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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 522

노조가 시민 대상 블로그강좌 여는 까닭

부산지하철노조가 오는 22일부터 조합원과 시민을 위한 블로그 강좌를 개설한다. 블로그 강좌라고 했지만, 트위터와 스마트폰 등 소셜미디어 도구 전반에 대한 내용이어서 뉴미디어시대 새로운 소통수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로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시대는 이미 오프라인 글쓰기와 말하기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온라인은 물론 손안의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을 알지 못하고선 소통조차 어려운 시대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에서 온라인 글쓰기와 소셜미디어 활용능력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 스펙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남의 글을 펌질(스크랩)해두는 도구에 머물고 있거나 비공개 개인 일기장 정도일뿐이다. 세상을 향한 발언매체 또는 세상과의 소통도구로서..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당신의 삶은?

언론연대-공공미디어연구소 제1회 블로그포럼 참석하세요. 9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언론연대와 공동주최로 제1회 블로그포럼이 열립니다.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당신의 삶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아마 사회적 이슈에 대한 블로거와 소셜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패널은 미리 지정되어 있지만, 누구나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패널로 참석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내일 고속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언론연대와 공공미디어연구소의 제1회 블로그포험 기획안을 여기 올립니다. 제1회 블로그포럼 기획안 블로그가 이미 사회적 이슈의 여론을 주도하는 핵이 된 지 오래입니다. 여론을..

맛있는 음식을 맞이하는 블로거의 자세

언젠가 소설가 이병주의 책을 읽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두고 술도 없이 먹는 것은 동물적인 습성이다." 뭐 이런 말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저는 종종 이 말을 반주의 명분으로 삼곤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블로거들과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실 일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을 맞이하는 블로거의 자세는 뭘까요? 그건 바로 이겁니다. '카메라도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맞이하는 것은 블로거의 자세가 아니다.' 하하하. 무슨 말이냐고요? 맛있는 것은 널리 알려야 하고 기록으로 남겨야 할 블로거가 그런 의무를 망각한 채 자기 배만 채우는 데 급급해선 안 된다는 말이지요. 어떤가요? 그럴듯 한가요? 얼마 전 블로거 거다란 님과 커피믹스 님, 그리고 파비 님과 함께 여수..

사장·편집국장 사퇴 후 우리가 얻은 것은?

징계를 받고 열흘만에 정리한 생각 우리 경남도민일보 서형수 사장이 김주완 뉴미디어부장을 편집국장으로 임명하고 구성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때가 2월 11일입니다. 편집국 기자직 사원들의 동의 투표는 30대 28로 사장의 편집국장 임명을 부결했습니다. 김주완 부장은 곧바로 경남도민일보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 주일만인 18일 사표를 내었습니다. 설날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서형수 사장도 사의를 밝힌 데 이어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부결 직후, 김주완 부장은 곧바로 툭툭 털고 조직을 나갔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배경에는 나름대로 생각과 소신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말렸음에도 김주완 부장은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일이 진행되면서 경남도민일보 구성원들은 침묵..

100년신문이 파업해도 아무 관심없는 독자들

절대 지역신문이나 경남일보를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슬퍼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1909년 창간)임을 자랑하는 경남일보가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 때문에 30일자 신문이 발행되지 못했다. 파업에 들어간 원인이나 배경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그 내용은 미디어오늘의 관련기사를 참조해도 되고, 경남일보 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들어가봐도 알 수 있다. 내가 슬픈 것은 100년 신문 경남일보의 발행중단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다. 아니 반응이 아예 없다는 게 슬픔의 실체다. 요즘 신문은 종이만으로 발행되지 않는다. 인터넷과 병행발행된다. 그래서 신문의 발행부수와 뉴스사이트의 순방문자를 함께 합산하여 그 신문의 독자층을 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

글쓰기 잘하고 싶다면 블로그부터 해보세요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네 시간 동안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교선부장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자 글쓰기' 교육이 있었다. '글쓰기'라는 강의 주제를 받을 때마다 고민하게 된다. 이게 단지 몇 시간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실력이 쑥 느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은 수강생들이 갖고 있을 '글쓰기는 어렵다'는 선입견과 두려움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준비하게 된다. 이번에도 대표적인 신문기사의 형식으로 알고 있는 소위 '스트레이트 기사'에 얽메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기사 형식'뿐 아니라 글이란 어떤 형식에도 얽메일 필요가 없으며, 특히 '스트레이트 기사'는 우리가 버려야 할 가장 잘못된 글이라고 이야기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고 딱딱한 글쓰기 형식..

정치인 간담회, 기자와 블로거의 차이는?

저는 얼마 전까지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였습니다. 20년 넘게 기자질을 했으니 그동안 참석했던 '기자 간담회'나 '기자회견'은 물론 정치인 또는 관료들과 밥자리, 술자리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소속된 기자가 아닌 '시사 블로거'의 자격으로 정치인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9일(금) 오후 7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였는데요. 그를 만나보고자 하는 시사블로거들의 요청과 소셜미디어를 알고 싶다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바람이 맞아떨어지면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두 번의 부천시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원혜영 의원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한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의 아들이자 풀무원식품의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혜영 ..

시사블로거가 소셜미디어포럼에 거는 기대

'소셜미디어포럼'이라는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이 탄생했다. 지난 18일(목)의 이야기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식 및 기념특강에는 대표의원을 맡은 전병헌 의원(민주당)을 비롯, 김진애(민주당) 최문순(민주당) 연구책임위원, 강기갑(민주노동당) 곽정숙(민주노동당) 김영록(민주당) 김영환(민주당) 박병석(민주당) 백원우(민주당) 정세균(민주당) 천정배(민주당) 홍희덕(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은 못했지만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정회원이다. 정세균 대표는 불참한 대신 창립축사를 보내왔고, 회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직접 참석하여 창립을 축하해줬다. '소셜미디어'를 앞세운 연구모임에 걸맞게 창립식에는 이른바 '파워블로거'들도 함께 했다. 고재열, 도아, 커서(거다란)..

프로그램 협찬내용도 비밀이라는 KBS

좀 지난 일이지만, 이 얘기는 꼭 좀 하고 넘어가야 겠다. KBS의 연예오락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의 사이판 전지훈련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20일 죄없는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마산의 박재형(40) 씨는 평생 하반신 마비와 통증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고, 울산의 김만수(40) 씨도 제거하지 못한 몸속의 파편들 때문에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한다. 그러나 사이판 당국은 제도도 없고 전례도 없다는 이유로 보상은 물론 치료비조차 대줄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현지에서 응급구호 차원에서 이뤄진 병원 치료비 청구서를 한국까지 보내오기도 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 때 없던 제도(특별조례)까지 만들어 거액의 보상을 해준 것과는 정반대였다. 한국의 ..

블로거 트위터러들의 못말리는 습성 1

2박 3일동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참석할 행사가 두어 개 있었고, 원혜영 의원과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술 한 잔 하자던 분들과 이참에 만나뵙고 오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사흘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못뵙고 와야 했던 아쉬운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다음에라도 꼭 연락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서울 가서 참석한 첫 행사는 국회 연구모임인 소셜미디어포럼(회장 전병헌 의원) 창립식 및 기념특강이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봤습니다. "국회 연구모임 '소셜미디어포럼' 창립현장에 와 있습니다. 지금 이찬진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아는 블로거 님들도 많네요." 그랬더니 헉!! 곧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멘션이 날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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