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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3

대한민국 헌법 2조 2항을 아십니까?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공화국에서 숙박업과 여행가이드를 하며 살고 있는 우리 교민이 있다. '블루팡오'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행복의 섬 바누아투에서 행복찾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최근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동맹블로거들 중 한 명이다. 지난 주말, 그를 인터뷰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봤다. "해외 교민으로서 한국정부의 자국민 보호대책에 대해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그의 대답은 이랬다. "제가 오히려 묻고 싶은 말입니다. 대한민국에 자국민 보호대책이란 것이 있습니까?" 네덜란드에 살며 '나의 네덜란드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펨께'라는 분은 사이판 사건이 인터넷에서 이슈화하고 있던 지난 연말 '네덜란드인이 사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였더라면'이라는 글을 썼다. "..

대한민국에 자국민 보호대책이 있나요?

2009년 11월 20일 마산의 학원강사 박재형(39) 씨 등 한국인 관광객 6명이 미국 북마리아나연방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경상을 입은 지 2개월이 지났다. 이 사건으로 총탄이 척추를 관통한 박재형 씨는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평생 반신불수를 면치 못하게 됐다. 울산의 김만수 씨도 양팔과 가슴, 등, 머리, 손에 수없이 파편을 맞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남아 있는 파편을 다 제거하진 못했다. 김 씨 또한 몸 속에 남아 있는 파편으로 인해 평생 후유증을 걱정하며 살아야 할 처지다. 그동안 병원 치료비도 수천만 원이 나왔지만,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이판 정부나 여행사는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법적 책임도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 사격장 화재로 희생된 일본인 관광객들에..

사이판 총격 피해자 "그들과 우리의 조국은 다르다"

2009년 11월 20일 마산의 학원강사 박재형(39) 씨 등 한국인 관광객 6명이 미국 북마리아나연방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경상을 입은 지 2개월이 지났다. 이 사건으로 총탄이 척추를 관통한 박재형 씨는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평생 반신불수를 면치 못하게 됐다. 울산의 김만수 씨도 양팔과 가슴, 등, 머리, 손에 수없이 파편을 맞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남아 있는 파편을 다 제거하진 못했다. 김 씨 또한 몸 속에 남아 있는 파편으로 인해 평생 후유증을 걱정하며 살아야 할 처지다. 그동안 병원 치료비도 수천만 원이 나왔지만,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이판 정부나 여행사는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법적 책임도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 사격장 화재로 희생된 일본인 관광객들에..

정덕수는 왜 사이판 총격사건에 분개하나

2009년 11월 20일 마산의 학원강사 박재형(39) 씨 등 한국인 관광객 6명이 미국 북마리아나연방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난사로 중경상을 입은 지 2개월이 지났다. 이 사건으로 총탄이 척추를 관통한 박재형 씨는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평생 반신불수를 면치 못하게 됐다. 울산의 김만수 씨도 양팔과 가슴, 등, 머리, 손에 수없이 파편을 맞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남아 있는 파편을 다 제거하진 못했다. 김 씨 또한 몸 속에 남아 있는 파편으로 인해 평생 후유증을 걱정하며 살아야 할 처지다. 그동안 병원 치료비도 수천만 원이 나왔지만, 관광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이판 정부나 여행사는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법적 책임도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 사격장 화재로 희생된 일본인 관광객들에..

사이판 총기난사, YTN 후속보도 왜 없나?

2009년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무장괴한의 총기 난사로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을 가장 생생하게 잘 보도한 언론매체는 YTN이었다. 사건이 난 사이판에는 우리나라 기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럼에도 YTN은 당일 밤부터 생생한 보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박재형(39) 씨의 형 박형돈(43) 씨 덕분이었다. 박형돈 씨가 현지 병원의 열악한 상황을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YTN에 보내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YTN은 그 동영상을 밤새 내보내면서 위급한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YTN에 21일 새벽에 내보낸 뉴스의 일부를 보자. 박 씨의 형이 현지 병원에 도착한 건 새벽 2시쯤인데요. 관광을 떠났던 동생의 피격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현지의 의료상황..

한국네티즌 항의에 침묵하는 사이판관광청

오늘도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소식도 있습니다. 우선 실비단안개 님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모금청원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희망을'이 발의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500명 목표를 초과했습니다. 지켜봤더니 어젯밤에 이미 500명을 넘어섰더군요. 현재는 539명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래서 현재 단계는 네티즌 서명이 완료되고, 다음에서 모금내용 진위여부 확인 및 준비를 하는 3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음 내부에서 심사 중이라는 건데요. 어떻게 심사하는지를 알아보니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에서 구성된 모금심사위원회가 적정성을 판단하고 최종 모금규모도 정한하고 하는군요. 아마도 이렇게 빨리 500명 서명목표를 달성한 것은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Q&A의 네 번째 '누가 ..

이거 취재해줄 PD·기자님 없나요?

그냥 솔직히 내 한계부터 얘기해야 겠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신문의 뉴미디어부는 사실 이런 걸 취재할 수 있는 부서가 아니다. 지난해 11월 20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이야기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6명이 총탄과 파편을 맞아 중경상을 입었지만, 어디에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 관광객을 인솔해간 여행사는 '천재지변과 같은 사고여서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없다'는 입장이고, 사이판 정부 역시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책임도 없다'고 우리나라 정부에 통고했다. 우리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준 것 외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인터넷이나 언론에 호소해봐라'고 말하고 있다. 학원강사 박재형(39) 씨는 총탄과 파편들이 척추를 관통해 사경을 헤메던 중 겨우 한국..

도서관법 부정하는 도서관법 시행령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로 돌리는 근거가 있을까 싶어 도서관법과 학교도서관진흥법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랬더니 농산어촌으로 통칭되는 이른바 시골에 있는 학교도서관을 지역사회에 내놓을 수 있는 법률 제도 근거는 이미 넘칠 정도로 충분히 있었습니다. 1. 도서관법의 시골에 대한 '립서비스'는 넘치고 도서관법은, '제8장'을 '지식정보격차의 해소'로 따로 두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모든 국민이 신체적·지역적·경제적·사회적 여건에 관계없이 공평한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여야" 하고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접근 및 이용편의를 증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못박은 것입니다. 시행령은 또 지식정보 취약계층이 누구인지 적시해 놓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사이판 총기난사, 마침내 방송에 나온다

요즘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인터넷에 접속해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 관련 글을 찾아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도 반가운 소식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 이 사건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드디어 방송에 나옵니다. 물론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몰라 나와 봐야 알겠지만, 당장 오늘 (수정되었다네요) 내일(14일) 저녁 9시 MBC뉴스에 보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한 번 알려드린 바 있듯 KBS경남의 시사고발프로그램인 '시사 @ 경남'에서도 22일(금, 저녁 7시30분) 쯤 방송될 것 같습니다. 또한 같은 날 저녁 8시 50분 SBS에서는 허수경과 김C가 진행하는 '큐브'에서 이 사건을 조명한다고 합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도 더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 사연을 취재해달라는 취지에서 오..

학교 마을 도서관이 있기는 하지만…

학교도서관을 지역 사회에 내놓는 사업이 경남에도 없지는 않습니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가 '사단법인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과 손잡고 벌이는 농산어촌 학교마을도서관 사업입니다. 지난해 2009년까지 35개 학교에서 진행됐답니다. 창원은 대부분이 도시형 초등학교라 없고 마산·사천·양산·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합천이 한 개 초교, 밀양이 두 개, 진주·거제가 네 개, 함양·거창이 다섯 개 있습니다. 진해와 김해는 중학교가 한 곳씩이고 산청에는 고등학교가 하나랍니다. 경남교육청과 경남도는 2010년 올해는 열 개 학교에 대해 학교마을도서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이 장서 3000권(3000만원 어치)을 기증하면 교육청과 도청이 절반씩 모두 1000만원을 학교마다 운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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