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역에서 본 세상 1803

'찾아가는 환경교육'이 싫다는 선생님

1. 전문가 뺨치는 변영호 선생의 본업은 교육 거제 계룡초등학교 변영호 선생. 그동안 긴꼬리투구새우라든지 거제 지역 민물고기와 잠자리 조사·연구에서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성과를 내었습니다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교육입니다. 변영호는 이를 무엇보다 잘 알고 있으며 아울러 자신의 조사·연구 활동도 결국은 학생들 교육으로 이어져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변영호가 2003년부터 하늘강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답니다. 하늘강 동아리의 목적은 이렇습니다. ①학교 안에서 생태 환경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본 여건과 활동 방법을 만들어 해결한다. ②지역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이해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③지역 생태계 기본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관찰 탐구 능력을 키우고 지역사회를..

배우 장진영도 구당 김남수 침뜸 맞았다

2005년 삼성 X-파일을 보도해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MBC 기자 이상호가 이번에는 구당(灸堂) 김남수 선생을 끄집어내 보였습니다. . 여기에도 기자 이상호의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이상호의 정신이 무엇이냐고요? 제가 보기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입니다. "지난 6년간 고발기자인 나는 구당 선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해 왔다. 최대한 객관성을 가지고 살펴보려 했으나, 구당은 믿기 어려우리만큼 완벽한 인간, 완성된 의료인이었다." "그가 50년을 살아온 청량리의 17.5평짜리 연립주택에서 나는 구당의 침뜸 정신을 목격했다. 그에게 침뜸은 종교였으며, 인류는 하늘이었다. 그에게 직접 침뜸도 배워보았고,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침뜸의 효능을 직접 취재하였다. 그 결과 알게 되었다. 구당 선생이 왜 ..

한 장에 25만원 넘는 보도블록 보셨나요?

'한 장에 25만원 넘는 보도블록을 보셨나요?' 경남 마산에서 25만8500원짜리 보도블록이 나왔습니다. 세탁기보다 값이 더 비싸다 보니 '도대체 어떤 물건인데' 하는, 사람들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창원시는 봉곡상가 네거리와 신월동 한전 삼거리, 신월고교 앞, 반송초교 앞, 반송중학교 앞, 도계주유소 앞 등에 'LED 발광형(發光型) 보도블록' 603장을 깔았습니다. 밤이 돼서 어두워지면 노란 불이 들어오는 보도블록에는 빛이 나는 다이오드(LED-Light Emitting Diode)가 들어 있습니다. 겉을 싸는 재료로는 폴리카보네이트와 ABS 수지·PCB 등이 쓰였다고 합니다. 마산 내서읍 중리 마산밸리(경남정보기술센터)에 있는 에스엘테크(대표 권성국)가 개발한 특허발..

사이판 총기난사, 누가 책임져야 할까

국내 굴지의 여행사를 통해 해외여행을 갔다가 현지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기테러를 당했다면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위험한 곳으로 데려간 여행사일까, 치안을 소홀히 한 현지 정부일까? 아니면 자국민 보호의무가 있는 한국정부일까? 정답은 '아무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마산 중앙동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형을 도와 과학강사로 일해왔던 박재형(39) 씨. 그는 4년 전부터 한국 나이 마흔이 되는 2009년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목표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곗돈을 부어왔다. 마침내 올해 11월 19일, 가르치던 아이들의 수능시험도 끝난 시점이어서 느긋하게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같은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하고 있는 아내와는 신혼여행 후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이었다. 마흔 ..

총기난사 피해자 "한국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세요"

지난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상을 입고 투병 중인 박재형(39) 씨의 사연을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동갑내기 친구들과 한국나이 마흔이 된 것을 기념해 4년 동안 부어온 곗돈으로 결혼 후 첫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이런 어이없는 변을 당한 재형 씨는 네 차례의 대수술에도 불구, 영원히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할 처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범죄피해자에 대해 사이판 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와 그들을 데리고 간 여행사 등 어느 한 곳에서도 치료비조차 책임져 주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우리나라 정부는 "언론이나 인터넷에 호소해봐라. 정부로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이 ..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

지난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현지의 실탄사격장 종업원이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고 사격장에서 들고 나온 소총과 권총 등으로 사격장 주인부부를 살해한 후, 관광객들에게도 총기를 난사해 한국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어제 저녁 가장 심한 부상을 입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박재형(39) 씨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의 형인 박형돈(43) 씨였는데요. 중상을 입은 동생은 형이 경남 마산에서 운영하는 학원 일을 도우며 결혼 후 처음으로 친구들과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함께 간 친구들은 4년 전부터 나이 마흔(한국 나이)이 되면 해외여행을 갈 목적으로 곗돈을 부어왔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재형 씨는 치료가 잘 ..

강기갑 대표와 두 시간, 아쉬웠던 것들

얼마 전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국회의원·경남 사천시)이 블로거들과 만났다. 그날 블로거들의 질문 중 KBS의 간판 개그프로그램인 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라는 코너에서 강기갑 대표의 모습으로 분장한 패러디 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게 있었다. 사실 나도 얼핏 그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이 결코 강 대표 입장에서 기분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닌 것 같아 내심 그의 반응이 궁금했다. 질문 내용은 이랬다. "최근 KBS 대표 개그프로그램 에서 강 대표님을 패러디한 개그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른바 '남성인권보장 위원회'라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에서 강 대표님으로 분한 박성호라는 개그맨은 의원님의 수염, 두루마기, 눈밑 점, 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흡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

우수학술도서 펴낸 자격미달(?) 교수

학자 또는 교수로서 자질이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고 재임용에서 탈락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써낸 책이 대한민국 학술원으로부터 '기초학문 육성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습니다. 상식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소속된 학교가 마산 창신대학이라면 한편으로 이해가 됩니다. 창신대학이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일을 많이 저질러 왔기 때문입니다. 여러 보기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학교 개교 기념일을 들 수 있겠습니다. 창신대학 개교 기념일은 1991년 문을 열 때부터 9월 24일이었는데, 2006년 교무회의 의결로 4월 1일로 바꿨습니다. 지금껏 대학 당국이 바꾼 까닭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 다만 학장 생일이 4월 1일이라는 데서 숨겨진 사정을 짐작할 ..

강기갑-블로거, 어떤 얘기 나눴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국회의원·사천시)는 솔직하게 사과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진보는 왜 항상 분열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사천의 갯벌 매립에 대해 찬성한다고 했다가 비판여론이 일자 물린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솔직히 반성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대개 인터넷과 친화적인 여느 진보정치인들과 달리 강 대표는 거의 '컴맹' 수준이었다. 블로그와 트위터도 잘 모르는 것은 물론 심지어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기자회견은 여러 번 해봤지만, 블로거들과 만남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기갑 대표는 5일 오전 10시 45분부터 2시간 동안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블로거 간담회'에서..

강기갑 대표가 모델로 삼는 나라는?

나는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사회당 등 이른바 '진보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당신들이 지향하는 사회가 과연 어떤 사회를 말하느냐는 것이다. 대개 그런 질문을 하면 추상적인 단어들이 줄줄이 나열된다. 평등과 자유, 정의, 뭐 이런 건 기본이고 '서민이 잘 사는 사회'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 등 좋은 말과 함께 긴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 2007년 대선 때 권영길 후보에게 이렇게 물어봤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민주노동당과 권영길 후보가 지향하는 사회체제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확히 뭡니까. 수정자본주의입니까, 북한식 사회주의입니까, 유럽형 사회민주주의나 복지국가입니까? 이도 저도 아니면 제3의 길이거나, 이것저것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