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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522

언론노조, 영원한 양치기소년일까?

전국언론노동조합이 21일부터 23일까지 벌인 찬반투표에서 86% 참여 82% 찬성으로 전면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상당히 높은 참여율과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최상재 위원장이 결정하는 대로 △YTN 낙하산 구본홍 반대와 공정방송 사수 △지상파 방송 장악하려는 방송법 시행령 개악 반대를 위해 파업을 벌여야 하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조중동 방송을 위한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반대 △지역신문 다 죽이는 신문 관련 법안 개악 반대 △지역·종교방송 말살하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반대가 더 있습니다. 1. 이번에도 그들의 비웃음거리가 돼야 하나? 언론노조 전면 파업, 굉장한 사건입니다. KBS는 사실상 탈퇴가 돼 있으니 그렇다 쳐도 MBC·SBS·EBS·CBS· YTN만 파업을 해도 대단할 것입니다. 여기에..

언론노조 파업 안하는 게 좋겠다

언론노조가 진짜 파업을 하려는가 보다. 우리 회사 온·오프라인 게시판과 계단 벽에도 파업찬반투표 공고와 포스터, 위원장 담화문, 파업 의제 등이 나붙었다. 지난 13일 우리 회사 강당에서 열린 경남 블로그 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런 게시물을 보고 물었다. "언론노조 파업 진짜 할 건가요?" "예, 이번엔 무늬만 파업이 아니라 진짜 타격을 주는 파업을 한다더군요." "그런데 조·중·동 노조는 안 할 거잖아요." "그건 그렇죠. 신문으로 보면 경향·한겨레, 그리고 경남도민일보 쯤이 되겠죠." "그러면 오히려 조·중·동과 이명박 정권이 좋아할 파업 아닌가요?" "……." 정색을 하고 나눈 대화는 아니었지만, 나는 이 얘기 속에 언론파업의 본질적인 딜레마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언론노조가 ..

죽음조차 차별 악용하는 동아일보

1. 최진실 씨 자살 보도 ‘동아일보’ 10월 3일치 1면에는 “최진실 자살…‘시대의 연인’을 잃다”는 제목이 달렸습니다. 사실상 머리기사였습니다. 최진실 씨 자살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같은 날 10면에는 최 씨를 두고 “깜찍 요정에서 ‘줌마렐라’까지 당대의 아이콘”이라는 기사와 함께, 제목이 올라왔습니다. 이튿날에는 1면에 “악플 ‘OUT’ 선플 ‘OK’…최진실 자살 이후 ‘선플달기’ 본격화”가 제목으로 떴습니다. 악플을 다는 누리꾼을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같은 4일 6면의 “與, 사이버모욕 처벌 ‘최진실법’ 만든다”와, 8면의 “증권가 사설정보지 제작팀 최소 10여개… 악성루머 양산”, “악플, 익명성-군중심리가 만들고 포털 통해 급속 확산” 등등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어지는 6일의..

눈물 나게 하는 제민일보 사옥

1. 윤전공장을 사옥으로 삼은 제민일보 “무슨 건물이 이래?” 제주도에 있는 제민일보를 처음 찾아갔을 때 받은 느낌입니다. 10월 9일 지역신문협회 사원 대표자회의와 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 대표자 회의를 위해 제주에 갔습니다. 1차 집결지가 제민일보 노조 사무실이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운전하는 이에게 제민일보를 가자고 했더니, 옛 사옥이냐 새 사옥이냐고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당연히 새로 옮긴 데로 가자고 했겠지요. 택시를 타고 20분가량 달렸습니다. 도두항 근처라는데 제민일보 건물이 바로 보였습니다. 택시는 도로 앞쪽이 아니라 뒤로 가서 우리를 내려줬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보통 앞쪽에 정문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가려고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는..

블로그로 세상을 바꾸자

-블로그는 무엇이며, 뭘 할 수 있나 ◎인터넷 이용자 3536만 명(6세 이상 인구의 77.1%) 연령별로는 10대(99.9%), 20대(99.7%), 30대(98.6%) 등 젊은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3~9세 인터넷이용률은 82.2%, 40대 82%, 50대 48.9% 등의 순이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커뮤니티(카페ㆍ클럽)의 이용률 및 블로그·미니홈피의 이용률이 각각 50%와 58.1%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0.6%로, 여성(68.2%)이 남성(54.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87.3%) 및 30대(72.4%)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만6세 이상 국민의 63.4%가 인터넷을 통해 TV, 신문, 라디오 등의 미디어를 이용하는 ‘인터넷 미디어..

경남 블로거, 다시 한번 모입니다

지난 8월 30일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약속했던대로 '블로그 운영 강좌'를 열기로 했습니다. 때는 10월 13일(월) 오후 7시이며, 장소는 마산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입니다. 타 지역에서 유명강사님을 모셔오기도 여의치 않고 해서, 부족하지만 제가 진행을 맡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블로거 경력 1년도 안된 초보라 외람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좌라기 보다는 일단 제 경험을 발제형식으로 말씀 드린 후,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함께 논의할 주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발제 후 토론과정에서 이 외에도 새로운 내용이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는 무엇이며, 블로그를 통해 뭘 할 수 있을까? -파워블로거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을까? -각종 블..

티스토리, 이건 왜 안 고쳤을까?

티스토리에 별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 게 있습니다. 새로운 관리 기능을 선보인다고 했을 때 베타테스트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아쉬워하던 몇몇 기능은 개선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티스토리 관계자가 봐줄 것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본문에 사진 넣기 기능과 사진설명 부분입니다. 티스토리의 사진 넣기와 사진설명은 다른 블로그에 비해 참 좋은 기능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사진설명이 무조건 '가운데 정렬'로만 들어가도록 설정돼있을뿐 아니라, 줄바꿈도 안되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진너비'를 지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긴 하지만, 정작 나타나는 화면은 사진설명의 길이에 따라 사진상자..

한겨레·경향도 조중동과 한 통속

국방부 장관·경찰총장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경찰청장이 있습니다.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사기꾼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는 있다. 그러나 범죄 신고 포상금 제도 자체가 사기꾼에 너무 집중돼 있어 예산 문제가 있다. 신고도 하루 한 건 이상 처리해야 하는 인력 문제가 있다.” 또 국방부 장관이 있습니다. 마찬가지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영해 경비가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다. 그러나 영토 침범 격퇴 전체 비용이 바다에 너무 집중돼 있어 예산 문제가 있다. 영해 출동도 하루 한 번 이상 해야 하는 인력 문제가 있다.” 만약 진짜 우리나라 경찰청장과 국방부 장관이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해 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치안 유지를 책임지는 경찰이, 국가 방위에 몸과 마음을 바쳐야 국군이 어..

일본도 새 블로그 광고모델 나온다

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라쿠텐과 취업, 부동산 정보지를 발행하고 있는 리크루투가 인터넷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쿠텐은 새로운 광고모델을 4만6000개의 개인 블로그와 타사 사이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25~26일 언론재단에 교육를 받으러 갔다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서 발행하는 월간 [광고정보]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거기서 읽은 글입니다. 글은 게이오대 매스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과정에 있는 김철용이라는 분이 썼더군요. 라쿠텐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시장’에 축적된 구매이력과 자사 포털사이트인 ‘인포시크’의 열람이력 등으로부터 회원들 각각의 취미와 기호를 분석, 가장 관심..

새로운 뉴스 유통모델이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 유통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있는 기사를 곧바로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신문사 홈페이지가 블로그의 기능을 하는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약 350개 신문사에 뉴스사이트 AS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엔디소프트(http://ndsoft.co.kr/)는 최근 각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선택적으로 기사를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서는 미디어한글로 님도 이미 포스팅한 바 있다. http://media.hangulo.net/609) 이에 따라 엔디소프트의 전자신문을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지역일간지 및 주간신문과 전문분야 신문들이 이 기능을 이용할 경우, 다음블로거뉴스에서 개인블로그의 포스트 외에도 각 신문사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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