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견과 권고는 철저히 내 취향대로이므로,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참고만 하고 무시해도 무방하다.
(1) 사회단체 블로그 컨설팅-노동사회교육원 <연대와 소통>에 실린 다양한 콘텐츠. 노동사회교육원 홈페이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는 졸업식 관련 글. 이런 걸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된다.
지난주 창원 경창상가에 있는 노동사회교육원을 찾았다. 제16기 노동교육전문과정 강의를 위해서였다. 강의를 마치고 김정호 소장, 조혜정 사무국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블로그 이야기를 꺼냈다. 역시나 잘 모르고 있었다.
비록 '교육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지만, 여기서 하는 교육 자체가 우리사회의 진보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므로 '운동단체'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단지 교육에 직접 참석하는 수강생들뿐 아니라 대중에게 교육내용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그래서 비싼 강사료 지불하면서 수강생들만 듣고 말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강의 내용을 인터넷(블로그)을 통해 알리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랬더니 김정호 소장은 농반 진반으로 "인터넷에서 교육내용을 다 볼 수 있다면, 직접 참석하는 수강생이 줄어들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강의 내용을 모두 인터넷에 올리면 너무 길어서 어차피 읽지도 않는다.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짧아야 한다. 강의 내용 중 핵심적인 부분만 요약해서 사진과 함께 올리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사실 노동사회교육원의 강의는 좀 난이도가 높긴 해도 일반 시민들이 듣기 어려운 귀한 내용이 많다. 그래서 강의의 핵심 내용을 간단하게 풀이해서 블로그에 올리면 (내가 볼 땐) 콘텐츠 경쟁력이 충분하다. 뿐만 아니다. 교육원은 <연대와 소통>이라는 기관지도 발간하고 있는데, 여기에 실리는 내용도 이 책의 한정된 독자들만 읽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다. 그 내용도 워낙 다양하고 좋은 글들이 많다. 어차피 영리목적으로 팔아서 대단한 수입을 올리는 책도 아니다.
물론 <연대와 소통>에 실리는 글들은 블로그 포스트용으로 쓰기엔 대부분 좀 길다. 따라서 긴 글들을 단락으로 끊어서 연재하듯 올리면 된다. 강의 내용과 <연대와 소통>에 실리는 글들, 이 두 개만 해도 블로그를 채울만한 콘텐츠는 충분하다.
거기에다 여력이 된다면 졸업생 기수모임 후기라든지, 교육원의 각종 행사나 수련회 후기 등도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지금도 교육원 홈페이지(http://www.lsec.name/)에 들어가보면 졸업식 풍경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올려놓은 걸 볼 수 있다. 이런 걸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되는 것이다.
또 게다가 임영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이나, 김정호 소장은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여러 매체에 칼럼도 쓰고 있다. 김 소장은 경남도민일보에도 정기적으로 칼럼을 쓴다. 비록 다른 매체에 기고한 글이라 하더라도, 글은 최종적으로 작자에게 원저작권이 있다. 따라서 블로그에 올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칼럼은 블로그에서도 훌륭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이왕 쓰는 글을 활용하기만 해도 알차고 유익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데, 왜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지금 있는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산골짜기 외딴 집과 같다. 홈피를 찾아보기 위해 포털에서 검색을 해봤지만 사이트 등록도 되어 있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관련된 노동단체 홈피에 혹시 링크돼 있진 않을까 해서 찾던 중 결국 경남도민일보 사회섹션(http://www.idomin.com/news/section.html?section=S1N2)에서 겨우 찾았다.
그런데 그나마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http://www.lsec.org 로 링크되어 있었는데, 그걸 클릭하니 엉뚱하게도 도메인 판매사이트가 떴다. 결국 사무국장에게 전화해 물어봤더니 org 도메인을 연장하지 못해 name 도메인으로 바꿨단다. 또 포털에 왜 사이트 등록이 안 되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돈이 든다고 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쯤 되면 교육원의 인터넷 마인드는 최하위 수준이었다. 사무국장에게 "내 블로그를 통해 교육원 홈페이지에 대한 컨설팅을 해볼테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진 말라"고 당부한 후 이 글을 쓴다.
내 생각엔 아예 홈페이지를 RSS를 이용한 블로그 기반으로 바꿔버렸으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그러긴 뭐 하니까 우선 티스토리에 팀블로그를 하나 만들기 바란다. 블로그 이름은 기관지 제호와 같은 <연대와 소통>도 괜찮겠다. 블로그명을 단체명으로 하면 너무 딱딱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인장 닉네임은 '노동사회교육원'이나 줄여서 '노사교'쯤으로 해도 좋겠다. 일단 만들기만 하면 메타사이트 등록과 다음블로거뉴스 송고 등은 내가 도와드릴 수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떻게 만드느냐고? 이 글 아래에 비밀댓글로 나에게 신청해주시면 즉각 초대장 보내드리겠다. 비밀댓글은 어떻게 쓰냐고? ^^; 아이고~,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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