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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싸게 사려면 함안 함주공원으로

함안 함주공원에서 갔더니 지역 농민들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함안군강소농협의회가 마련한 이었습니다. 함안군이 7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마련한 블로거 팸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습니다. 함주공원 들머리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날씨는 무더웠지만 나무 아래 그늘이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농업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농업은 대부분 소농입니다. 농사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어야 소농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마도 기계로 대부분 하고 더 나아가 품을 여럿 사서 짓고 하는 규모가 아니면 소농으로 보아도 타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소농은 대부분 경쟁에서 밀리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판로를 개척하기도 쉽지 않고 홍보를 하기도 어렵기 때문입..

참여와 자치없는 지방분권은 지방독재만 강화시킨다

한겨레(신문)가 지면개편을 하면서 '지역이 중앙에게'라는 칼럼란을 신설했다. 참 어색한 컷이다. '지역'과 '중앙'은 호응할 수 없는 단어다. '지방'과 '중앙'이라면 모를까. 아마도 '지방에서 중앙에게'라면 수직관계를 그대로 인정하게 되니까 이런 어정쩡한 컷을 썼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이 서울에게'도 뭔가 맞지 않다. 서울도 지역 중 하나이니. 내 생각엔 '지역에서 본 한국' 또는 '서울 밖에서 본 한국사회',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지역통신' 뭐 이런 거면 차라리 나았을 듯 싶다.어쨌든 7월부터 한겨레에 이 칼럼이 나왔다. 김수민, 황민호, 김석, 권영란... 이렇게 4명이 쓰는 칼럼이 '지역이 중앙에게'라는 코너다.경남 대표선수로 단디뉴스 권영란 대표가 쓴 칼럼이 나왔다. ('창희산성'의 ..

아이디어가 반짝, 함안 함주공원 물놀이장

여름입니다. 정말 덥습니다. 그냥 덥기만 한 것이 아니라 끈적끈적 달라붙는 불볕이다 보니 더욱 괴롭습니다. 일어서서 걸어다는 자체만으로도 고역인 나날입니다. 이런 무더위를 식혀주는 아이디어를 낸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입니다. 함안군은 2013년 8월 가야읍내 함주공원에 어린이 안심놀이터를 열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로 4년째입니다. 보통 때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어린이 놀이터이지만 여름이 되면 물놀이장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닥만 물이 새지 않도록 하면 다른 것은 어찌어찌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콘크리트를 치지 않더라도 물이 새지 않도록 충분히 할 ..

습지 보전 출발점은 '나 자신'의 변화뿐

우포늪 람사르습지도시 선정 창녕옥야고 기자단 (3) 창녕옥야고기자단이 4월 30일과 5월 11일에 이어 6월 11일 세 번째 펼친 활동은 국제적인 차원에서 벌어지는 습지 보전 현황과 습지 보전의 필요성을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손수 신문을 만들어보는 작업도 벌였습니다. 이날 활동은 바깥이 아니라 우포생태촌 에코교육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창녕옥야고 말고도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의회, 그리고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의 공동작업이었습니다.먼저 '지구온난화와 습지 보전'을 주제로 삼은 강의(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의회 성해민 팀장)가 있었으며 이어 람사르협약의 탄생에서 현황까지를 알아보는 설명(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이 제공되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서 ..

검찰의 직접수사권이 검찰공화국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경찰관 황운하의 생각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면 사법정의 실현, 그중에서도 검찰개혁이 더 우선할듯 하다.사실 지금의 검찰제도는 일제식민지배의 산물이다.검사에게 막강권한을 부여해서 식민지 조선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함이었다.진작 용도폐기되었어야 할 잔재가 오히려 더 괴물화되어 온갖 폐해를 야기하는데도 우리 국민은 아직도 관대하다.지금의 검찰제도는 필연적으로 대한민국을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나라 즉 검찰공화국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역대 정권의 잘못도 크다. 검찰의 부패와 권력남용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보다는 그 검찰의 막강파워를 어떻게 정치에 활용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가졌다.검사출신을 계속 민정수석에..

창녕장에서 삶에 대해 생각하다

창녕군이 주최한 2016년 창녕 블로거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7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이었습니다. 18일 일정은 새벽 우포늪 산책에 이어 아침을 먹고 석동 성씨고가를 둘러본 다음 창녕 장터 일대 문화재들을 탐방하는 것이었습니다. 창녕석빙고에서부터 장터를 거쳐 술정리동삼층석탑과 하씨초가에까지 이르는 길이지요. 알려진대로 창녕장은 끝날이 3일과 8일인 날에 서는데요, 우리 경남에서는 전통시장 가운데 꽤 큰 편에 듭니다. 장이 이렇게 큰 데에는 까닭이 있기 마련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창녕군은 인구가 많은 편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6만3000명 가량 되는데, 경남에서는 함안군(6만7000명인가?) 다음으로 많습니다. 물론 옛날 40년 전에는 13만을 웃돌았으니까 그 때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

[창녕] 우포늪생태체험장 & 문화재 탐방

경남 창녕은 우포늪(소벌)로 유명합니다. 우포늪은 우포(소벌) 목포(나무개벌) 사지포늪(모래벌) 쪽지벌 넷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열왕산에서 시작된 토평천은 낙동강 합류 직전 우포늪을 베풀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내륙습지인 우포늪은 생물뿐 아니라 사람도 찾아오게 할 만큼 힘이 세답니다. 생물들은 먹을거리가 풍성해서 찾고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 찾습니다. 7월 1일 우포늪 생태체험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체험장은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쪽배 타기·물풀 헤치며 다니기·습지 곤충 살펴보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 노랑어리연·가시연·매자기·가래 등이 자라는 수생식물원(텃밭 포함), 그리고 조망도 하고 우포늪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그것입니다. 7월 17일과 18일 블로거..

이런 한국기자협회라면 해체되어야 한다

기자윤리 문제에 손놓고 있었던 한국기자협회아주 오래 전 한국사회에서 기자들의 촌지와 향응, 성매매 추문이 불거졌을 때 나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그러나 언론자유수호와 기자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한다는 한국기자협회는 이들 기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최근 언론개혁과 자정실천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도 이런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조합원을 징계한 사례가 없다. 기자라는 직업은 변호사나 의사와 달리 ‘면허증’은 없지만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대체로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해왔다. 소위 전문가로 대접을 받으려면 자기들의 단체가 있어야 하며, 윤리강령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자협회도 있고 기자윤리강령도 있다. 그러나 요즘 끊이지 않는 추문들을 보면서 ..

우포늪과 함께 둘러볼 창녕 명소(3)

하루 일정으로 경남 창녕을 찾아간다면 한 나절은 우포늪 또는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 보내고 다른 한 나절은 창녕지석묘와 망우정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창녕지석묘장마면 유리에 있는 창녕지석묘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놓인 자리가 산마루라는 점이고 둘째는 일대에서는 구할 수 없는 화강암 재질이라는 점이며 셋째는 규모가 상당히 크고 잘생겼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고인돌은 산기슭에 있거나 개울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돌을 주로 썼습니다. 그런데 창녕지석묘는 야트막하기는 하지만 산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옛날 고인돌을 만들려면 많은 사람들이 공동 노동을 통해 덮개로 쓰일 큰 돌을 옮겨와야 했습니다. 산기슭까지만 옮기면 그나마 품이 덜 들 텐데, 창녕지석묘는 ..

이른바 마당발 경찰 검찰이 잘나가는 나라

대한민국 경찰관 황운하의 생각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사실이지만,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은 이른바 '마당발 검사'였다고 한다. 정치인, 기업인 등과 두루두루 가깝게 지낸다는 의미이다. 그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보직을 거치며 대통령직인수위에도 파견나가는 등 쭉 잘 나갈수 있었던건 이같은 마당발 덕분이라는 소문이란다.마당발이 잘 나가는게 경찰만의 일이 아니라는걸 알았다.일선서 형사과장을 하던 시절, 누구누구가 날 잘 안다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사람 만나는걸 극도로 꺼렸었다. 업무에 사사로움이 개입될 위험이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그렇게 비칠 소지조차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었다.한편, 이런 처신과는 정반대로 '형님동생' 많은 이른바 마당발 스타일도 있었다. 경멸에 가까운 시각을 갖고 있었다.그런데 그런 '마당발..

우포늪과 함께 둘러볼 창녕 명소(2)

여러 문화재가 모여 있는 만옥정공원경남 창녕을 찾아 우포늪 또는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 한 나절을 보낸다면 나머지 한 나절은 창녕읍내 만옥정공원에서 보내도 나쁘지 않습니다. 만옥정은 비록 조그만 공간이지만 거기 모여 있는 문화유산들까지 작은 것은 아니거든요. 7월 17~18일 창녕 블로거 팸투어를 하면서 만옥정 일대를 찾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각이 재미있는 창녕 선정비들만옥정에서 가장 재미있는 문화재는 역대 고을 수령들의 선정비들입니다. 선정비는 백성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착한 다스림을 했다는 뜻을 새긴 빗돌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선정비는 대부분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들인데요 거기 이수(머리돌)에 새겨진 용과 꽃의 문양이나 귀부(받침돌)에 남은 거북의 표정이 자유롭고 다채로워 살펴보는 재미가 ..

6월에 떠난 두산중 역사탐방 생태체험

역사탐방-산청 남사마을 유림독립운동기념관∼목면시배유지전시관 사파보듬·창원상남·민들레·두레·창원늘푸른·한울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한 6월 역사탐방은 산청이었습니다. 산청 하면 사람들은 돌담장이 아름다운 남사 마을을 떠올립니다. 이씨고가 앞 ×모양 회화나무,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묵었던 이사재, 아버지를 해치려는 화적의 칼을 몸으로 막아 낸 이윤현을 기리는 사효재, 사효재 마당 500살 넘은 향나무도 퍽 유명하지요. 6월 25일 우리가 찾은 곳은 남사마을에 들어서 있는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이랍니다. 생긴 지 오래지 않아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남사마을에 왜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이 있을까 더러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 출신들의 항일 의병활동·독립운동이 거세었고 특히 1919년 파리장서운..

새 경찰청장은 부당한 인사개입부터 막아라

대한민국 경찰관 황운하의 생각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의 의미는 다의적이다.먼저 생각할수 있는 건 선거에 있어서 특정정당 또는 특정인의 지지 또는 반대를 위한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지난 대선 때 당시 김용판 서울청장의 처신이 의도가 뭐였다고 주장하든, 결과적으로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을 불러왔고, 이로인해 경찰에 대한 신뢰에 큰 손상을 가져온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내년 대선에서는 엄정 관리를 함으로써 오히려 신뢰확보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와 관련해서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찰의 인사에 정치적 영향력이 미치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찰청장이야 정무직이니 정치적 영향하에서 임명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하지만 신분보장이 되지않는 치안정감을 제외한 치안감 ..

우포늪과 함께 둘러볼 창녕 명소(1)

1. 우포늪(생태체험장), 산토끼노래동산, 부곡온천7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창녕에서 블로거 팸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창녕군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 자회사인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을 했습니다. 블로거 등 함께한 사람은 15명이었습니다.경남 창녕에는 한 번 찾아가볼 만한 데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우포늪이 있습니다. 소벌(우포)·나무개벌(목포)·사지포늪(모래벌)·쪽지벌 넷으로 이루어진 여기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지난 7월에는 우포늪생태체험장이 문을 열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우포생태체험마을회의 안내를 따라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쪽배타기·미꾸라지잡기·수생곤충살펴보기·습지식물헤치며다니기 등 2시간 남짓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포늪은..

진주 김장하 선생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

※계속 추가될 예정입니다. 김장하 선생에 대한 여러분의 기억이나 추억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댓글로 올려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이인안 어릴 때 저희 동네에서 한약방을 했어요 당시 사천군 용현면 선진리 흔히들 '석거리'라고 불렀던 곳. 언제부터 거기서 한약방을 했는지는 모르겠고.. 진주로 한약방을 옮긴건 제가 초등 4~5학년? 암튼 어릴 때부터 워낙 훌륭한 분이라는 얘길 어른들로부터 많이 들어 우리는 거의 세뇌수준^^김장하 선생님이 장학사업을 하기 전이니 그 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부터 그 인품과 실력이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 넓은 마당이 있던 석거리 남성당 한약방은 우리들의 놀이터였습니다 마당이 넓고(물론 초등학생의 눈높이) 항상 먹을 것이 많아 틈만 나면 친구들과 그 집에서 ..

창녕 석빙고를 둘러보며 조선 민중의 고통에 공감하다

경주에서 석빙고를 본 적은 있지만, 그저 그런 게 있구나 했지 별 관심은 없었다. 심지어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같은 건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빙고는 그게 아니라 겨울에 언 얼음 덩어리를 떼어다가 여름까지 보관한 곳이라는 걸 이번에야 알았다. 지난 7월 17~18일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최한 창녕 팸투어에서 창녕 석빙고를 봤다. 창녕에도 석빙고가 있다는 것 역시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알고보니 창녕에는 읍내에 있는 석빙고 말고도 영산에 좀 작은 규모의 석빙고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석빙고는 주로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경주 석빙고, 안동 석빙고, 청도 석빙고, 현풍 석빙고 등이 그것이다. 여섯 개 중 두 개가 창녕에 있으니, 창녕 지역이 나름..

사실 검찰개혁은 어려울 게 없다

대한민국 경찰관 황운하의 생각 검찰이 어쩌다가 국민 전체의 골칫덩이가 되었다. 우리의 검찰제도는 애초에 잘못 태어난 것이었다. 사법정의구현과 인권의 보루 역할을 하라고 만들어진게 아니었다. 일제가 식민지 조선을 효율적으로 공안통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출발했다. 그러기에 그 적폐가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해체후 리모델링' 수준의 대개혁이 필연적으로 요구될것이라는 예상을 해왔다. 물론 조국 광복후에 미군정하에서 새롭게 재탄생할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과거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경찰에 대한 불신을 업고 기존의 검찰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우리 검찰은 문명국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없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독점적 기소권한과 기소를 안할수도 있는 기소재량권을 보유한 것만으로도 막강한 권한이거늘..

인간에게 중요한 게 뭐냐고 묻는다면

제가 얼마 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자고로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비난하면 안 된다. 나는 그리 배웠다. 즉, 내가 한국에서 태어난 것은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내가 백인이 아니라 흑인이나 황인으로 태어난 것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내가 여자로, 또는 남자로 태어난 것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내가 잘 생긴 것도, 못 생긴 것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키가 작고 큰 것도 마찬가지. 그렇게 보면 키 작다고 놀리는 것도 인종 차별 혹은 장애인 차별이나 똑 같다. … 내 용모도 내가 선택한 게 아니거늘….”제가 이런 글을 올린 것은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올린 글을 보고 발끈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에게 걸핏하면 ‘좌빨’ 딱지를 붙이고, ‘못생..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쓰레기 막말과 설전 정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16년 7월 12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 제3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참석 차 등원했다.마침 홍 지사 퇴진을 요구하며 도의회 현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정의당·창원5) 도의원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여영국 "지사님 이제 (사퇴를) 결단하시죠."홍준표 "2년간 단식해봐…"여영국 "결단하세요. 언제까지 공무원한테 책임을 미룰 겁니까. 본인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져보세요."홍준표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그거… 아냐. 허허… 2년간 단식해 봐 2년, 응. 한 2년 해봐. 2년 뒤에는 나갈 테니까."도의회 본회의가 끝난 후 홍준표 지사가 다시 현관으로 나와 승용차를 타기 전 여영국 의원이 외쳤다.여영국 "지사님 아까 쓰레기 발언은 책임지셔야 됩니다."홍준표 "그(도의회) 앞에 ..

'김은영 도자기 사건' 진실을 알고 싶다면...

말이 참으로 저열하고 천박하다. 진주인터넷뉴스 전 대표 김은영이라는 분이 강민아 진주시의원(이후 존칭 직함 생략)에게 보낸 메시지 말이다."칡뿌리 질근질근 씹으면 달제?? 나도 니를 질근질근 씹어먹을 준비하고 있다!!"2015년 4월 22일의 일이다. 강민아는 전화를 걸어 "나한테 왜 이러시나, 만나서 얘기합시다"라고 했고, 둘은 만나 점심을 먹었다. 밥값은 김은영이 냈고, 그 식당에서 함께 판매하는 도자기 그릇도 샀다.헤어지기 전 진주시청 1층 주차장에서 김은영은 '선물'이라며 강민아에게 도자기를 건넸다. 받을 수 없다고 했으나 김은영은 주차장 바닥에 도자기를 차에서 내려놓고 가버렸다.강민아는 결국 도자기를 들고 가 포장을 풀지 않은 채 의회 사무실 책상 밑에 두었다. 그후 7개월이 지난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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