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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해 보는 대통령 후보 촌평

안철수 제발 옛날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철수와 영희처럼은 하지 말아 주세요. 모범생 같이는 보이지만 활기가 전혀 없어요. 길남이처럼 하는 것 또한 호감 안 가요.그리고 지난 보궐선거에서 부산 영도에서 김무성이랑 한 판 붙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애꿎게도 서울 노원병을 택하고 안전빵으로 간 거는 간이 작아서 그랬을까요?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쫀쫀한 것 정말 싫어해요. 개별개별로 보면 모르지만 전체로 보면 언제나 그랬어요. 그리고 개헌, 대통령결선투표제 꼭 그까지만 하세요. 나머지 다른 것들은 대선 끝나고 나서 해도 아무 탈 안 나요. 문재인 지난 대선 때, 박근혜는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문재인 선수는 그걸 끝까지 못했거나 안했어요. 사람들이 뭐랬는지 아시나요? '대통령 떨어질 거 예상하고 국회의원..

24살 전기공 "박근혜 퇴진해도 우리 삶이 달라질까요?"(영상)

"말주변은 없지만, 여러분께 정말 꼭 한 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 나왔습니다."어제(12월 24일) 창원촛불집회엔 진보연합 대표와 창원시의원도 발언대에 나왔지만, 그 어떤 이의 연설보다 나는 오늘 스물네 살 전기공의 이 진솔하고 생생한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고도 가슴 아팠다.스무 살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4년차가 되었지만 세금 떼고 월 120만 원을 받는다는 이 청년. 창원에서 함안으로 출퇴근하며 기름값 40만 원, 방세 30만 원, 식비와 공과금 쓰고 나면 한 달에 10만 원 저축하기도 어렵다는...그러나 87년 6월항쟁 직후 7,8,9 노동자 대투쟁 때 선배들이 싸워준 덕택에 최저임금제도의 혜택이라도 누리고 있다며 고마워하는 이 청년.그는 이번 투쟁도 6월항쟁 때처럼 박근혜 퇴진으로 끝날 게 ..

영상뉴스 2016.12.25

임진왜란 해전이 왜 거제 일대에 많을까

아이들에게 지역 역사를 돌려주자 ② 소개경남도민일보가 만든 은 거제 역사를 거제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다루었으며 널리 알려져 있는 경우는 새로운 시각과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전체 내용 가운데 몇몇 부분을 골라 소개한다. 거제라는 섬은 진해와 마주보며 남해로 들어오는 입구 구실을 했다. 여기를 잘 지키면 나라가 통째로 편안했지만 거제를 내어주면 남해는 물론 서해까지 외적이 휘젓고 다닐 수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주요 해전 대부분이 거제를 중심으로 한 해역에 몰려 있는 이유다. 옥포해전과 고현성 함락 거제 옥포해전은 조선 수군 최초의 승전이다. 1592년 5월 7일 옥포에 상륙하여 노략질을 벌이던 왜군을 기습해 적선 26척을 깨뜨렸다. 이순신 전승·불패 신화..

박근혜 대통령 4년이 남긴 두 가지 업적

현직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다른 사람도 아닌 본인 스스로가 대한민국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박근혜한테 무슨 업적이 있을 수 있을까?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박근혜한테는 뚜렷한 업적이 두 가지 있다. 여태까지는 대다수가 대통령은 굉장히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인 사람이 박근혜다. 이것의 그의 첫 번째 업적이다. 특별하고 잘나지 않고 자기처럼 못난이도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입증해 보였다. 박근혜는 평범한 우리 이웃 장삼이사들이 아무 탈 없이 잘 하고 있는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무능하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3년 넘게 대통령 노릇을 했다. 박근혜는 이처럼 대통령이 되는 데 특별한 능력이나 자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철새 먹이로 솔방울 도시락 만들었어요"

10월에 떠난 두산중 역사탐방·생태교실 ◇역사탐방 양산 북정동 고분군~통도사 올 2월에 시작한 역사탐방은 11월 26일 양산의 통도사·북정동고분군 탐방을 끝으로 한 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에디슨·해피타임·메아리·경화·좋은씨앗교실·참살이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겨울 문턱에 들어선 통도사는 고운 자태를 뽐냈을 잎들이 마지막 물기마저 털어낸 채 뒹굴고 있었다. 아이와 선생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봤더니 각양각색이다. 어떤 팀은 다짜고짜 스님을 붙잡고 물어본다. 절이니까 스님이 가장 잘 알리라 여기지만 뜻밖으로 틀린 답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문화재에 관련된 질문은 스님도 잘 모르기 일쑤다. 어떤 팀은 안내판을 꼼꼼하게 읽어 답을 찾는다. 아이가 어른에게 물어보자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

창원 만민공동회 김제동이 취객을 대하는 자세(영상)

조마조마했다. 과연 김제동이 이분에게 어떻게 대응할까? 불안했다. 그러나 역시 김제동은 내 예상을 넘어섰다. 나는 18일 창원 김제동 만민공동회에서 이분에 대한 김제동의 태도가 가장 감동적이었다.이 분은 자신을 '미천한 백정으로 살아온 조선의 칼잡이'라고 소개했다.만민공동회 전체 영상 중 '조선의 칼잡이'와 관련된 부분만 편집했다. 그리고 행사장을 떠나는 그를 잠시 불러세워 짧은 소감을 물었다.그는 "내가 박근혜를 쫓아낼거다"며 "김제동 그아가 인간성이 괘안테?"라고 말했다. #조선의 칼잡이 #김제동 #김제동 만민공동회 #김제동 창원 만민공동회 #창원광장 #촛불집회

영상뉴스 2016.12.21

룸살롱 티켓다방을 거쳐 요양원이 된 건물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가면 시온요양원이 있다. 앞에 들판과 경계를 지어주는 조그마한 샛길이 나 있고 뒤로는 야트막한 야산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큰길에서 샛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그 끄트머리에는 모두 작은 마을이 하나씩 달려 있다. 내 기억으로 이 건물은 1990년대 중반에 지어졌다. 산자락을 깎아내고 2층 건물을 올렸었는데 처음에는 1층 룸살롱 2층 러브호텔이었다. 1층은 얼마 가지 않아 티켓다방으로 바뀌었고 2층은 그대로 러브호텔로 남았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한동안은 아무 간판도 없이 폐업 상태로 있었다. 고향집이 가까이 있는데다 업무상 종종 찾곤 하는 소벌(우포늪)이 바로 옆이다. 그래서 자주 들락거렸고 그렇게 들를 때마다 보이곤 했기 때문에 기억한다. 룸살롱(그리고..

'촛불' 일부라도 삼성 불매운동 하면 어떨까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 재벌은 공범이다. 거액을 주고받으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서로 이득을 챙긴다. 뇌물은 사익을 위해 공익을 유린하는 중범죄다. 세금이나 공적 기금으로 들어갈 돈이 사금고로 들어가고 손해는 국민이 본다. 지금 230만 '촛불'이 "재벌총수 처벌하라"고 외치는 까닭이다. 삼성은 재벌 대표선수로 손색이 없다. 현대사의 고비마다 추하고 악한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삼성 떡검'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총수 재산을 공익재단으로 돌리겠다는 약속은 위기를 넘는 수단일 뿐,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삼성은 단순한 공범이 아닌 주범일 개연성이 높다. 다른 재벌은 '삥뜯겼다'고 할 정황이 있지만 삼성은 오히려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관리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나쁜 정치인 응징, 시민들 온라인 행동패턴이 달라졌다

"슬프다!탄핵을 막지 못했다!진주정신, 논개정신 외치며 호소했는데~사즉생 생즉사인데~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슬프다!" 위 인용문은 새누리당 진주 갑 박대출 국회의원이 9일 오후 5시 4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글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오후 9시께 "나는 갑니다. 소신대로"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 56명 중 한 명이네" "논개의 정신으로 동반 퇴진하라"는 등 항의 댓글이 460여 건에 이르자 밤 12시께 슬그머니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새누리당 창원 의창구 박완수 국회의원도 "탄핵보다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초선의원들이 뜻을 같이했다"는 자신의 말을 보도한 언론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도 역시 "탄핵에 동참하라"는 수많은 댓글이 ..

집회에 폭력이 사라진 까닭...시위방식은 계속 진화 중

촛불집회 시위방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문화공연, 함께 노래 부르기, 구호 외치기, 함성 지르기, 촛불 파도타기, 시민 학생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은 촛불집회의 공식이 되었다. 거리행진 중에도 트럭을 무대로 삼아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소속된 단체가 없는 시민들은 스스로 기발한 단체명을 짓고 깃발을 만들어 들고 나온다. '민주묘총' '고산병연구소' 등이 그것이다. 시민단체가 시국선언문을 기초하여 구글독스에 올리고 SNS에 공유하면 자발적으로 들어가 서명을 하고 후원금을 보낸다. 그 돈으로 시국선언문과 명단을 광고로 제작하여 경남도민일보와 같은 신문에 싣기도 한다. 탄핵 국면이 되었다. 박근핵닷컴에 들어가 자기 지역구 의원에게 박근혜를 탄핵해달라고 청원 메일을 보낸다. 8일 오후 6시 현재까지 89만 80..

"처음엔 습지가 낯설었는데 이젠 편안해요"

창녕옥야고 람사르습지도시 기자단 ⑧ 습지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큰물이 졌을 때 홍수를 조절하는 기능, 가뭄이 들었을 때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기능, 식물·동물은 물론 무생물인 무기물질까지 다양하게 품어 보전하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 풀과 나무가 어우러지면서 토양 소실을 막아주는 기능, 심지어 무더운 한여름 기온을 낮춰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물을 머금고 있다는 습지의 근본 속성이 베풀어주는 효과라 할 수 있다. 습지의 효능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인간이 오랜 옛날부터 습지에 깃들어 살아온 까닭을 알 수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전통적인 촌락 입지도 인간이 습지를 삶의 바탕으로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뚝한 산이 있어야 팬 골짜기가 있고 그래야 골짜기를 타고 물이 흘러내린다. 그렇..

창원촛불 최대 히트곡 '촛불소녀 캔디'(영상)

12월 3일 창원광장에 모인 1만여 명의 촛불 시민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안영현 양이 들장미 소녀 캔디를 개사한 '촛불 소녀 캔디'를 불렀다. 창원촛불집회 역사상 최고의 히트곡이 될 것 같다. 안영현 양은 평소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데, 마침 엄마 아빠의 지인인 김의곤 씨가 원곡인 들장미 소녀 캔디를 개사한 가사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지난 11월 24일 안영현 양이 부른 이 노래를 녹화하여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엄마 손을 잡고 박근혜 퇴진 창원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바람 불고 추워도 촛불은 안 꺼져. 타고 타고 또 타지 절대 안 꺼져.박근혜 퇴진까진 끌 수 없어. 새누리당 해체까진 끌 수 없어.민주주의 지키는 국민의 촛불.바람이 불면은 촛불이 꺼질 거라 말하지..

영상뉴스 2016.12.04

표창원 의원에게 응원문자 보냈다는 창원의 술집주인

3일 창원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마치고 명곡동 새누리당 경남도당까지 행진을 했다. 거기서 마무리집회까지 마치고 바로 인근의 양대창 전문식당에 갔다. 주인이 고기를 구워주는 과정에서 우리가 집회 참석하고 왔다고 하니 그는 "장사 때문에 몸은 집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마침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했기에 응원의 마음을 담아 문자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요즘 이런 분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근혜가 확실히 국민대통합을 이뤄내고 있다.

그냥 길에서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쳐봤더니(영상)

12월 1일 경남대에서 신문방송학과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열렸던 날이다. 1979년 10.18부마민주항쟁의 성지였던 경남대, 그러나 박정희의 심복 박종규의 손으로 넘어가 지금은 그의 동생 박재규가 소유하고 있는 대학, 1998년 이후 한 번도 시국관련 집회가 열리지 않아 데모의 무풍지대였던 학교. 그 학교에서 18년 만에 열린 촛불집회에서 감회가 새로웠다. 그래서 시간 맞춰 달려가 그날의 촛불집회를 기록했다. 처음 해보는 집회여서인지 학생들은 어색해했다. 행진을 할 때도 말없이 조용히 걸었다. 그런데 대열 뒤쪽에서 갑자기 큰 소리로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선창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창에 따라 학생들도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다. 선창을 한 사람이 누군지 봤더니 학생들의 집회를 응원..

영상뉴스 2016.12.03

박근혜 1, 2, 3차 담화문 전문을 기록으로 남긴다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전문(2016년 11월 29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국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 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단 ..

박근혜 찍은 경상도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사실 박근혜가 이런 사람이라는 건 다들 대략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이미 여러 말 실수나 엉뚱한 답변 등으로 그가 아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아버지(박정희) 시대에 머물어 있는 그의 역사관 또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그러한 박근혜의 실체가 마침내 온 천하에 드러난 것이다.박근혜를 찍었던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했다. 지금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그들을 만나 박근혜를 찍었던 이유와 지금 심정, 후회 여부, 새누리당 지지 철회 여부 등을 물어봤다. 길 가는 사람을 잡고 물어볼 순 없었기에 주로 택시 운전기사가 많았다.첫 번째 사람은 골수 한나라(새누리)당 지지자임을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경상도 택시 기사다. 이회창 한 명 빼곤 ..

사과 한 알에 담긴 시골 할매의 반가움

10월에 떠난 두산중 역사탐방·생태교실 ◇역사탐방 밀양 예림서원~밀양박물관 가을의 한가운데로 들어선 10월 역사탐방은 22일에 밀양 예림서원과 밀양박물관으로 떠났다. 두산중공업과 함께하는 토요동구밖교실 아홉 번째 프로그램이다. 창원에 있는 사파보듬·창원상남·민들레·늘푸른·두레·한울 여섯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오늘 역사 탐방지가 어딘지 알아요?" 질문을 던지자 올망졸망 꼬마친구들이 한목소리로 "밀양이요!" 한다. 철부지 개구쟁이들이 역사는 무슨~ 그럴 법도 한데 올 한 해 부지런히 역사탐방을 다닌 덕분인지 대답하는 목소리가 제법 다부지다. 가을은 어디로 떠나도 좋은 계절이다. 이 좋은 날 역사는 딱 하나만 머리에 담고 신나게 놀다 오자 했더니 아이들은 신이 났다. 아이와 선생님이 다함께 예림서원 독서..

퍼즐 만들기로 습지기자단 활동 중간 정리

창녕옥야고 람사르습지도시 기자단 ⑦ 우포늪 람사르습지도시 선정을 위한 창녕옥야고기자단의 10월 8일 활동은 퍼즐 만들고 맞히기였다. 날씨가 맑고 비가 오지 않았으면 바깥 활동을 통해 우포늪에 대한 인문과 생태를 누리고 느껴보려 했으나 하늘이 도와 주지 않아 창녕 옥야고 도서관에서 실내 활동을 해야만 했다. 그 탓에 기자단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과 제방을 돌아다니는 즐거움은 접어야 했다. 하지만 기자단은 퍼즐 만들기를 통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습지에 대해 체득한 경험·지식·감각을 스무 개 문제로 압축해 넣어보는 새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창녕옥야고기자단 15명 학생은 지난 여섯 달 동안 적지 않은 활동을 벌였다. 4월에는 우포늪의 최상류에서 하류 낙동강 합류지점까지 둘러보았고 5월에는 다섯 ..

동네 촛불집회를 낱낱이 기록해야 하는 까닭

지금 우리는 그야말로 피플파워(People Power·민중의 힘)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 민중항쟁의 결과가 어떻게 기록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일 만으로도 또 한 번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지역신문과 기록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987년 6월민주항쟁 20주년이 되던 지난 2008년, 80년대 경남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26회에 걸쳐 에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절실히 느꼈던 것이 ‘지역신문은 당대의 역사기록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그러나 80년대 경남지역 신문에선 별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권의 충실한 애완견이었던 그 신문 지면을 통해 당시 기득권층과 기회주의자, ..

혼돈의 시대에 민중소설 수호전을 다시 읽다

500년 고전이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 수호지(전) 읽어보셨나요? 의외로 삼국지에 비해 수호지를 읽은 분은 적더군요. 삼국지가 권력자들의 땅 따먹기 쟁탈전이라면 수호지는 민중이 권력자들에게 반기를 들고 빅엿을 먹이는 '민중소설'이죠. 이 수호전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한 책이 저희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이런 책을 써보라며 저희 구주모 사장에게 강권했고, 마침내 세상에 나왔습니다. 저자로선 과거 에 이어 세 번째 책인데요.이번 책이 제일 재미있고 술술 읽힙니다. 요즘처럼 권력자가 민을 핍박하고 수탈할 때 읽으면 속이 통쾌해지는 책입니다.책은 전국 인터넷서점과 교보, 영풍, 진주문고, 부산 영광도서, 마산 학문당과 대신서점, 창원 그랜드문고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혹 구입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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