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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파리가 삼겹살 싸먹는 깻잎이에요?

[토요동구밖교실](6) 함안·마산 ◇역사탐방 함안박물관~연꽃테마파크 옥수홍련 은은한 꽃빛 장관 연꽃과 사진찍고 그림 그려함안박물관 전시 유물도 관람 7월 역사탐방은 함안에서 진행했다. 대산·굳뉴스·여수룬·회원한솔·옹달샘·상남(마산)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여름의 함안을 떠올리면 단연 수박이다. 아이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수박 말고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함안박물관 앞 작은 연못에서는 아라홍련이 뜨거운 태양 아래 연연한 꽃잎을 피워내고 있다.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는 옥수홍련이 은은한 꽃빛으로 장관을 이룬다.다른 꽃도 마찬가지지만 연꽃 역시 토종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예전에 볼 수 없던 다양한 국적이 넘쳐난다. 아라홍련과 옥수홍련은 순종 토종이다. 아라홍련은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700..

나라에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 존경스러워요

[토요동구밖교실](5) 의령·산청 ◇역사탐방 산청 유림독립운동기념관~목면시배유지전시관 유림·일제강점기 뜻 모르는 아이들남사마을·독립운동기념관서 몸소 체험목화씨 들여와 솜 만든 과정 알기도 두산중공업과 함께하는 토요동구밖교실 6월 역사탐방은 산청으로 떠났다. 행복한(마산)·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다섯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고택과 돌담장으로 유명한 남사마을에는 유림독립기념관이 있다. 하지만 유림독립기념관을 미리 알고 남사마을을 찾는 이는 무척 드물다. 역사탐방을 떠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유림독립기념관이 뭐 하는 곳인지 대부분 모른다. 좀 쉽게 설명을 하고자 유림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물었더니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유림은 쉽게 말해 '선비'라 생각하면 된다 했더니 대뜸 '선비가 뭐예요?'..

놀면서 배운 세상, 머리 아닌 몸에 새겼어요

[토요동구밖교실] (4) 의령·거제 ◇역사탐방 의령 안희제 생가~곽재우 생가~정암루곽재우 생가 잔디밭 뛰어 놀며 말과 북·그네 등 장군 흔적 체험독립운동가 안희제 생가에서는 미로처럼 얽힌 방 들여다보기도 2017년 5월 역사탐방은 20일 의령으로 향했다. 대산·여수룬·회원한솔·옹달샘·마산상남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의령은 창원 가까이 있고 또 식구들과 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탐방을 떠나는 아이들 대부분에게 의령은 낯선 고장이다. 통영이나 거제처럼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곳곳에 누리고 즐길 데가 많다는 것을 아이는 물론 어른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오전에 찾은 곳은 곽재우 생가와 안희제 생가다. 곽재우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누군지 아느냐 물었더니 "홍의장군 곽재우요!..

사찰서 뛰어놀고 갯벌서 뒹굴고 신나게 공부

[토요동구밖교실] (3) 마산·사천 ◇역사탐방 마산 의림사~창동·오동동 근대역사유적의림사 단아한 절간과 계곡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창동·오동동서 마산형무소터·소녀상 인증샷 '호응' 2017년 4월 22일 역사탐방은 마산으로 갔다. 행복한·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했다. 마산·창원·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된지 7년이 지났지만 저마다들 여전히 제각각이다. 진해 아이들은 마산을 다른 지역으로 여기고 마산 아이들은 진해를 다른 지역으로 여긴다. 역사탐방을 통해 자기가 사는 통합 창원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 먼저 의림사를 찾았다. 의림사 앞에 천년고찰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고풍스러운 모습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별 기대 없이 가면 아기자기한 주변 계곡이며 단아한 전각에 감탄..

다 읽은 책을 남한테 주는 이유

지난 해 절친 둘에게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한 사람은 연초에 물었고 한 사람은 연말에 물었다. “훤주씨, 책을 왜 나눠주는 거죠?” “거 하나 물어봅시다. 책을 왜 그렇게 나눠요?” 처음 질문에는 “그냥요.” 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 “집이 좁아서요.” 했다. 우리는 서로 웃으며 이야기했다. 내가 이렇게들 대답하자 다시 묻지는 않았다. 아마 나름 자기 방식으로 이해하고 짐작했겠지. 지금 나는 책을 다 읽고 나면 페이스북을 통해 곧바로 남한테 주고 있다. 줄잡아도 8~9년은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내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 구성원을 상대로 그렇게 했다. 책이 곧잘 나가기도 했지만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사나흘 기다려보고도 나가지 않으면 그 책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좀더 많이 알리면 쓰레기통..

봄기운 누리며 몸으로 기억해요

[토요동구밖교실] (2) 통영·합천 ◇ 역사 탐방=통영 통제영~삼덕항통제영 곳곳 돌며 호기심 반짝당포성 올라 풍경에 감탄하기도기억 남는 한 가지 저마다 달라 대산·굳뉴스·여수룬·회원한솔·옹달샘·마산상남 6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역사탐방이 2017년 3월 25일 통영을 찾았다. 언제부턴가 '통영' 하면 미륵산케이블카가 떠오른다. 아니나 다를까 통영 간다니 여기저기 케이블카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친구들, 꿈 깨시라. 우리는 시시하게 케이블카 타러 안 간다. 통제영과 당포성으로 간다." 그러자 "통제영이 뭐예요? 당포성이 어디예요?" 물어온다. 통영이 창원에서 1시간밖에 안 되지만 통제영·당포성을 모르는 것은 물론 처음 가보는 친구가 적지 않았다. 역사탐방 아니면 평생 가보지 못할 곳이라며 호기심을..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 펴고 '관심 씨앗' 뿌려요

[토요동구밖교실] (1) 김해·창녕 ◇역사탐방 = 김해 분성산성~율하리유적공원청동기시대 고인돌도 몸으로 경험하며 '지식' 쌓아 2017년 토요동구밖교실을 시작했다. 올해는 어떤 친구들과 함께할지 기대와 설렘이 뒤섞인다. 2월 25일 역사탐방에 나선 아이들은 행복한·성원·완월·누리봄다문화·진해용원 다섯 지역아동센터다. 올망졸망 버스에 자리 잡고 앉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역사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온 사람 손들어 보세요." 2명이 번쩍 든다. 그냥 놀러온 6명, 나머지는 선생님이 가자고 졸라서 왔단다. 역사가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는 거의 없다. 역사에 관심이 있어도 좋지만 전혀 관심 없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다. 역사 과목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초등학생들..

일제강점기 경전선이 섬진강 못 넘은 까닭

1. 제대로 본 삼랑진역 급수탑 2017년 12월 16일 밀양 삼랑진에 가서 삼랑진역 급수탑을 보았다. 아침에 차가운 물로 말갛게 씻은 듯한 모습이었다. 함석으로 만든 지붕은 가장자리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새로 올렸음이 분명했다. 바로 아래 목재 또한 아직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새것이었다. 몸통을 휘감은 담쟁이덩굴도 알맞게 정돈되어 있었다. 지난 가을만 해도 그 가지와 잎에 뒤덮여 있었다. 잎은 겨울이라 지고 없었다. 가지도 누가 다듬었는지 적당하게 잘려 있었다. 덕분에 급수탑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몸통이 아래는 콘크리트고 위는 양철이었다. 양철은 골판지처럼 꼬불꼬불 세로로 홈이 파여 있었다. 몸통 아래에서 2m 정도 되는 높이에 창이 있었다. 아래위 창틀은 보통 콘크리트와 재질이 달라 보였..

뉴스타파에 대한 기억 두 가지

나는 이번에 뉴스타파가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이든 후이든 관계없다. 윤승모가 성완종이 시키는대로 홍준표한테 1억원 뇌물을 건넬 때 정황을 특정했기 때문이다. 윤승모는 척당불기 액자가 기억에 뚜렷하게 남았다 했고 홍준표는 척당불기 액자가 의원실에 걸려 있지 않았다 했다. 윤승모 기억이 맞다면 홍준표=뇌물이 성립하고 홍준표 얘기가 맞다면 홍준표=뇌물이 성립되지 않는다. 뉴스타파는 이런 국면에서 척당불기 액자를 찾아냈다. 윤승모가 홍준표한테 뇌물을 갖고 드나들었다는 그 시절이다. 홍준표 의원실에 액자들 가운데 척당불기가 있었다. 대법원은 홍준표한테 무죄를 선고했지만 대현실은 홍준표한테 유죄를 선고했다. 대현실 판결의 지렛대는 바로 뉴스타파였다. 이렇게 뉴스타파 생각을 하다보니 언제인..

오보보다 큰 잘못, 오보 지적 깔아뭉개기

박성제씨가 자기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달라지려는 노력의 하나로 /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 바꾸겠습니다.” 그러고는 MBC뉴스데스크의 기사를 하나 물렸다. 이다. [기사입력 2017-12-29 20:29 최종수정 2017-12-29 20:37#제천화재 #소방관 #소방대원 #제천소방서 ◀ 앵커 ▶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6일에 제천 화재현장의 CCTV 화면을 보도하면서 한 소방대원이 "10분 넘게 무전 교신만 하면서 건물 주변을 돌아다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보도 이후에 전·현직 소방관들의 지적이 있었는데요. 현장 지휘관은 불 끄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밖에서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지시하는 역할인데, 마치 시간을 허비한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소방관 오보, 잘못 인정 않는 MBC 뉴스데스크의 찌질함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이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였다. 모르면 방송하지마라..!! 기자 말대로 무전기만 들고 왔다갔다로 표현한 소방관은 현장을 지휘하는 사람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누가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를 합니까? 화면상 헬멧과 공기호흡기를 갖추고 있지 않은 소방대원은 응급환자를 싣어 이송하는 구급대원인대 구조를 하고 진압을 하란 말인가? 제발 알고들 방송 해라!! http://naver.me/GYOgDtr4 링크한 뉴스데스크 기사는 26일자로 보도된 "제천 화재, 긴박했던 상황…초기는 '우왕좌왕' CCTV 영상 공개"였다. 기사 내용 중 소방관들을 질타한 두 가지 팩트는 이랬다. 1. 가스 마스크만 착용한 소방대원들은 사람들에게 멀리 물러나라고 하지만 직접 구..

대중과 싸우려는 언론과 지식인들, 좀 대범해집시다

저는 익명의 대중이 인터넷을 감정 배설의 창구로 삼아 올리는 악성 댓글은 그냥 쿨하게 보고 넘기는 편입니다. 2007년부터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단련된 댓글 대응방식입니다. 물론 실명으로 진지하게 나름 논리를 갖춰 어떤 문제를 지적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댓글에는 적극 답변하고 토론도 합니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방문 중 중국측 경호원에게 우리나라 기자가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익명 누리꾼들의 댓글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언론과 일부 지식인들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저는 이분들이 대중에게 좀 대범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힘없는 개인이 권력을 상대로 좀 과한 말로 울분도 토로할 수 없는 건가요?특히 “기레기는 맞아도 싸다”는 댓글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이런 댓글에 소위 지식인과 언론인..

나고 자란 우리 밀양 이렇게나 몰랐다니 4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참여 학생 반응자기 고장의 역사를 알게 되면 자연히 귀하게 여기게 된다. 거기서 나고 자란 자신에 대한 존중감도 절로 높아진다. 밀양시청 후원과 밀양교육지원청 주관 아래 경남도민일보가 올 한 해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를 운영한 취지였다. 밀양동강중·밀성고·세종고·동명중·미리벌중·세종중·삼랑진고·밀양여고·밀양여중 학생과 함께 열 차례 탐방했다.참가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기대했던 결과가 나왔을까? 아이들이 글이나 그림으로 제출한 소감을 한 번 살펴보았다. 겹치는 대목은 뺐다.◇표충사 "평소 표충사에 많이 와 봤지만 처음으로 우화루에서 조용히 경치를 보며 앉아 있었다. 가만 있어보니 스님들 불경 소리도 들리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 새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여러 가지 새로운 소..

나고 자란 우리 밀양 이 정도는 알아야지 3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작원잔도·삼랑창·삼랑진역밀양에서 삼랑진 일대는 독특한 지위를 차지한다. 밀양이 옛날부터 교통요충지임을 알려주는 유적들 때문이다. 전통시대에 동래~서울을 이었던 동래로에서는 작원잔도가 요충이었다. 여기를 한 사람이 막으면 열 사람 백 사람도 지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작원관을 세우고 지켰다. 같은 전통시대 물길에서는 삼랑창이 핵심이었다. 영조임금 때인 1765년 조정에서 삼랑진에 조세창고를 설치했다. 삼랑창 또는 후조창이라 했다. 밀양을 비롯한 여러 고을에서 생산한 곡식과 베, 특산물을 모았다가(가을까지) 남해와 서해를 거쳐 서울까지 배편으로 실어날랐다(겨울 또는 봄에).삼랑진역은 경술국치 직전에 생겨났다. 일제는 1905년 경부선 철도를 개통하고 삼랑진에 역을 내었다. 동시에 이 삼랑..

나고 자란 우리 밀양 이 정도는 알아야지 2

밀양 청소년 희망탐방대-표충사·용회마을밀양 출신 역사 인물 가운데 점필재 김종직 다음 시기는 사명대사다. 학교에는 대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신사임당의 동상이 있는데 밀양에는 사명대사 동상도 적지 않다. 어떤 학교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운동장 한편으로 밀어내고 한가운데 사명대사 동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사명대사가 크게 대접받는 고장이 밀양이다.사명대사는 밀양 출신으로 임진왜란을 맞아 스승 서산대사와 함께 승병을 일으켰다. 뒤에는 일본에 사신으로 가서 노예로 팔려나갈 조선인 포로들을 온전하게 데려오기도 했다. 이런 사명대사를 표충사가 모시고 있다. 표충사가 사명대사 이전에는 영정사였다. 신령스러운(靈) 우물(井)이 있는 절간(寺)이 표창할(表) 만큼 충성스러운(忠) 절간(寺)으로 바뀐 것이다. 표..

나고 자란 우리 밀양 이 정도는 알아야지 1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예림서원·밀양향교모르면 시시하고 알면 소중하다. 대부분 청소년들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를 대단하게 치고 자기 고장은 하찮게 여긴다. 서울·부산에 사는 또래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반면 정작 스스로는 천대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고장이 서울이나 부산보다 못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자학은 자기 고장을 제대로 모르는 데서 기인한다.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모르다 보니 자기 고장을 귀하다고 생각지 않고 거기서 자란 자신도 천하게 여긴다. 지역을 알면 지역이 보인다. 지역이 보이면 지역을 아끼는 마음이 싹튼다. 지역을 사랑하게 되면 자신에 대한 존중감도 높아지게 마련이다. 8월부터 밀양지역 중·고등학생들과 더불어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를 운영하는 이유다. 밀양시청이 후원하고 밀양교육지원청이 ..

나고 자란 우리 사천, 이 정도는 알아야지

2017년에도 경남도민일보는 학생들과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교가 지역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현실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지역 역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현장을 찾아 실감나게 공부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신에 대한 존중감까지 키우자는 취지였다. 밀양청소년희망탐방대 10회(밀양시청·밀양교육지원청), 우포늪람사르습지도시창녕옥야고기자단 7회(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우리고장역사문화탐방 28회(경상남도교육청), 지역역사알림이청소년기자단 18회(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그러했다.'사천 초등학생을 위한 지역사 가이드북 제작 활용' 프로그램도 벌였다. 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의태)이 주관하고 경남도민일보가 진행했다. 먼저 라는 표제로 가이드북을 만들어 사천 초등학교 5학년 모두에게 배포했다. 전체를 △갯..

역사를 몰라도 지역 사랑이 가능할까?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이뤄지는 경남도민일보의 청소년 기자단 활동은 올해로 다섯 번째다. 주제를 하나 잡고 그에 따라 지역을 정하여 취재도 하고 기사까지 작성하여 편집까지 마친다. 주제는 2013년 도랑 살리기, 2014년 에너지 지킴이, 2015년 우리 강 지킴이, 2016년 지역 역사 알림이였다. 올해는 주제를 지난해와 같이 지역역사 알림이로 잡았다. 학교 교육에서 사각지대처럼 비어 있는 데가 지역역사다. 그래서 지역 아이들은 자기 지역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자기 지역을 자랑스러워하거나 소중하게 아끼는 마음도 생겨나 있지 않다. 이런 허점을 지역 신문사가 채워주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당연하다.지난해까지는 이틀 일정으로 진행했다. 하루는 취재하고 이튿날은 신문 제작을 했다. 올해는 전부 하루에 ..

독자 여러분, 소름이 확 끼칩니다!

14일 청와대 사진기자들이 중국에서 현지 경호업체 직원한테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보도매체들은 기자들이 잘못하지 않았고 억울하게 맞았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았다. 중국에 잘못이 있다고도 했고 우리 정부가 책임질 구석이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 독자들 반응이 놀라웠다. 옛날 같으면 신문·방송에서 보도하는 대로 독자 여론도 움직였을 것이다. 중국 쪽을 비난하고 한국 기자들을 감쌌을 것이다. 이번에 달린 댓글들은 그렇지 않았다. "맞아도 싸다"는 표현은 그래도 점잖은 편이었다. "기레기"라는 낱말도 예사로 쓰였다. 한 마디로 기자는 인간도 아닌 집단이고 존재였다.(물론 댓글이 모두 그렇지는 않았다.)대부분 독자들은 반복되는 보도들을 보면서 사태를 제대로 파악했을 것이다. 기자들이 못할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통신요금 미환급금 조회로 21만 원을 벌었다

지난 5월부터였던가? 핸드폰으로 이런 문자가 왔다."[olleh 환급 안내]LG U+에 유선통신요금 미환급액이 있어 알려드립니다.(www.smartchoice.or.kr)"뭔가 이상했다. 내가 쓰는 핸드폰 통신사는 olleh KT인데, 거기서 LG U+ 미환급액을 알려준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싶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문자 사기이려니 하고 그냥 무시했다.그런데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계속 같은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이 좀 다른 경우도 있었다."[OLLEH 환급안내]$2에 $3요금 미환급액이 있어 알려드립니다."확실히 이상했다. 저기에 달러가 왜 찍히나. 사기가 분명해 보였다.오늘 또 문자가 왔다. 이번엔 [KT 환급안내]라는 문구와 함께였다. 대체 이거 뭐야? 진짜 사기인지 아닌지 확인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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