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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522

시민단체는 무차별 기사 펌질 괜찮나

주제넘은 일일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단체나 사람을 대상으로 '블로그 컨설팅'이란 걸 시작했다. 대개 사회운동단체나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하는 운동의 취지와 목적대로 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알리고, 피드백을 통해 소통하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단체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건, 괜히 내 의도와 달리 듣기 싫은 비판으로 비춰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내 의견과 권고는 철저히 내 취향대로이므로,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참고만 하고 무시해도 무방하다. 오늘은 두 번째로 경남 창원의 오프라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다. (2) 사회단체 블로그 컨설팅-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경남민언련)의 홈페이지(http://www..

사회단체 블로그 이렇게 하면 된다

주제넘은 일일 수도 있지만, 오늘부터 내가 좋아하는 단체나 사람을 대상으로 '블로그 컨설팅'이란 걸 해볼까 한다. 대개 사회운동단체나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들이 하는 운동의 취지와 목적대로 더 많은 대중에게 자신의 주장을 알리고, 피드백을 통해 소통하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단체와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건, 괜히 내 의도와 달리 듣기 싫은 비판으로 비춰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내 의견과 권고는 철저히 내 취향대로이므로,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참고만 하고 무시해도 무방하다. (1) 사회단체 블로그 컨설팅-노동사회교육원 지난주 창원 경창상가에 있는 노동사회교육원을 찾았다. 제16기 노동교육전문과정 강의를 위해서였다. 강의를 마치고 김정호 소장, 조혜정 사무국..

돈에서 벗어나면 독립언론은 가능하다

창간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독립언론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9월 2일 10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제가 깜냥은 안 되지만 토론자로 초청을 받아 그 말석(末席)이나마 끼이게 됐습니다. 저를 빼면 네 분이 토론을 합니다. 제 토론 주제로는 ‘지역 독립언론의 성과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시사인 편집국장 문정우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원장 이봉수 두 분이 발제를 하도록 돼 있군요. 25일까지 발제문을 보내 달라 했는데 26일 아침에야 토론문을 보냈습니다. 아주 머리를 싸매다가, “토론 전 서로 견해를 거칠게나마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니 너무 큰 부담 갖지 마시라.”고 한 데 힘 입어 한 줄 써봤습니다. 한 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구석이 있으면 짚어 주시기 바랍니다...

운동권이 블로그를 두려워하는 이유

사실 저도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효용성을 알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6~7개월동안 블로깅을 하는 동안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웹2.0시대의 유용한 미디어 도구인 블로그를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나 진보연대처럼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이곳 역시 기대에는 못미치는 구석이 많습니다.)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이것이야말로 운동단체들이 사회의 변화와 대중의 진화를 앞장서 이끌기는커녕 뒤따라가지도 못하고(혹은 그럴 의지도 없는)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 과정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던 이른바 구닥다리 진보의 경직성도 바로 이런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대중과 소통 거..

"경남 블로거 다 모여라" 토론자 확정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의 발제자와 토론자가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8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경남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작될 1부는 예정된대로 다음블로거뉴스 고준성 실장이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약 20분간 주제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어 미디어몽구 운영자인 블로거 몽구(김정환)님과 경남 창원에서 내가 꿈꾸는 세상 을 운영하고 있는 구자환님이 미디어로서 블로그 운영의 경험과 한계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들 두 지정토론자에 이어 플로어에서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겠습니다. 낮12시에는 같은 3.15아트센터 내에 있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한 후, 오..

거대언론 여론독점 깰 방법 있다

촛불집회가 우리에게 알려준 사실이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글을 쓰고 토론하는 네티즌들이 오프라인 세상을 뒤흔들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동아·중앙(조중동)을 위시한 올드미디어들이 설정해온 의제가 별로 힘을 쓰지 못했다. 거기에는 한겨레와 경향의 고군분투도 있었지만, 블로그라는 1인미디어를 무기로 맹렬한 취재·보도·비평활동을 벌여온 수많은 블로거기자들이 아고라전사들과 상승작용을 일으키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블로그를 진지로 삼아 조중동과 대결하자 따라서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된 진보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상근활동가라면 반드시 블로그 활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 단체에서 끊임없이 쏟아내는 성명서와 논평, 결의문, 제안서 등을 단순히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메일로 보내..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하여...

블로그의 시대라고 합니다.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기존의 올드미디어가 놓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이슈와 어젠다를 블로그가 살려낸 일들도 많습니다. 특히 2008 촛불집회에서 블로그들이 발휘한 매체파워는 기존의 신문·방송을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에 등록된 블로그만 17만 개가 넘었고, 다음 블로거기자도 8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블로그 세상에서 '지역공동체'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메타블로그에서 주목받는 블로그 포스트 또한 서울이나 전국의 관심사가 될 만한 내용에 한정돼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전이 오히려 지역공동체를 말살하고 여론의 획일화와 중앙집중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

야후재팬의 인기뉴스는 연예·스포츠

[시사IN]이 벌써 창간 1주년이 됐다고 한다. 창간기획으로 아마 '독립언론'을 주제로 한 좌담을 준비하고 있나본데, 나도 거기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예정된 날 일본 출장이 예정돼 있어 참석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작년 6월 일본 신문업계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사업현황을 둘러본 일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한국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 운영위원 중 한 명으로 '디지털 뉴스콘텐츠사업 해외 운영사례 조사'에 참여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사히신문사](신문), [야후재팬](포털), [NTT 도코모](이동통신), [일본지역신문멀티미디어네트웤](신문단체), [47뉴스](지역신문공동인터넷신문), [일본외신프레스센터](정부기구) 등이었다. 물론 그 내용은 당시 '출장보고서' 형식으로 회사에 ..

진보 활동가에게 블로그는 필수다

충북역사문화연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만순이라는 분이 있다. 충북지역 근·현대사를 연구하면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에 애쓰고 있는 분이다. 두어 달 전 박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상부의 지시를 거역하고 보도연맹원들을 탈출시켜 살려준 경찰관의 공덕비가 충북 영동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한국판 쉰들러를 발굴하게 되는 셈이었다. 언론사만 좋은 일 시킬 필요 있나 박 위원장이 내게 전화한 것은 그 사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언론을 통해 알릴 수 있을지 의논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이 힘들여 취재하고 발굴한 사실을 왜 언론사에 넘겨주려 하느냐. 그렇잖아도 게으른 직업기자들에게 손안대고 코푸려는 심보만 키워주게 된다. 박만순, 당신이 기자다. ..

일본 지역신문, 뉴스보다 지역정보로 승부

'한국신문엔 없는 수익모델이 일본엔 있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일본의 종이신문은 한국보다는 월등하게 발행부수도 많고 매출도 높지만, 인터넷에 대한 대응은 한국보다 뒤떨어져 있었다.종이신문의 가격(장당 140엔)이 우리보다 높은 데다 신문판매수익이 전체 매출의 60~70% 정도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유가부수의 감소는 매출 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일본 신문시장의 위기감은 그만큼 컸다. 따라서 일본 신문의 관심은 종이독자 감소를 막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를 신문구독층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NIE교육, 모바일뉴스 서비스 등)을 하고는 있었지만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다. 인터넷 독자를 위한 서비스도 여러 가지를 하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종이신문 독자를 중심에 둠으로써, 인터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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