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 의미없는 것

티스토리에 강력한 스팸이 나타났다

기록하는 사람 2009. 8. 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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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은 넘었지 싶습니다. 방명록에 영어로 된 이상한 '답글'이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냥 방명록 글도 아닌, 기존 방명록 글에 대한 '답글'이라 최상단의 글에 달리지 않는 한 블로그 주인장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페이지에서 방명록을 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어쩌다 가끔 올라오는 스팸성 게시물이겠거니 하고 차단하러 들어갔다가 경약했습니다. 그 수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엔 아이피(IP)가 비슷하여 하나를 차단하면 일괄차단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아이피 앞부분은 같지만, 뒷자리는 다 달랐습니다. 글쓴이도 알파벳의 조합으로 모두 다르게 올립니다. 결국 하나하나 계속 지워줘야 합니다. 이거 완전 노가다였습니다.

방명록의 기존 글에 답글 형식으로 이런 스팸성 게시물이 끝도 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몇 시간 후 확인해보면 또 줄줄이 달려 있습니다. 이거 안되겠다 싶어 자세히 보니 '비아그라'라는 영어 약품명이 많더군요. 그래서 그 단어를 스팸필터에 등록했습니다.


스팸필터를 이렇게 등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링크태그인 '<a href='와 '</a>'까지 스팸필터에 등록해봤습니다. 이젠 완벽하게 차단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결국 눈에 보일 때마다 그야말로 수작업으로 계속 삭제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노동력이 드는 게 아닙니다. 10분, 20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지 최소한 일주일은 지났습니다. 저 말고도 누군가 블로거께서 이걸 알리는 포스팅을 한 걸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측도 대책을 만들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의 상황대처능력으로 보아 당연히 그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런 공지도 올라오지 않고 대책도 없는 듯 합니다.

이거 그대로 두면 티스토리 서버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알면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방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차단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더라도 공지라도 올려 어떻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만이라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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