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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뉴미디어 74

지하철노조가 블로거 8명을 초청한 까닭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전국의 블로거 8명을 초청했다. 노조 간부들이 장애인과 함께 직접 지하철로 이동하는 체험을 해볼테니, 그걸 동행취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내가 알기론 노동조합이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조가 배포한 '장애인 이동권 체험 행사 블로그 취재계획서'에는 목적이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근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중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부산지하철의 구조조정으로 직원 및 안전요원이 부족하여, 장애인 들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 지하철 노동자가 장애인의 활동보조인으로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장애인의 이동권과 지하철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살펴보고, 부산지하철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과 장애인-부산지하철 노동자의 연대를 마련하기 위한 시..

신문 VS 블로그, 주도권 경쟁 막올랐다

신문·방송사에 소속된 기자와 1인미디어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인터넷뉴스 주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처럼 말도 안 되는 구도이지만, 실제 게임은 막이 올랐다. 포털 다음은 1일을 기해 메인페이지(초기화면)를 개편하면서 '뉴스'와 '유익한 정보검색' 아래에 '블로거뉴스'를 배치했다. 해상도 1280×960 정도로 설정된 화면이라면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도 바로 볼 수 있는 위치다. 초기화면의 '블로거뉴스'는 클릭에 따라 '시사', '사는이야기', '문화·연예', 'IT·과학', '스포츠' 등 섹션으로 바뀐다. 각 섹션은 사진 1개와 4개의 기사 리스트로 구성됐다. 왼쪽 상단에는 '블로그뉴스' 바로가기 링크도 걸렸다. 이는 그만큼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뉴스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

구글 애드센스 세미나에서 알게 된 사실

지난 10일(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 애드센스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앞에서도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저는 웬만한 뉴미디어 관련 행사에는 가급적 참석해보려 합니다. 종이신문의 영향력과 시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뉴미디어 분야에서 뭔가 타개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회사에 출장신청을 하면 허락해줄 수도 있겠지만, 당장 무슨 타개책을 찾거나 수익을 창출하는 일도 아니어서 그냥 사비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10만 원이 넘는 비싼 차비를 들인 것 치고는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이미 사이트에 구글 광고를 하고 있고, 저 역시 개인블로그에 애드센스를 걸어놓고 있는지라, 그런 저에게 초대메일을 보낸 세미나라면 뭔가 제가 모르는 새롭고 깊은 내..

'시민기자'를 넘어 이젠 '블로그언론'이다

'블로그언론'의 시대를 개척하는 정운현 이성규 블로그(blog)가 '1인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는 데 대해서는 부인할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 단계를 넘어 우리나라에도 '블로그 언론'의 시대가 도래했다면, 아마도 너무 앞선 진단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와 같은 정치 팀블로그가 나 , 등 포털 및 기존 언론을 이미 제치거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IT나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많은 블로그 또한 해당분야의 신문·잡지 이상의 영향력과 수익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언론'의 틀을 갖춘 블로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 정기간행물로 법인 등록을 한 블로그 언론 < 야..

블로거대상 받은 시골 보건지소장을 만나다

코리안헬스로그 운영자 양깡 인터뷰 블로거 양깡이 운영자로 있는 '코리안헬스로그'(http://healthlog.kr)가 블로그계의 퓰리처상이라 일컫는 2008 다음(Daum) 블로거기자상 대상을 받았다. 그는 서울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보건지소에서 소장으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다. 본명은 양광모, 나이는 32세. 사는 곳은 부산 연제구다. 그는 경남에서 일하고, 부산에서 살면서도 전국, 아니 전 세계를 상대로 발언한다. 이처럼 인터넷 시대에는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양깡의 수상이 증명해 주었다. 전국의 블로그 수천만 개, 미디어다음에서 활동하는 뉴스블로거 10만 3000명, 그 중 베스트 뉴스블로거 277명, 최종 후보로 오른 49명의..

일본도 새 블로그 광고모델 나온다

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라쿠텐과 취업, 부동산 정보지를 발행하고 있는 리크루투가 인터넷 광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쿠텐은 새로운 광고모델을 4만6000개의 개인 블로그와 타사 사이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25~26일 언론재단에 교육를 받으러 갔다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서 발행하는 월간 [광고정보]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거기서 읽은 글입니다. 글은 게이오대 매스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과정에 있는 김철용이라는 분이 썼더군요. 라쿠텐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시장’에 축적된 구매이력과 자사 포털사이트인 ‘인포시크’의 열람이력 등으로부터 회원들 각각의 취미와 기호를 분석, 가장 관심..

새로운 뉴스 유통모델이 나타났다

온라인 뉴스 유통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있는 기사를 곧바로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신문사 홈페이지가 블로그의 기능을 하는 셈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약 350개 신문사에 뉴스사이트 AS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엔디소프트(http://ndsoft.co.kr/)는 최근 각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선택적으로 기사를 다음블로거뉴스에 송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서는 미디어한글로 님도 이미 포스팅한 바 있다. http://media.hangulo.net/609) 이에 따라 엔디소프트의 전자신문을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지역일간지 및 주간신문과 전문분야 신문들이 이 기능을 이용할 경우, 다음블로거뉴스에서 개인블로그의 포스트 외에도 각 신문사가 생산..

블로그공동체 실험으로 상을 받다

19일 전국 지역신문 관계자들이 대전 컨벤션센터에 모인 가운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2008 지역신문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석자로 등록한 사람만 400명, 그냥 참석한 사람까지 500여명이 모였다고 주최측은 발표했습니다. 지역일간지와 주간지 대표와 편집국장, 경영진, 기자 등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지역신문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행사는 이게 거의 유일합니다. 아쉬운 것은 세션이 10개 정도나 됐고, 주제발표만 34개나 되는 행사였는데, 당일치기로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빠듯했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주제발표 1개당 15분의 시간만 주어졌습니다. 저도 한 세션에서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발표 내용은 http://2kim.idomin.com/436 참조..

지역메타블로거, 전국 확산 가능할까?

오늘(19일) 전국의 지역일간지와 주간신문 관계자들이 대전 컨밴션센터에 모입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 지역신문 컨퍼런스'인데요. 각 신문사들이 지난 1년 간 실험 또는 추진해온 각종 보도와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모범 사례와 성공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전파하고 확산시켜 지역신문 전체의 공동발전을 꾀하자는 취지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지역 블로거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발제를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 번 포스팅했듯이, 경남도민일보가 지역으로선 처음으로 개최한 '경남 블로거 컨퍼런스'의 경험과 지역메타블로그(블로거's경남) 구축 및 운영, 그리고 블로그의 글을 종이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하게 됩니다. 저는 지역신문들이 미디어..

신문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신문'이라는 전달수단은 사라져도 '뉴스'라는 상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신문사'는 사라져도 취재를 하고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라는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은 신문사에서 밥을 벌어먹고 있는 기자들이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다. 좀 보수적인 기자는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다. TV가 생겼을 때 라디오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VTR이 나왔을 때 극장은 없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근거로 제시된다. 자본은 냉혹하고도 정직하다 물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다. 하지만 굳이 수치를 들먹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신문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울러 신문의 광고시장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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