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역에서 본 언론/뉴미디어 74

노동운동이 소셜미디어에 관심가져야 할 이유

최근 부산지하철노조가 조합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블로그 강좌'를 개설했다. 블로그 강좌라고 했지만, 트위터와 스마트폰 등 소셜미디어 도구 전반에 대한 내용이었다. 모두 다섯 강좌로 진행된 이 교육에는 3만 원의 수강료를 받았지만 시민들의 수강신청이 쇄도했다. 당초 30명으로 한정했던 정원을 40명으로 늘렸지만 몰려드는 신청자를 다 수용할 수 없었다. 지하철노조는 이번 강좌의 목적을 '시민과 노동조합의 소통'으로 잡았다. 정말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운동도 시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판에 노동조합이 시민과 소통에 나서다니 말이다. 소통의 방식도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과거에는 노동운동이 시민과 소통하려면 신문·방송을 스펙트럼을 통과하거나, 기껏해야 유인물을 만들어 직접 배포하는 방법뿐이었다. ..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당신의 삶은?

언론연대-공공미디어연구소 제1회 블로그포럼 참석하세요. 9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언론연대와 공동주최로 제1회 블로그포럼이 열립니다.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당신의 삶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아마 사회적 이슈에 대한 블로거와 소셜미디어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패널은 미리 지정되어 있지만, 누구나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패널로 참석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내일 고속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언론연대와 공공미디어연구소의 제1회 블로그포험 기획안을 여기 올립니다. 제1회 블로그포럼 기획안 블로그가 이미 사회적 이슈의 여론을 주도하는 핵이 된 지 오래입니다. 여론을..

정치인 간담회, 기자와 블로거의 차이는?

저는 얼마 전까지 신문사에 소속된 '기자'였습니다. 20년 넘게 기자질을 했으니 그동안 참석했던 '기자 간담회'나 '기자회견'은 물론 정치인 또는 관료들과 밥자리, 술자리도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소속된 기자가 아닌 '시사 블로거'의 자격으로 정치인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9일(금) 오후 7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였는데요. 그를 만나보고자 하는 시사블로거들의 요청과 소셜미디어를 알고 싶다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바람이 맞아떨어지면서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두 번의 부천시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원혜영 의원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기농업을 시작한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의 아들이자 풀무원식품의 창업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혜영 ..

시사블로거가 소셜미디어포럼에 거는 기대

'소셜미디어포럼'이라는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이 탄생했다. 지난 18일(목)의 이야기다.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식 및 기념특강에는 대표의원을 맡은 전병헌 의원(민주당)을 비롯, 김진애(민주당) 최문순(민주당) 연구책임위원, 강기갑(민주노동당) 곽정숙(민주노동당) 김영록(민주당) 김영환(민주당) 박병석(민주당) 백원우(민주당) 정세균(민주당) 천정배(민주당) 홍희덕(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은 못했지만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정회원이다. 정세균 대표는 불참한 대신 창립축사를 보내왔고, 회원은 아니지만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직접 참석하여 창립을 축하해줬다. '소셜미디어'를 앞세운 연구모임에 걸맞게 창립식에는 이른바 '파워블로거'들도 함께 했다. 고재열, 도아, 커서(거다란)..

블로거 트위터러들의 못말리는 습성 1

2박 3일동안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참석할 행사가 두어 개 있었고, 원혜영 의원과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술 한 잔 하자던 분들과 이참에 만나뵙고 오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사흘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못뵙고 와야 했던 아쉬운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께는 다음에라도 꼭 연락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서울 가서 참석한 첫 행사는 국회 연구모임인 소셜미디어포럼(회장 전병헌 의원) 창립식 및 기념특강이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봤습니다. "국회 연구모임 '소셜미디어포럼' 창립현장에 와 있습니다. 지금 이찬진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아는 블로거 님들도 많네요." 그랬더니 헉!! 곧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멘션이 날아왔습니다..

대한민국 기자블로거로 산다는 것은?

지난 1월 13일 블로그에 트랙백이 하나 걸렸다.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언론/보도부문 TOP10을 소개합니다'라는 글이었다. 열어봤더니 우리 블로그를 포함한 10개의 기자블로그 리스트가 소개되어 있었다. 선정과 심사는 이렇게 진행되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언론/보도부문은 현직기자가 운영중인 블로그를 대상으로 포탈, 메타사이트, 언론사 블로그의 통계정보를 취합하여 30개의 블로그를 선정하고 1) 실험성, 2) 영향력, 3) 구독자수, 4)차별성. 5)신속성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협회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트위터에도 기자블로그 TOP10을 알리는 멘션이 여러 개 올라와 있었다. 그 후 미디어오늘 등 몇 몇 매체에도 소개되었고, 조선일보의 얍삽한 보도를 꼬집는 글도 올라왔다. (..

이명박 대통령 트위터 개설 소동 '씁쓸'

방금, 퇴근 전에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금방 블로그를 통해 송고한 글에 대한 리트윗(RT : 재배포) 상황을 확인하고, 리트윗 해준 분에게 감사의 글을 날린 후, 무심코 추가된 내 팔로워(구독자)를 확인하려고 클릭한 순간 '헉!' 하는 외마디가 터져 나왔다. PresidentLee 라는 아이디 아래에 영어로 선명히 'Lee, Myung-Bak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사진도 분명히 MB였다. 클릭하여 해당 트위터에 들어가보니 MB가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진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큰 글귀도 있었고, 웹도 청와대 홈피(http://www.president.go.kr/), 자기소개도 '17th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cum..

사이판 총격사건, 언론·커뮤니티로 확산

어제 트위터에서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글이 150회에 이르는 RT(리트윗 : 재배포)를 통해 적어도 수만 명에게 알려졌다는 말씀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여러 블로거의 노력이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오전 제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했더니 방문자 유입경로에 의 URL주소가 줄을 이어 찍혀 있더군요. 그걸 타고 들어가보니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잊혀진 '사이판 총격' 블로거가 나섰다(미디어오늘) 저와 제 블로그를 인용한 기사여서 좀 쑥스럽고 민망하긴 했지만, 드디어 언론비평 전문지에서 사이판 총격사건을 다뤄줬다는 게 고마웠습니다. 많이 본 기사 순..

트위터에서 'RT 폭탄' 맞아보셨나요?

저희 블로그의 글은 발행을 하면 자동으로 트위터에도 올라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트위터 글을 구독(팔로워)하시는 분들이 리트윗(RT : 재배포)을 해주시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트위터를 통해 이 블로그로 유입되는 방문자가 수십 명 정도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난 5일 가히 'RT 폭탄'이라 할만큼 끊임없이 이어지는 리트윗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글은 '이것 좀 퍼뜨려 주세요.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습니다. http://bit.ly/7Rpggg' 라는 짧은 글이었습니다. 링크된 글은 '사이판 정부에도 무시당하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원통한 사연을 다룬 글 중 하나였죠. 그러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Hurphist 님과 @laystall..

신문사 공동 모바일뉴스, 유료화 가능할까

PC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일 자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전국의 신문사들은 '한국디지털뉴스협회'를 결성하고 한국언론재단과 함께 뉴스의 2차 유통에 대한 저작권료 과금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모바일웹이나 아이폰 뉴스어플리케이션에서는 뉴스를 보는 일 자체에 요금을 부과하는 게 가능할까? 나는 가능할 수도 있을 거라 본다. 사용자들의 인식이나 습관 자체가 모바일에서 어느정도 요금을 무는데 대한 거부감이 PC웹에 비해 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볼 때 모바일 뉴스의 유료화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포털'이 될 것 같다. 이미 포털은 헐값으로 신문사와 뉴스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모바일을 통해서도 뉴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