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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뉴미디어 74

블로거가 받은 성탄전야 3종 선물세트

연말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야이기도 하네요. 연말이 되면 여기 저기서 여러가지 상(賞)이 넘쳐납니다.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상도 많은데요.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제정된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를 비롯해 다음뷰 블로거 대상이 있었고, 엊그제는 메타블로그 올블로그 제5회 TOP 100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운영자로 있는 1인미디어 지역공동체 갱상도블로그도 우수블로그 3명을 선정했고, 오늘은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300도 발표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겐 1년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적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성격은 다르지만 국내외 온라인뉴스 미디어업계 소식을 다루는 정보사이트인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선정한 2009 온라인 저널리스트 10인도 발표되었군요. 온..

제 밥그릇도 못챙기는 한국 신문들

아이폰이 화제다. '호주머니 속의 컴퓨터'라 할 수 있는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왔다는 것은 단순히 '성능좋은 휴대전화' 시대가 열렸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유독 한국에서만 불모지로 남아 있던 모바일 콘텐츠 유통이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본격화된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PC나 노트북, 넷북 등을 통해 소비하고 이용하던 뉴스나 블로그, 카페, 게임, 만화, 동영상, 소설 등 모든 것을 모바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에도 휴대전화에서 그런 걸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웬만큼 성능이 괜찮은 휴대전화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통신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쌌다. 실수로 잘못 접속했다가 수십 만~수..

모바일 뉴스까지 네이버가 장악하나

한 달 전의 일이다. '아이폰 전도사'라 불리는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이 한국언론재단과 한국디지털뉴스협회 초청으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 땐 아이폰이 아직 국내에 출시되기 전이었다. 이찬진 사장은 PC 기반 인터넷에서는 포털이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모바일에서는 절대 그렇게 되어선 안 된다며 이렇게 충고했다. "네이버에 스마트폰 콘텐츠를 주는 것은 옛날에 PC에서 당한 것과 똑같은 전철을 밟는 겁니다.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게끔 뉴스를 포털에 넘겨주는 건 절대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스마트폰에서 '신문이 왔습니다' 하는 것만 알려줘야 하는데, 여러분이 제공한 뉴스를 가지고 '주식이 올랐습니다', '내일 태풍이 옵니다', '좋은 물건이 있습니다'는 식으로 변형..

모바일웹 콘텐츠 저작권 누구에게 있을까

아이폰에 비해선 좀 허접하지만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라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그래도 명색이 스마트폰이다 보니 가끔 인터넷 접속을 해본다. 그러나 터치다이아몬드는 터치스크린이 옴니아2나 아이폰에 비해 작다. 그래서 포털 다음에서 모바일용으로 제공하는 페이지(http://m.daum.net)에서도 오른쪽 글이 잘려 보이는 불편함이 있다. 어쨌든 오늘 우연히 들어가본 다음의 모바일 웹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내 블로그의 글을 발견했다. '어? 이게 언제 메인에 올라갔지?'하고 클릭해봤다. 과연 내가 쓴 '강기갑 대표와 두 시간, 아쉬웠던 것들'이란 글이 맞다. 그래서 확인차 PC에서 다음에 접속해봤다. 그런데 거기엔 이 글이 없는 것이다. 한참을 찾다가 다음뷰 베스트에 올라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모바일 웹페이..

비영리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듣고 본 것들

다음세대재단(대표 문효은·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라는 법인이 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주와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및 보너스, 현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2001년 9월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이 재단이 비영리단체의 뉴미디어 활용능력을 키우기 위한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하루종일 열린 '2009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사전에 참가비 3만 원씩을 내고 등록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 등 350명이 행사장을 꽉 채웠다.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인 '비영리단체들이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사회 변화의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정보'를 얻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사실 '사회변화'를..

아이폰 전도사 이찬진, 한국신문에 충고

우리나라는 과연 '인터넷 강국'일까? 내가 보기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과 PC방의 숫자만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모바일인터넷 분야에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후진국에 속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우선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애플사의 아이폰만 해도 세계 80개 국이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존재조차 아는 사람이 드물다. 구글사의 안드로이드나 노키아의 심비안은 말할 것도 없다. 이 글을 쓰기 전 동료 신문기자 10여 명에게 물어봤다. '스마트폰'과 함께 '아이폰'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 모바일' 등 단어를 나열하고, 그게 뭔지 아느냐고. 그랬더니 '차세대 휴대폰'이라는 대답이 가장 정답에 가까웠고, MS 윈도우나 리눅스처럼 스마트폰의..

시민이 제작한 동영상과 UCC 공모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있는 경남시민영상제가 벌써 9회째를 맞이하면서 시민들이 제작한 동영상, ucc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에서 영상은 고사하고 번번한 카메라 조차 구경하기 어려웠던 지난 2000년에 첫 번째 시민영상제를 시작한지 벌써 9년째를 맞이 하고 있다. 올해는 작품 영역 구분을 다양하게 늘렸다. 동영상과 ucc로 구분해서 작품을 공모한다. 동영상 부문은 경남에 거주하는 청소년(초, 중, 고 재학생 및 어린이 포함), 대학생, 일반인 등 모든 시민의 참여가 가능하고, 출품작은 2008년 10월 이후, 6mm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해 제작된 영상작품으로 상영시간은 15분 내외, 장르는 다큐멘터리, 드라마, 실험영화 등이다. UCC 부문은 휴대폰 또는 플래시 등 각..

블로그에도 게시판이 있으면 좋겠다

2년여 기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 블로그엔 게시판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방명록도 있고, 댓글과 트랙백 기능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댓글의 경우, 그 댓글이 달린 원글이 뒤로 밀려 넘어가버리면 다시 찾아보기도 어렵고, 트랙백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기록성이 거의 없다. 또한 블로그 주인장과 나름대로 좀 진지하게 토론을 해보고 싶어도 댓글로는 한계가 있다. 자기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방문자들 중에는 자기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댓글과 트랙백 만으로는 소통에 한계 있다 블로그도 '1인미디어'다 보니 가끔 내 글에 대한 장문의 반론을 올리고 싶어하는 이도 있고, 자신이 가진 정보나 지식, 자료를 제공해주고 싶어하는 이도 있다. ..

언론시민단체, 이젠 뉴미디어운동 나서라

※이 글은 창립 10주년을 맞는 (사)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의 10주년 자료집에 실을 예정으로 청탁을 받아 쓴 것이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자료집 발간이 1년이나 연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이 실리는 것도 미뤄졌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1년 후엔 이 글의 효용성도 크게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린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나와 경남민언련은 아마도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 아니 경남민언련이라는 자리에 시민단체라는 말을 넣어도 되겠다. 기자 노릇을 해오면서 적어도 시민단체보다는 더 정의롭고 깨끗해야 한다는 경쟁의식을 은연중에 품고 살아온 것 같다. 특히 경남민언련은 언론을 상대로 한 운동단체였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나는 또한 시민단체와 관계에서 나름대로 이런 원칙을..

트위터가 블로그를 대체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개발된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twittter)가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위터란 단순하게 말해 한 번에 140자 이내의 짧은 글만 올릴 수 있는 단문블로그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올린 글은 내 트위터를 구독(followers : '뒤따르는 사람' 또는 '추종자'로 번역됨)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여진다. 즉 내 트위터 구독자가 1만 명이라면 1만 명이 볼 수 있고, 한 명도 없다면 아무리 내가 글을 올려도 볼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김연아 선수는 9일 현재 4만 7343명이고, 김주하 아나운서는 1만 1675명, 노회찬 대표 9785명, 영화배우 박중훈 8314명, 반기문 UN 사무총장 6154명, 김형오 국회의장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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