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마산의 명소 몽고정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며칠 전 그 앞을 지나다보니 지붕 공사를 하고 있기에 이 사진을 떠올리고는 올려본다. 예전에 일본의 경매 사이트에서 찾아둔 사진엽서이다. 오늘 다시 찾아보니 사라지고 없다. 그 사이 팔린 건지... 이 사진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찍은 게 한 장 더 있는데, 거기에는 사람은 없고 우물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좁은 길이 보인다. 그 사진보다 당시 상황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이 사진을 소개한다.사진을 가만히 보면 우물은 벽돌로 쌓은 네모난 우물틀(우물턱) 위로 나무기둥에 함석지붕이 있는 모습이다. 우물가에는 납작한 판석을 깔았고 돌담이 둥글게 우물을 에워싸고 있다. 돌담 뒤로는 울타리로 심은듯한 몇 그루 나무가 서 있고 왼쪽으로..

촛불집회가 바꾼 집회 시위 문화 "3월에는 끝냅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는 전통적인 집회와 시위 문화를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우선 구호 외치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노동조합의 집회에선 지금도 이렇게 합니다."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라고 선창자가 외치면 조합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부당해고 철회하라!"고 복창한 후, "고·용·안·정 쟁취~, 투쟁! 결사~, 투쟁!" 이렇게 후렴구까지 붙여서 외칩니다. 이게 하나의 공식이었습니다.그리고 개회 선언과 민중의례에 이어 조직의 대표자가 대회사를 하고, 투쟁사, 격려사, 연대사 등이 이어집니다. 노동단체의 집회가 아니더라도 대체로 이 공식은 지켜져 왔습니다.하지만 촛불집회는 다릅니다. 유명인사나 단체의 대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신청하면 단상에서 자유..

마산 태극기집회, 심정은 충분히 알겠더라

18일 오후 2시 마산 오동동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위한 마창진 구국행동 시민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맞불집회, 태극기집회다. 서울에서는 이런 집회를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에서 하는데 마산에서는 '마창진 구국행동 시민연합'이 했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참여할까? 심정은 어떠할까? 진행은 어떻게 할까? 무슨 발언이 나오고 무슨 노래를 부를까? 돈받고 참여한다는데 사실일까? 신문·방송을 보면 말과 행동이 난폭하다는데 실제 그럴까? 난폭하다면 어느 정도일까? 오랜만에 오동동 나가 점심도 먹고 책도 산 다음 위안부 소녀상 있는 데로 시간 맞추어 옮겨갔다. 위안부 소녀상이 있는 바로 앞이 1660년 3.15의거-이승만 정권 부정선거 항의 시위가 시작된 발원지이고 바로 거기서 구국행동 시민집회..

이 판국에도 박근혜 지지하는 20%의 실체는?

경남에서도 박근혜 구하기 집회(일명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지, 어떤 주장을 하는지 궁금했다. 15일 진주에는 우리 임종금 기자가 다녀왔고, 18일 마산 오동동에는 내가 직접 가봤다.임 기자가 세어보니 진주에는 1500여 명 정도가 모였다고 한다. 그런데 주최 측은 1만 2000명이라고 주장했다. 마산은 많이 잡아 1000명쯤으로 보였다. 그런데 무대에 오른 한 연사는 1만 명이라 주장했다. 뻥이라고 쳐도 심한 뻥이었다.하지만 억지로 동원되거나 일당을 받고 나온 것 같진 않았다. 모금함에 1만 원씩 자발적으로 넣는 사람도 꽤 많았다. 참석자의 연령대는 90% 정도가 60~70대로 보였다.집회를 주최한 ‘마창진 구국행동시민연합’의 대표는 천만수(56) 전 경남팔각회 총재였고, 사회..

삼성 제품 불매 실행해 봤더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삼성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 말이니 이재용 경영권 승계 관련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부당 이득이니 따위가 터져나왔다. 삼성 제품을 사 쓴 결과가 나라 곳간 세금이 아니라 최순실-박근혜 쌈짓돈이 되었다는 부끄러움이 찾아왔다. 그래 삼성 불매를 마음먹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니 대충 이랬다. 불매운동은 정당하지 못한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소비자운동이라 하겠다.1. 손쉬운 전자제품 삼성 불매 냉장고·전자렌지·텔레비전·노트북컴퓨터·에어컨·휴대폰이 삼성 제품이었다. 냉장고는 1997년 산 삼성 제품을 지난해 12월까지 20년 동안 썼다. 말썽쟁이 냉장고부터 먼저 갈아치웠다. 20년이나 묵어 그런지 냉장이 잘 되지 않았고 냉동칸에서는 물이 줄줄 흘러나왔다. 여태까지처럼 개념 없는 ..

주기철 목사를 항일독립운동가로 부르는 게 옳을까

창원시의 '주기철 목사 성지순례길' 안내판 유감지난 일요일 근한달여 만에 무학산에 갔다. 등산로 초입 백운사 앞에 그동안 못보던 게 있어 보니 창원시에서 세운 ‘주기철 목사 성지순례길’ 안내판이다. 그런 길이 생겼나?그 옆에는 ‘십자바위 1.4km’라 적힌 이정표도 있다. ‘주기철 일사각오의 길’이란 이름의 안내판에는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목사가 마산문창교회에서 목회 활동시 매일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던 장소이다.”라는 설명이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적혀 있다.그런데 한번더 읽어보니 유감이 생기는 안내문이다. 우선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 목사가 “매일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다”는데 그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알기에는 한참 설명이 부족하다. 왜 매일 밤을 지..

빛바랜 사진 속 1920년대 마산의 소녀들과 청년들

열 살 안팎으로 보이는 치마저고리 차림의 소녀들이 두 줄로 앉고 서서 청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가만 세어보니 소녀들은 모두 열다섯 명이다. 앞줄 가운데 모자 쓴 꼬마는 남자아이인데, 아마도 누나를 따라 왔을 터이다. 앞줄 소녀들 옆엔 좌우로 청년 둘이 앉고 뒤로 청년 셋이 서 있다. 웃는 얼굴 없이 모두 조금은 긴장한 표정이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떤 일로 이런 사진을 남겼을까.얼마 전 한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찾은 사진이다. 사진 상단에 글자가 있긴 한데 희미해서 도무지 알기 힘들다. 내가 들은 건 앞 줄 맨 오른쪽 한복을 입은 이가 황수룡이고 맨 뒷줄 오른쪽에 서 있는 이는 김종신이라는 것 뿐이다. 듣는 순간 김종신은 바로 알아볼 수 있었고 황수룡도 수감자 카드 사진 등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같은..

분권형 개헌이라고? 개인 욕심이라 해라

김종인-김무성-정의화 세 사람이 만났다. '분권형 개헌'에 공감대를 이루었다고 한다. '분권'이라 하니 대통령 권한이 과도하고 그 과도한 권한을 일반 국민이 나누어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니다. 자기네끼리 권력을 나누어 갖는 것일 뿐이다. 지금 대통령한테 주어져 있는 권한을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나누거나 행정부와 입법부가 나누는 식이다. 김종인-김무성-정의화 면면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김종인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때 경제 관련 공약을 만들어주는 공이 있었지만 '팽'당하고 말았다. 원조친박인데다 2012년 대선 국면에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은 말할 것조차 없다. 끝까지 친박으로 남고 싶었지만 박근혜는 끼워주지 않았다. 정의화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국회의장을..

귀농·귀촌 생각이 없어도 읽어볼만한 책

전희식이 쓴 를 게으르게 읽었다. '농부 전희식의 귀농·귀촌 길잡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내가 읽어본 바로 이 책은 단순히 '귀농·귀촌 길잡이'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몸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내면서 얻은 깨달음이 보석처럼 곳곳에서 반짝인다. 귀농·귀촌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한 번 쭉쭉 읽어보면서 "아하, 그렇지!" 하며 무릎을 칠 그런 책이다. 나로서는 굳이 귀농·귀촌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적어도 스스로나 세상에 해코지는 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1. 망상을 짓지 말자"우리 일상 자체가 이런 망상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관련 얘기가 이어진다. 집을 떠나 명상 수련을 열흘 하는 동안 소나기가 며칠 왔다. 집뒤 축대가 무너져 내리는 꿈을 꿀 정도로 걱정이 ..

가난함과 정직하게 마주한 이계삼의 실력

1. 학교 교사를 그만둔 이계삼골고루 가난한 사회-이계삼 칼럼집. '이계삼'이라 하면 나는 가장 먼저 정직이 떠오른다. 1973년생인 그이는 2000년대 초반 수도권에서 중등교사로 임용되어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고향인 경남 밀양으로 돌아왔고 여기서 10년 정도 선생님 노릇을 하다가 2012년에 그만두었다. 그이가 교사를 그만둔 까닭은 학교가 교육 불가능 상태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총선을 앞둔 2016년 2월 그이가 펴낸 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KTX 여승무원을 인터뷰하는 말미에 이계삼은 자기 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한 마디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해고된 지 오래되었고 오랜 세월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벌여온 KTX 여승무원은 부탁을 거절한다. 학생 시절 열심..

이재명에게 선물 주려다 거절당한 여성이 올린 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5일 창원대학교에서 대중 강연을 했다. 그날 나도 참석해 영상을 촬영했는데, 이 시장이 강연무대에 오르기 직전 한 여성이 족자를 들고 그에게 다가갔다.그 여성은 이재명 시장 앞에 앉아 손에 들고 있던 족자를 내밀었다. 선물이었다. 직업이 서예라는 여성이 족자에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직접 써서 가져온 것이었다. 억강부약은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부양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이 족자를 끝내 받지 않고 여성의 손에 다시 쥐어준 후, 윗 저고리를 벗고 무대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이 시장은 여성과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지어주었다.이 과정을 바로 앞에서 목격한 나는 그 여성이 자칫 무안하고 서운하여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

영상뉴스 2017.02.13

편하고 재미있는 지역 출판 이야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를 읽었다. 은근히 재미있다. 잘 읽히기도 한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던 덕분이 큰 것 같다. 2015년 11월 산지니에서 펴낸 책이다. 글쓴이는 8명, 강수걸·권경옥·권문경·양아름·윤은미·문호영·박지민·정선재. 모두들 산지니 식구들이다. 책날개 소개를 보면 강수걸은 대표, 권경옥은 편집장, 권문경은 편집디자이너, 양아름·정선재는 편집자, 박지민은 디자이너다. 나머지 윤은미와 문호영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는 않고 다만 '이야기를 모으는 중'이거나 '편집일도 얻어 걸린' 사람이다. 책 제목에 '지역', '출판'이 들어 있으니 책, 출판, 편집, 지역 이런 얘기가 들어 있고 그래서 무겁고 어둡고 힘들고 하지 않을까 싶었다...

400년 전 왜적-명나라, 지금 일본과 미국

'징비록-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을 읽었다. 서해문집에서 2015년 5월 개정증보판 5쇄로 찍어낸 책이다. 크게 대단한 내용이 있지는 않았다. 아마도 기대가 컸던 탓이지 싶다. 전쟁은 끔찍하다. 그 끔찍함이 책에도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 전쟁은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한테 더 참혹하다. 400년도 넘은 옛적 난리지만 그 고통은 지금 전쟁이 일어나도 마찬가지 아닐까. 게다가 우리한테는 그 때 그 일본이 지금도 그대로다. 내가 알기로 일본은 중세 이후 대륙 진출(우리로 보면 침략) 의도를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임진왜란 당시는 '명나라를 치러 갈 테니 길을 내놓으라'는 정명가도(征明假道)로, 19세기 메이지유신 때는 '조선을 정복하자'는 정한론(征韓論)으로 나타났다. 20세기 들어서는 잘 알다시..

촛불 민심이 변질되었다고?

촛불이 변질되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반기문이 시작이었다. 대통령 선거 출마 포기 발표를 하루 앞둔 1월 31일 "촛불 민심이 변질됐다"면서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면은 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쪽에서 곧바로 "촛불 민심이 변질됐다는 의견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거들었다. 그 뒤 몇몇 매체에서도 '촛불이 처음의 순수성을 잃고 다수의 폭거로 일탈되거나 정권 쟁취의 수단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1. 구호가 변질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촛불 민심은 전혀 변질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 주범·부역자 처벌 그리고 적폐 청산이 여전히 핵심이다. 물론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하는데 이는 변질의 증거가 아니고 다양성의 표출이다..

이재명 "지지율 하락? 원칙 바꿔 대통령 되면 뭘 하겠나"

"제 원칙과 기본, 철학, 의지를 포기해가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뭘 하겠습니까? 저는 그런 대통령 하고 싶지 않아요. 안하면 그만이지 뭐, 꼭 해야 합니까?"이재명 성남시장은 외연 확장을 위해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하여 대통령이 되면 뭘 하겠냐"며 "그런 대통령은 안 하고 말겠다"고 말했다. 2월 5일 창원대 강연에서 한 말이다.그는 "특히 제가 노동자를 이야기하면 반기업인으로 낙인 찍혀 언론과 기득권세력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게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표를 얻기 위해 살아온 일도 없고, 앞으로도 표를 위해서 제 입장이나 원칙을 바꿀 생각은 꿈에도 없다"고 말했다. (아래 영상) 그러면서 "노동자, 자영업자, 기업 중에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자본보다 노동을 위..

영상뉴스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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