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란다 남천죽의 병충해, 도리가 없나요?'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몇 분이 정보를 알려주셨는데, 그 병충해가 '응애'라는 분도 있고, '솜깍지벌레'라는 분도 있더군요. 그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더니 '솜깍지벌레(또는 솜털깍지벌레)'에 가장 가깝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어떤 분의 조언대로 '매머드'라는 농약을 구입하려던 차에 마침 김훤주 기자가 '목초액'을 갖다주면서 물에 희석해 뿌려보라고 하더군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갖다주는 성의가 고마워서 시키는대로 해봤습니다. 아! 그런데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뿌리는 순간 솜깍지벌레가 녹아내리듯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목초액의 성분 때문인지, 그냥 물에 씼겨지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그냥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