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만난 돈봉투 8월 말에 사람을 만났다가 돈봉투를 받았습니다.(문화체육부 데스크 할 때와 달리 시민사회부 데스크 노릇을 하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신문 보도 관련으로 만나 점심을 같이 먹고 일어서려는데 봉투가 건네왔습니다. "직원들이랑 식사라도 한 끼 하시라고……"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저는 봉투를 잡고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습니다. "이러시면 저희를 해고시키는 일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는 어떤 명목으로든 1만원짜리 이상 금품을 받으면 징계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랑 만난 사람은 다행히도 두 번 권하지 않고 바로 돈봉투를 거둬주셨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밥집에서 이런 일로 실랑이를 벌이면 서로가 민망해지거든요. 돌아오는데, 옛날 저에게 주어졌던 봉투들 기억이 났습니다. 옛날 출입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