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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언론/뉴미디어 74

일본 지역신문, 뉴스보다 지역정보로 승부

'한국신문엔 없는 수익모델이 일본엔 있다'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일본의 종이신문은 한국보다는 월등하게 발행부수도 많고 매출도 높지만, 인터넷에 대한 대응은 한국보다 뒤떨어져 있었다.종이신문의 가격(장당 140엔)이 우리보다 높은 데다 신문판매수익이 전체 매출의 60~70% 정도를 차지하는 구조에서 유가부수의 감소는 매출 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일본 신문시장의 위기감은 그만큼 컸다. 따라서 일본 신문의 관심은 종이독자 감소를 막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를 신문구독층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NIE교육, 모바일뉴스 서비스 등)을 하고는 있었지만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다. 인터넷 독자를 위한 서비스도 여러 가지를 하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종이신문 독자를 중심에 둠으로써, 인터넷을..

한국신문엔 없는 수익모델이 일본엔 있다

[시사IN]이 벌써 창간 1주년이 됐다고 한다. 창간기획으로 아마 '독립언론'을 주제로 한 좌담을 준비하고 있나본데, 나도 거기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예정된 날 일본 출장이 예정돼 있어 참석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작년 6월 일본 신문업계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사업현황을 둘러본 일이 떠올랐다. 당시 나는 한국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 운영위원 중 한 명으로 '디지털 뉴스콘텐츠사업 해외 운영사례 조사'에 참여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사히신문사](신문), [야후재팬](포털), [NTT 도코모](이동통신), [일본지역신문멀티미디어네트웤](신문단체), [47뉴스](지역신문공동인터넷신문), [일본외신프레스센터](정부기구) 등이었다. 물론 그 내용은 당시 '출장보고서' 형식으로 회사에 ..

포털 종속이라고? 그럼 회사 종속은?

요즘 1인미디어로서 블로그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들께서 '포털 종속'에 대한 우려를 많이 제기하시는 것 같다. 그런 우려섞인 글들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블로거의 포털 종속이 심하다고 해도, 설마 회사에 소속된 직업기자들의 사주 종속만큼이야 할라고?' 그렇다. 나는 직업기자다. 다행히 6200명의 시민주주들이 모은 돈으로 창간한 경남도민일보의 기자라서 조중동과 같은 1인 사주 또는 족벌언론만큼 사주에 대한 종속이 심하진 않다. 하지만 우리도 기업이다 보니, 회사(일터)의 존립을 위해서는 자본 또는 권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뻔히 회사 경영진이 곤란해할 기사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게 '알아서 기는' 게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우리가..

정치인 블로그, 이런 점이 아쉽다

정치인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반길만한 일이다. 그만큼 대중과 소통하고 교감하겠다는 자세의 표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정청래 전 의원(http://mapopower.tistory.com/)과 최문순 의원이 블로거로 데뷔한 걸 적극 환영한다. 앞으로 하나하나 개선, 발전해나가겠지만 블로그가 진짜 소통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올린다. 나 역시 아직 초보블로거로서 어떤 블로그가 좋은 건지 잘 모른다. 그래서 주제넘은 소리일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린다. 우선 최문순 의원의 블로그(http://blog.daum.net/moonsoonc/)에서 눈에 띄는대로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보자. 첫째, 카테고리의 변별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문순c 이야기 / 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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