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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522

한나라당 항의 농성을 잘 하려면

1. 한나라당 경남도당 농성에 실패했습니다. 항의 서한 전달을 계기 삼아 내친 김에 농성까지 하려 했으나, 도당에서 부드럽게 나오는 바람에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지역 언론 말살 정책을 펴는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는 문서를 한나라당 경남도당에 전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언론장악저지 경남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겸한 자리였습니다. 11시에 창원 봉곡동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간단하게 치른 다음 구호를 몇 차례 외치고 봉투를 들고 도당으로 들어갔습니다. 2. 우리가 주로 얘기한 내용은, 이명박 정부가 언론 관제화와 독점 자본 이윤 추구를 위해 신문과 방송 겸영을 허용하고 KBS 2TV와 MBC를 팔아넘기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역 방송과 지역 신문을 씨 말리기 위해 방송광고 시장을 대규모 서울..

블로거가 만드는 신문 지면 선보이다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국내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 블로거's경남(http://metablog.idomin.com/)을 개설한 데 이어 블로거들의 글이 게재되는 지면도 9일 선을 보였습니다. 경남도민일보 20면에 매주 1회씩 제작되는 이 지면에는 2~3건 정도의 포스트가 실릴 예정이며, 채택된 글에는 건당 3만 원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물론 글을 싣기 전에 해당 블로거의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지면 사정에 따라 약간의 가감에 대한 양해도 구하게 됩니다. 처음 선보인 지면에는 '내가 꿈꾸는 세상(http://dami.tistory.com/)'을 운영 중인 구자환 님과 '사진으로 읽는 고향이야기(http://blog.daum.net/mylovemay/)를 운..

지역 신문 지역 방송이 사라지고 나면

블로그에서 제가 실수로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자료 보관 차원에서 다시 올립니다. 여러 분들 번거롭게 만들어 미안합니다. 1. 2013년 7월 어느 날…… 만약, 만약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언론정책이 그대로 관철이 됐다고 해 봅시다. 서울 위주, 재벌 위주,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신문 방송 시장 재편 말입니다. 2013년 7월 어느 날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조합원인 고로운 씨는 이튿날 신문 방송에서 집회가 어떻게 다뤄졌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알 길이 없었습니다. 지역 신문과 방송은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조중동은 물론 한겨레나 경향신문도 경남이라는 ‘변방’에서 일어난 집회 따위는 다루지 않습니다. 진해 마천주물공단 한 공장에서 ..

이명박 정부 미디어 정책과 지역 신문

※ 오는 9월 8일 ‘언론장악저지 경남연대’ 토론회에서 발표할 발제문입니다. 오후 4시, 장소는 창원 상남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2층 회의실이고요. 한 번 훑어보시면서, 틀린 구석이나 잘못된 데가 있으면 짚어 주시기 바랍니다. 모자라는 대목 채워주셔도 고맙겠습니다. 글이, 너무 기나요? 저는 올해 1월 저희 경남도민일보 구성원을 위해 편집국장의 주문을 받아 ‘이명박 정권의 미디어정책과 대응 방안’이라는 문서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던 미디어 정책을 한 자리에 모아 본 것이었습니다. 1. 신문 방송 교차 소유와 겸영 허용 일부를 소개하면 ‘신문 방송 교차 소유와 겸..

언론플레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

나는 지금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김일환 사무국장과 함께 도쿄에 와 있다. 일본의 골프장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어제는 일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5일간의 취재일정을 조율했고, 오늘 오전엔 일본골프장사업협회(NGK) 고문 겸 이사와 전무를 만나 긴 인터뷰를 했다. 또 오후엔 가나카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한 골프장의 총지배인과 사업부장을 역시 인터뷰하고 클럽하우스와 코스의 잔디 관리실태를 취재했다. 앞으로 토치기현 골프장 담당 공무원과 오타와라시의 시장 인터뷰가 예약돼 있고, 골프장 세 곳이 더 취재일정에 포함돼 있다. 남은 일정에 차질이 없어야겠지만, 나는 이번 취재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한국언론의 일본취재가 쉬운 이유 사실 나는 일본어를 잘 모른다. 그래서 내 힘으로는 절대 이런 약속을 잡을 수 없다..

지역신문이 블로거 파워와 결합하면?

8월 30일 경남도민일보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까'라는 주제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라는 행사를 치렀다. 같은날 국내 최초의 지역메타블로그인 '블로거's경남'(http://metablog.idomin.com)도 오픈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한 블로거가 이런 질문을 했다. "경남도민일보가 이런 행사를 하고, 지역메타블로그를 만드는 건 결국 블로거들의 힘을 이용해 다음(Daum) 등 포털처럼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 아니냐?" 사실 맞다. 그 분은 마치 기존 언론이 블로그와 결합해 매체파워를 키우는 것이 불순한 것처럼 말씀했지만, 나는 이것이야말로 지역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주제발표를 했던 양광모(블로거 양깡)씨도 이야기했듯이 전체 인구의 46%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

경남 블로거 공동체 이모저모

8월 30일 경남 블로거 공동체 행사가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경남도민일보 주최로 열렸습니다. 저는 행사를 진행하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경황 중에 찍은 사진이 몇 개 있더군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행사였는데,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고 격려, 칭찬해주신 블로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블로거 지역공동체, 지역언론이 나서야

'블로거 지역공동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경남블로거 컨퍼런스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여 명의 블로거와 누리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웹2.0시대 1인미디어로 떠오른 블로그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의 가능성을 모색한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참석자는 물론 전국 블로거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고준성 다음(Daum)블로거뉴스 실장은 "시민이 주주로 나서 창간한 한겨레와 경남도민일보가 시민언론 시대를 열었다면,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 시대를 열었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이제는 시민이 스스로 매체의 주인이자 기자인 블로그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제 시..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가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몇 번 예고해드렸듯이 최초의 '지역 메타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6300명의 시민주주로 창간된 경남도민일보가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관련 포스트 : 블로거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하여... ) 지역메타블로그의 이름은 [블로거's경남]으로 했습니다. 그냥 별 의미는 없습니다. '블로거들의 경남'이라는 뜻으로 봐도 좋고, '블로거뉴스 경남'을 연상하셔도 좋습니다. '경남지역'과 관련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메타사이트이긴 하지만, 굳이 경남과 관계없는 블로거님들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경남 관련 이슈들이 주요하게 다뤄지긴 하겠죠. 일단 경남도민일보 뉴스사이트인 http://www.idomin.com의 서브섹션(http://www.idomin.com/blogA..

KBS 노동귀족 박승규가 개삽질을 해도

27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파업집회가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지부장인 저는 이 이들 앞에서 정권의 방송장악과 지역 매체 말살 정책에 맞서 파업으로 맞서겠노라 얘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저는 바라고 또 바랍니다. 금속노조 조합원 여러분께 보고했던 내용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그러나 이대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장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바꿔 말했습니다. 조금 거칠기는 하지만, 좀 봐 주시기 바랍니다.(여기 올린 사진은 옛날 것입니다. 새 사진이 들어 오면 바꾸겠습니다.) 반갑습니다. 금속노조 조합원 여러분.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훤주입니다. 여러분 투쟁하시는 현장에서 한 말씀 올릴 수 있게 돼 크게 영광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잘 아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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