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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별 의미없는 것 100

식물에 붙은 솜깍지벌레, 이렇게 퇴치했다

얼마 전 '베란다 남천죽의 병충해, 도리가 없나요?'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몇 분이 정보를 알려주셨는데, 그 병충해가 '응애'라는 분도 있고, '솜깍지벌레'라는 분도 있더군요. 그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더니 '솜깍지벌레(또는 솜털깍지벌레)'에 가장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어떤 분의 조언대로 '매머드'라는 농약을 구입하려던 차에 마침 김훤주 기자가 '목초액'을 갖다주면서 물에 희석해 뿌려보라고 하더군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갖다주는 성의가 고마워서 시키는대로 해봤습니다. 아! 그런데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뿌리는 순간 솜깍지벌레가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목초액의 성분 때문인지, 그냥 물에 씼겨지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그냥 물을..

베란다 남천죽의 병충해, 도리가 없나요?

저는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 놀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풀과 나무, 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랑하는 게 3~4년 전 들여놓은 남천죽입니다. 풍성한 이파리가 많아 볼 때마다 제 마음까지 풍성하게 해주던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최근들어 중병에 걸렸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충해가 달라붙었기 때문입니다. 하얗고 찐득찐득한 미세한 솜털 같은 게 엉겨 붙어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진드기 같은 게 도사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살충제도 살포해보고 별의별 수단을 다 써봤습니다. 그러나 완전하게 퇴치되질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리가 없어 이렇게 누리꾼 여러분께 SOS를 칩니다. 진정한 병충해 고수님이 혹 안계실까요?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평생 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성인 인터넷 복합문화센터' 가보셨나요?

좀 지난 이야기지만 전라북도 전주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전주 원음방송 김사은 피디도 만나고, 전북대 강준만 교수, 박주현 박사와 선샤인뉴스와 전북민언련 식구들 등 반가운 분들을 만나고 하룻밤을 묵은 뒤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혼자 전주 시내를 구경하며 산책을 하던 중 특이한 간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성인 인터넷 복합문화센터'라는 간판이었는데요. 그 아래에 '텔넷카페 전주본점'이란 글자도 보였습니다. '성인 인터넷'이란 글 뒤에 '복합문화센터'라는 말이 좀 이상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지요. 알고보니 '24시 전화방+성인PC방+비지니스텔+수면텔 1인 전용룸'이 복합된 '문화센터'라는 말이었습니다. '여성 무료전화'라는 글자도 있고 '화상채팅'이란 글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복합적'..

티스토리에 강력한 스팸이 나타났다

약 일주일은 넘었지 싶습니다. 방명록에 영어로 된 이상한 '답글'이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냥 방명록 글도 아닌, 기존 방명록 글에 대한 '답글'이라 최상단의 글에 달리지 않는 한 블로그 주인장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페이지에서 방명록을 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어쩌다 가끔 올라오는 스팸성 게시물이겠거니 하고 차단하러 들어갔다가 경약했습니다. 그 수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엔 아이피(IP)가 비슷하여 하나를 차단하면 일괄차단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아이피 앞부분은 같지만, 뒷자리는 다 달랐습니다. 글쓴이도 알파벳의 조합으로 모두 다르게 올립니다. 결국 하나하나 계속 지워줘야 합니다. 이거 완전 노가다였습니다. 그걸로 끝이 아니..

종이 재떨이가 나오는 창원의 실비집

7월 17일, 몸이 늘어지게 피곤한데도 반드시 해야 할 얘기가 있어서 누구누구랑 술집에 갔습니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창원 용호동 무학상가 1층 '무학실비'라는 곳인데요. 명태전이랑 쭈꾸미 안주가 좋은 집이랍니다. 값도 비싸지 않고요. 전에도 몇 번 걸음한 적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돌아나오곤 했는데 이 날은 조금 일찍(저녁 7시 즈음) 가서인지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래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아주머니가 접은 종이 두 장을 주고 갔습니다. 무슨 광고 전단 같은 것이었는데 '이게 뭐지?' 하고 집어서 펴 보니까 재떨이였습니다. 그래 고개를 들어 둘러 보니 손님들 탁자마다 죄다 주어져 있었습니다. 동행한 친구와 저는 둘 다 '아하!' 하면서 참 좋은 방법이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환경-자원 재활용..

고양이 늘어진 낮잠 보고 떠오른 시(詩)

아까 대낮에 무청을 말리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나무 아래 그늘에서 그야말로 무심하게 늘어져 자고 있었습니다. 뭐 주인 없는 도둑고양이쯤 되겠지요. 저는 한편 부럽고 한편 샘이 나서 3층 우리 집에서 큰 소리로 불러봤습니다. "어이, 고양이야!" 깨지 않았습니다. 한 번 더 불렀겠지요. "야 ,고양이야. 고개 들어봐!" 마찬가지였습니다. 고개를 들기는커녕 조그마한 귀조차 전혀 쫑긋거리지 않았습니다. 무사태평이었습니다. 무청을 널다 말고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려니, 제가 고양이에게 동화(同化)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느긋함, 저 여유로움, 거기에서 느껴지는 고양이 삶의 아주 느릿느릿한, 그래서 아예 흐르지도 않는 듯한 흐름. 물론 고양이인들 하루하루 먹고살기가 고달프지 않을 까닭..

동네 휴대폰 가게의 기발한 홍보전쟁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어느 업종이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점입가경입니다. 휴대폰 대리점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겠지요. 저희 회사가 있는 경남 마산시 산호동 오거리에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3개의 휴대폰 대리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는데, 얼마 전에 보니 한 가게에 이런 홍보펼침막이 걸려 있더군요. 아마 펼침막 색깔이 약간 바랜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걸어놓은 것 같았습니다. "휴대폰 마산에서 제일 싼 집" 이 가게가 마산에서 제일 싸다면, 그 맞은 편에 있는 가게는 뭡니까? 그래서 과연 맞은 편 가게에는 어떤 펼침막이 있는지 봤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북한 빼고 남한에서 제일 싼 집" 그 아래에는 앞집과 마찬가지로 "마산에서 제일 싼 집"이라는 ..

가입한 적도 없는데 내가 회원이라니요?

내가 가입한 적도 없는 사이트에서 "회원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는 메일을 받아보신 적이 있나요? 처음엔 그저 스팸메일 중 하나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봤더니 '찍스(zzixx)'라는 버젓한 포토앨범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제 이메일로 회원가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제 기억력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었습니다. 메일 내용은 "안녕하세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있는 디지털포토의 세계 zzixx입니다. zzoxx.com 회원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제 메일과 비밀번호까지 알려주면서 최초 로그인 후 비밀번호 변경과 회원정보 수정까지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링크를 눌렀더니 과연 ..

야후와 구글의 검색트래픽 폭탄, 왜?

오늘 아침 블로그 관리자페이지 유입경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별 특별한 글도 올리지 않았는데, 평소보다 방문자 수가 좀 많다고 느껴 유입경로를 열었는데, 검색엔진 야후에서 유입된 '광어 도다리 구별'이라는 리퍼러 로그로 완전히 도배가 되어 있는 겁니다. 왜 갑자기 이 검색어로 도배가 되고 있는 걸까요? 궁금해서 같은 리퍼러 로그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봤습니다. 무려 90페이지가 넘더군요. 한 페이지에 20개씩 보여지니까 약 1800개의 유입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 정도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가히 '검색 트래픽 폭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이 시간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혹시 도다리와 광어 이야기가 텔레비전의 인기 프로그램에 나와 실시간 검색어에 걸리기라도 했나 싶어 인터넷을..

한RSS 디렉토리 등록

한RSS 디렉토리 한RSS를 이용해서 꼭 봐야 할 블로그 글들을 구독하고 있다. 우리 블로그의 한RSS 구독자 수도 192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두 개의 RSS주소가 나온다. http://100in.tistory.com/rss와 http://2kim.idomin.com/rss를 분명히 하나의 주소로 통합한 것 같은데, http://2kim.idomin.com/rss에도 71명의 구독자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왜 그런지 궁금하다. 어쨌든 이처럼 검색에는 나오지만, '뉴스', '정치', '경제' 등 디렉토리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얼마전까진 구독자가 20명 이상 되는 블로그는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이젠 그 20명 요건도 해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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