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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523

숭례문 방화범을 옹호할 뜻은 없지만…

[김주완의 지역에서 본 세상]보상 문제 외면하는 언론 관행 2008년 02월 18일 (월) 09:32:00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 kimgija@naver.com 국보 1호 숭례문을 불태워버린 방화범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보상금이 터무니없이 적었다는 그의 주장이 얼마나 타당한 지도 나는 모른다. 다만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억울함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다”는 그의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실제로 기자들은 보상금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간단히 무시해왔고, 나 역시 그런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보상 받을 땅이라도 있는 사람은 좀 괜찮은 편 아니냐.’ ‘법대로 감정해 보상한다는데, 그보다 더 받으려는 건 이기적인 욕심 아니냐’는 게 기자들의 편리한 논..

기자님들, 설 선물 좀 받으셨습니까?

명절 선물과 촌지가 끊이지 않는 이유 “행님아~ 설 됐다 아이가. 뭔 말인지 알제~? 장사 하루 이틀 하나. 선물 처리 잘 해라이~. 아! 맞다! 근주는 잘 모를 수도 있겠다. 근주야! - 일단 받지 마라. - 받았으면 돌려줘라. (웬만하면 이 단계에서 끝내라.) - 이도저도 안 되면 기자회로 들고 와라.” 설을 앞두고 최근 경남도민일보 기자회 이승환 사무국장이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공지글이다. 위 글에서 거명된 1년차 김근주 기자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선배~ 일 시켜서 죄송합니다. 1. 무조건 안 받는다고 말 합니다. 2. 상대방이 무조건 집 주소 대라고 합니다. 3. 저는 회사가 내 집이라고 합니다. 4. 담당자는 사장에게 혼난다고 무조건 보냅니다. 5. 승환 선배는 일이 많아집니다. 6. 저는..

일면식도 없는 분이 왜 저에게 선물을?

경남도민일보 기자들은 촌지와 선물(1만 원 이하 기념품류는 허용)을 받지 않습니다. 9년 전 창간 때부터 이런 원칙을 공개하고 거절하거나 돌려 주는 일을 반복해 왔지만, 아직도 명절이 되면 선물을 보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제도 퇴근 후 집에 갔더니 이렇게 큰 상자가 현관 앞에 놓여 있더군요. 아내는 해외(일본) 출장을 가고 아들 녀석만 낮에 혼자 있었는데, 택배가 왔길래 별 생각없이 받아 뒀다는 겁니다. (제가 있을 때 배달이 오거나, 집에 사람이 없어 택배사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보내는 이'를 확인한 후, 반송처리를 합니다.) '보내는 이'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한 대기업의 이사였습니다. 저와는 개인적으로 일면식도 없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제게 이런 선물을 보낸 이유는 분명합니다. 제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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