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창동에 가면 희망나무가 있다.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경년 팀장이 기획해 지난 3월 15일 심었다. 김경년 팀장은 하여간 이런 일들을 쉬지 않고 벌이면서 지역 주민 참여를 끌어낸다. 이태 전에도 3·15꽃길을 만들었다. 3월 15일은 57년 전인 1960년 자유당 이승만 정권이 부정선거를 저지르자 이에 맞서 마산에서 시민들이 의거를 일으킨 날이다. 마산 3·15의거는 4·19혁명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역사에서 시민이 권력을 꺾고 승리한 최초 사건이 되었다. 희망나무는 마산 창동 학문당서점 맞은편 위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3·15꽃길은 그 아래쪽 골목이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처음 꺾어지면 오른편 담벼락에 나무가 두 그루 그려져 있다. 희망나무다. 이런저런 글귀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