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간신문의 위기 중 하나는 100만 원 이하 소액 광고시장을 교차로와 벼룩시장 등 이른바 생활정보지에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처음 그런 생활정보지가 나올 때 일간지 종사자들은 대개 '저게 되겠어?' '저딴 게 무슨 신문이야'라고 얕잡아보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지않아 1만 원에서 2·3만 원짜리 줄광고는 물론 10만~50만 원에 이르는 웬만한 광고는 모두 생활정보지가 쓸어가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일간지에는 적어도 100만 원이 넘는 기업광고나 백화점, 대학, 아파트 분양광고, 행정기관 광고 외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일반 소규모 자영업자나 영세기업은 일간지의 비싼 광고료 때문에 광고를 낼 엄두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를 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