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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회의원직 사퇴로는 부족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2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는 2013년 서울 노원병 선거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나와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 1. 안철수의 김 빠진 배수진안철수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내일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직에 도전하면서 국회의원 같은 공직을 갖고 있는 것이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라고 한다. 말하자면 '배수진'을 치겠다는 얘기다. 나는 며칠 전 안철수가 대통령 당선을 확신한다면 국회의원직을 그만두어야 맞다고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안철수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잘하는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안철수는 효과를 최대화할 타이밍을 놓쳤다. 안철수는 "사퇴 시점은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는 ..

안철수는 노조 부정 발언 왜 해명 안 할까?

1. 가장 손쉬운 공약 '노동3권 보장' 대통령 후보가 볼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공약이 ‘노동3권 보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기도 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 전반이 제대로 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공약은 이런저런 계산을 해야 하고 새롭게 근거를 만들어야 하고 예산 규모도 함께 차악해야 한다. 하지만 노동3권 보장은 헌법정신을 어기지 않고 이와 같은 법률을 원칙대로 집행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물론 지금 노동법은 파업을 합법으로 할 수 있는 범위(파업 요건)를 지나치게 좁혀 놓았다. 이런 파업 요건을 좀더 폭넓게 인정하도록 바꿀 필요는 있다. 아울러 파업을 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업무를 사실상 사용자 뜻대로 지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안철수 대통령 되면 일자리 늘어날까?

1. 4차 산업혁명과 안철수의 경제대통령론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4월 4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가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3월 22일 일자리공약 발표에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기회가 많은 신성장산업과 첨단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 소프트웨어와 환경·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서비스 등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책연구소가 신소재·정밀기계 중심의 부품·소재 중소기업 창업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에게는 4차 산업혁명에 가장 걸맞은 적임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다. IT(정보기술산업) 기업 안랩 운영, 컴퓨터바이러스 같은 과학기술 연구, 벤처기업 창업과 경영 등 지난 이력이 받쳐준다. 안철수한테 안파고(안철수+알파고)라는 별명도 있는 모양인데 다 이..

지역출판사가 사라지면 지역콘텐츠 생산도 중단됩니다

2011년 볕 좋은 어느 날, 김주완 편집국장과 저는 잔잔한 물결을 내려다 봅니다. 오른쪽에는 고즈넉한 성이 의젓하게 서 있습니다. 성 안에는 그 생김새로 나라 안에서 손꼽는 누각 한 채가 서 있습니다. 누각은 촉석루, 성은 진주성입니다. 물론 바라만 봐도 흐뭇한 물결은 남강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영국 템스(Thames)강보다 진주 남강이 훨씬 멋있습니다.”얼마 전 영국 연수를 다녀온 김 국장이 혼잣말처럼 얘기했습니다. (중략) 그리고 아쉬운 듯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남강이 멋지다는 것을 진주 사람이 더 모르는 것 같습니다.”가깝고 익숙하기에 귀하고 매력적인 줄 모르는 우리 것 다시 보기, 돌이켜보면 구상은 그때 짧은 대화에서 시작합니다.-첫 단행본 (비매품) 머리말 중에서 가까이 있어서오히려 모르는 ..

성명서 "책 읽는 대통령이 보고 싶다"

박근혜는 과연 대통령 재임기간 중 책을 한 권이라도 읽었을까? 오죽하면 출판인들이 "책 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며 토론회를 열고 성명서까지 냈을까?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과연 책을 얼마나 읽고 있을까? 그들은 출판과 독서진흥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책읽는_대통령 출판 관련 단체의 성명서를 기록으로 남겨둔다. 문학·출판·서점‧도서관·독서‧교육 관련 단체의 제19대 대통령 후보 공약 제안를 위한 성명서 박근혜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 기조로 삼았지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과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문화계를 황폐화시켰다. 단선적인 문화산업으로만 치달은 나머지 문화융성은커녕 문화농단의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언론과 출판의 자유는 억압당하고, 학문과 사상의 자유는 침해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

7년-그들이 없는 언론, 폭압에 맞선 순진한 이들의 싸움

‘사익에 충실한 사람들은 성실하고 집요하며 뻔뻔하고 잔인하다. 반면 대의를 중시하고 공익에 충실한 사람들은 순진하고 여리다. 약간 게으르고 안일해보이기도 한다.’ 영화 을 보는 내내 머리에 맴돌았던 생각이다.예컨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그의 언론특보 출신인 구본홍이 YTN 사장으로 왔을 때 출근저지 투쟁에 나섰던 현덕수(해직) 노조위원장은 영화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정부의 핵심과 가까운 분이 경영자로 오는 것이 회사 발전 내지는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긴 언론사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곳인데, 그런 낙하산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부끄러운 거예요.”참 순진하다. 하지만 여기까진 대의에 충실한 말이다. 차기 노조 집행부가 구본..

안철수는 지금도 노동조합을 부정할까?

1. "노조 생기면 회사 접어야죠"2014년 3월 25일치 에 실린 기사다. “‘노조 생기면 회사 접어야 한다’ … 안철수 과거 발언 논란”이다.(안철수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였다.) ‘물뚝심송’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박성호씨(딴지일보 정치부장)가 “안랩의 CEO 안철수가 직원들에게 했던 말 한마디를 인용”한 내용이었다. “몇몇 직원들이 안철수에게 ‘만약 안랩에 노조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철수의 답변은 이랬다고 한다. ‘회사 접어야죠.’ 직원들은 말문이 막혔고, 대화는 여기서 중단되었다.” 이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적지 않게 놀랐던 느낌이 지금도 내게 남아 있다.2. 창원광장 촛불집회에서2016년 11월이었지 싶다. 탄핵 정국 초기였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창원광장에서 ..

안철수가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하는 까닭

1. 국회의원이 된 안철수 안철수는 2013년 4월 재·보선에서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당시 상황에서 나는 '저 사람이 뚝심이 없구나, 마른 자리만 골라 밟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보기에 가장 훌륭한 선택은 부산 영도 출마였다.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이 나서는 상황이었다. 거기서 김무성을 꺾으면 안철수는 그야말로 단박에 거물이 될 수 있었다. 첫째 김무성이라는 정치 퇴물을 퇴장시키는 선택이었다. 둘째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담대하게 도전하는 패기를 만천하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안철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자리를 손쉽게 차지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기 위하여 만만한 노회찬을 짓밟았다. 이런 짓밟음은 노회찬만 대상인 것이 아니었다. 안철수는 노회찬 지역구를 빼앗음으..

제가 요즘 동영상에 푹 빠져있는 까닭,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뉴스를 어떤 경로로 보시나요? 대부분 모바일로 보고 있을 겁니다. 당장 우리 경남도민일보 웹사이트 페이지뷰(기사 조회수)만 봐도 그렇습니다. 3분의 1이 PC로 접속해서 보고, 3분의 2는 모바일로 들어옵니다. 물론 종이신문 독자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입니다. 가끔 터지는 인기 기사의 경우 수십만 명의 페이지뷰가 찍힙니다.여러분은 뉴스를 무엇으로 보시나요?그래서 이미 업계에서는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 시대를 넘어 모바일퍼스트(Mobile First), 아니 모바일온리(Mobile Only) 시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실제 사람들은 업무상 문서작성 등의 용도로는 PC를 이용하지만, 시간을 때우거나 정보를 소비할 땐 대부분 모바일을 이용하죠.게다가 ‘분산 콘텐츠 시대’로 접어든 지도 ..

홍준표 막말에 대한 일부 미러링

1. 즐겁지 않은 홍준표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입에 올리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 번은 필요하지 싶고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 그의 수많은 막말을 미러링해보자. 그가 숨기고 싶은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날 수도 있다. "민주당 1등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 했다. 이를 홍 지사에 맞추어 재구성하면? "자유한국당 1등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 먹고 유죄판결 나면 자살을 검토할 사람이다." 이번 서울고법 항소심 무죄 판결 취지는 '받은 적이 없다'가 아니라 '받았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이니까. 1억원 전달자는 오랜 기간 단 한 번도 자기 증언을 뒤집은 적이 없으니까. 2. 개로 시작해 쓰레기로 끝났다"노무현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났다"고도 했다. 거울에 비추면? "홍준표 경남..

박근혜 탄핵? 그러나 역사의 반동은 언제나 있었다

영화 (이하 )을 봤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장악된 YTN과 MBC가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를 보여주면서, 그 과정에서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해직된 언론인들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저는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써달라는 미디어 연구저널 의 청탁을 받고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사익에 충실한 사람들은 성실하고 집요하며 뻔뻔하고 잔인하다. 반면 대의를 중시하고 공익에 충실한 사람들은 순진하고 여리다. 약간 게으르고 안일해보이기도 한다.' 영화 을 보는 내내 머리에 맴돌았던 생각이다."중간에는 이런 표현도 썼습니다."권력과 그 하수인들은 상상 이상으로 폭압적이었고, 훨씬 집요했다. 그들은 물에 빠진 개를 몽둥이로 때리라는 루쉰의 교훈을 그대로 실천했다."그렇습니다. 지난해 4월 제가 펴낸 에서 ..

경남신문의 베껴쓰기 넘은 훔쳐쓰기

나는 경남도민일보 기자다. 경남신문 기자들과 같은 업계에 종사한다는 말이다. 나름 사정도 짐작이 되고 여러 어려움도 같이 느낀다는 얘기다. 어쨌거나 3월 26일 일요일 사람 만날 일이 있어 마산 창동 한 카페에 갔다. 시간이 남았기에 거기 있는 경남신문(3월 24일 금요일치)을 뒤적이다가 4면에 눈이 머물렀다. 이런저런 기사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모두 아홉 꼭지였다. 한 기자가 그 가운데 네 꼭지를 썼다고 되어 있었다. 비중이 높은 머리기사와 두 번째 기사와 세 번째 기사 그리고 조그만 기사 하나가 그이의 몫이었다. 머리기사는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지 적혀 있지 않았다.(아마 호남?)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사는 발생 장소가 서울과 대전으로 서로 달랐다. 기자 한 명이 두 현장을 동시에 찾아갔고..

홍준표가 대선에서 4등 이하로 떨어지면 좋겠다

1. 잘못 예측해 죄송합니다지난 2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선에 나서리라고 예상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이 예측은 아시는대로 보기좋게 빗나갔다. 황교안은 지난 15일 대통령 선거를 5월 9일 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신의 불출마까지 함께 밝혔다. 예측을 엉터리로 했으니 글을 읽으신 분들께 민망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린다. 스스로에게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촐싹대지 말아야겠고 좀더 조심해야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아주 엉터리로 사실과 다르게 틀린 예측을 했으면 기분이 좋지 않아야 마땅할 텐데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기쁘고 즐겁다. 왜냐하면 덕분에 홍준표가 경남에서 사라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홍준표가 그동안 경남에서 도지사를 하면서 얼마나 학정과 폭정을 일삼..

박정희ㆍ박근혜에 부역한 언론인들 심판하자

나도 회원으로 있는 자유언론실천재단과 새언론포럼 등이 동아투위 결성 42주년을 맞아 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기록으로 남긴다. 박정희ㆍ박근혜에 부역한 언론인들 심판하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결성 42주년을 맞아 -지금부터 42년 전인 1975년 3월 17일, 이슬비가 내리던 새벽에 몽둥이와 쇠파이프를 든 폭도 2백여명이 대량 부당해직에 항의하는 뜻으로 농성과 단식을 통해 제작을 거부하던 동아일보사의 기자들과 동아방송의 피디, 아나운서, 기술인 등 113명을 거리로 몰아냈다.그런 만행을 저지르게 한 ‘주범’은 당시 대통령 박정희와 동아일보사 사장 김상만이었다. 폭력에 밀려 쫓겨난 언론인들이 바로 그날 오후에 결성한 조직이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였다...

합천 영암사지 서금당터 귀부 쌍어문

합천 영암사지에 가면 금당터가 있다. 금당터를 바라보고 오른쪽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금당터가 바로 나온다. 금당이 부처님 모시는 자리였다면 서금당은 아마 영암사를 창건한 개산조사를 모시는 자리였다. 서금당터에는 귀부(龜趺)가 둘 있다. 금당터를 바라보고 오른쪽과 왼쪽 구석에 하나씩 있다. 왼쪽 거북은 목을 뻣뻣하게 들고 있는 반면 오른쪽 거북은 다소곳이 수그린 채로 있다. 옛적 제대로 모르던 때는 왼쪽 거북이 더 멋진 줄 알았지만 지금은 오른쪽이 더 멋진 줄 안다. 왼쪽과 오른쪽 거북은 차이가 많다. 왼쪽은 귀갑문이 희미하지만 오른쪽은 아주 뚜렷하다. 왼쪽은 등뼈가 거의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오른쪽은 그 표현이 선명하다. 왼쪽 거북은 꼬리가 조그맣고 덜 생동하지만 오른쪽은 커다랗고 엄청 생동한다..

'박 전 대통령 사저'가 불편한 까닭

1. 박 전 대통령을 존대하다니박근혜가 현직 대통령에서 전직 대통령으로 처지가 바뀌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에 머물 자격이 없어졌다. 더이상 대통령이 아니고 자연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관저를 즉각 떠나야 했으나 하루 이상 미적거렸다. 박근혜가 돌아간 서울 삼성동 그 집을 두고 보도매체에서는 '사저(私邸)'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저'라는 낱말이 나는 불편하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거기에 분명한 존대의 뜻이 들어 있는 것이 첫째 이유였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집을 거기 사는 사람들의 지위나 신분에 따라 구분해 일컬어 왔다. 신분이나 지위가 낮으면 '집' 또는 '가(家)'라 하고 그보다 높으면 '택(宅)'이라 하고 가장 높은 최상급은 '저(邸)'라고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삼성 불매 운동 동참기

1. 왜 삼성 불매인가 우리는 삼성전자에서 백혈병이 사라질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전자에서는 갖가지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데 여태까지 79명이 백혈병으로 죽었다. 우리는 삼성이 직업병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백혈병이 직업병이 아니라고 은폐하며 최소한의 보상마저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국민연금 손실이 보상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해서 총수 이재용(구속 중)을 위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손실을 입혔음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는 삼성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인정할 때까지 삼성 제품을 불매한다. - 삼성 총수는 할아버지 때부터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은 ..

합천 영암사지 기름기 없는 그렝이질

내가 '그렝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 10년이 좀 더 되었지 싶다. 유홍준 선생이 쓴 를 통해서였다. 서양에서 온 손님을 모시고 불국사를 찾은 대목으로 기억이 된다. 이 외국인은 우리 유홍준 선수가 이리저리 소개를 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나보다. 그러다 우리 전통 건축의 특질을 나타낸다며 청운교·백운교 그렝이질을 보여주었다. 아래쪽 자연암석은 그대로 두고 위에 얹는 인공암석에다 자연암석 굴곡을 그대로 새겨넣어 파내는 고유 공법이라고. 인공을 위해 자연을 희생시키지 않고 자연을 위하여 인공을 거기에 맞추는 것이라고. 그 때 그 외국인 반응이 '언빌리버블(Unbelievable)!', 그러니까 어우, 믿기지 않네요!였다. 유홍준 선생 문장의 유장함에 더하여 외국인 방문객이 보였다는 반응이 신기해서 ..

철제 사다리로 기자 머리 내리치는 친박집회 참가자

끔찍하다. 이렇게 폭행했다고 한다. 3월 10일 박근혜 파면 후 친박 집회 참가자가 연합뉴스 사진기자를 폭행하는 장면이라는데... 어찌 저렇게도 무작할 수가...제발 크게 다치지 않았길 빈다.저런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른 이 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 일단 경찰을 믿어보겠다.[대통령 탄핵]사다리로 내려찍고, 카메라 부수고…사진기자협회 규탄 성명 그런데, 아래 영상 30초부터 나오는 빨간 모자 아저씨가 사다리 폭행 가해자와 동일인물이라는 설이 나온다.그렇다면 이미 경찰 폭행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경찰이 어떻게 처벌할지 지켜봐야 겠다. 어떤가요? 여러분 눈에도 동일인물 같이 보이나요?#사다리_폭행

박근혜와 그 변호사들이 결국 제무덤을 팠다(선고문 전문)

박근혜와 그 대리인(변호인)들이 결국 제무덤을 팠다. 선고문 중 바로 이 대목이 그 사실을 웅변한다."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하였습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습니다."역사적 증거물로 여기 남겨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문(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낭독)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 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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