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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딴에 80

볼런투어? 자원봉사(보람) + 여행(재미)이지

경남자원봉사센터·신협 두손모아봉사단·해딴에 '힐링 마을 만들기'. 볼런투어(Voluntour)는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개념이자 행동이랍니다. 자원봉사(Volunteer)와 여행(Tour)의 결합이지요. 자원 봉사를 하는 보람도 누리면서 여행하는 재미도 즐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볼런투어를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신문현)가 올해 들어 처음 시도했습니다. 경남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사천 한센마을 공동목욕탕·함안 외암초교 복합문화공간 만들기에 이어 창원 대안학교 해밀북카페와 함양군 휴천면 임호마을 마을꾸미기가 있는데 이 가운데 임호마을에 볼런투어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볼런투어로 만들어가는 힐링 오지 마을'이 주제인 함양 휴천면..

우포늪 탐방 풍성하게 만든 왜가리 선생님

10월 13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후원 기업 자녀들과 함께하는 네 번째 습지 생태·문화 기행은 창녕으로 갔습니다. 창녕은 자연 환경이 아름답고 문화유적들이 오밀조밀하게 널려 있어 볼거리 누릴거리가 많습니다. 게다가 우포늪(소벌)은 체험학습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친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포늪(소벌)에 도착하자 "어! 우리 여기 소풍 왔었는데" 하며 너도나도 반가워합니다. 같은 장소지만 찾는 계절마다 풍광이 다르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느끼고 담아가는 바가 다르답니다. 소풍으로 또는 집안 나들이로 다들 몇 번씩은 찾았을 우포늪(소벌)을 이번에 아이들은 '우포늪 왜가리' 이인식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1. 우포늪을 사랑하는 왜가리 선생님 '우포늪 왜가리'는 바로 옆 세진마을에 살면서 ..

가본 곳 2013.10.30

우포늪 속살은 아무한테나 보이진 않는다

지난 8월 시작한 '언론과 함께하는 습지 생태·문화 기행'이 벌써 전체 다섯 차례 가운데 네 번째 일정을 마쳤습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고재윤)과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관한 네 번째는 지난 13일 우포늪(소벌)이 있는 창녕으로 길을 골라잡았습니다. 경남은행·농협경남본부·STX그룹은 자금 출연 등으로 람사르환경재단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습지 생태·문화 기행은 이에 보답하려고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업 직원 자녀들이 대상이랍니다. 청소년들에게 습지를 좀 더 체험하게 하면서 재단 홍보도 겸하는 목적입니다. ◇ 람사르마을로 지정된 세진마을 이번 네 번째 기행은 우포늪 들머리 유어면 세진마을을 둘러보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 일행을 태우고 경남도청을 출발한 버스는 10시 세진마을회관 앞에..

가본 곳 2013.10.30

신불산 고산습지 탐방, 비오는 날씨가 딱!

9월 29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후원 기업 자녀들과 함께한 세 번째 습지 생태·문화 기행에 대한 아이들의 소감을 알아보는 차례입니다. 그날 밀양 표충사와 밀양댐을 거쳐 양산 신불산습지까지 두루 둘러보면서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요? 어쨌거나 세 번째 길에서는 "오늘 찾아가는 표충사가 습지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같은 질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답니다. 아시는대로 절간은 대부분이 물 좋고 경치도 좋아 흔히들 명당이라는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표충사가 자리잡은 터전도 마찬가지랍니다. 재약산 꼭대기에 있는 고산습지 산들늪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표충사를 끼고 사철 흘러내립니다. 1. 표충사도 습지 없었으면 존재하기 어렵다 이처럼 사명대사를 모시는 사당이 들어서 있는 표충사의 명성도 습지와 맞물려 있지..

가본 곳 2013.10.10

도랑살리기 어린이 기자단의 재미와 보람

현장감 속도감 있게 펼쳐져 생각 이상 좋은 성과 거둬 1. 도랑 살리기를 주제로 잡은 까닭은 도랑살리기 NIE 어린이·청소년 기자단 활동이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치러졌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주관했으며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가 지원했습니다. 지발위는 5월 2일 ‘201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NIE 콘테스트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지역 일간신문 가운데 경남도민일보와 강원도민일보 두 군데를 선정했습니다. 아시는대로 NIE는 신문 활용 교육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진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마산 가고파초교(교장 정대현)를 파트너로 삼아 제각각 20명씩 참가할 어린이와 청소년을 모았습니다. 진주생협 간부들과 가고파초교 선생님들은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해 줬습니다. 경남..

습지 기행에서 최참판댁을 먼저 찾은 까닭

1. 람사르협약과 람사르환경재단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고재윤)은 2008년 설립됐습니다. 습지에 관한 국제규약인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의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같은 해 10월 열리게 된 데 따른 일이랍니다. 경남도 출연기관인 람사르재단은 이 총회의 성공 개최와 총회 이후 지속적인 환경 경남 브랜드 구축에 목적이 있습니다.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환경 보전 실현을 위해 재단은 바람직한 습지 정책을 세우고 습지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은행·농협경남지역본부·STX그룹은 출연금을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재단의 활동을 거들고 있습니다. 지역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람사르환경재단은 이들 기업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

틈새학교로 꾸는 해딴에의 꿈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힐까요? 물론 100%는 아니지만은요, 학교나 학원이 아이들에게 제 노릇을 다 못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기 힘으로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실이 그 방증이랍니다. 1. 명문 대학 졸업했어도 제 앞가림 못하는 현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경남에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조선업체가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금 휘청거리기는 하지만, 하나 같이 월급도 세고 다른 대우도 빵빵한 대기업이랍니다. 여기 취직한 젊은이 이야기인데요. 그이는 설계가 전공인데 이른바 서울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자기 소속 부서에서 제작한 설계도를 보고 만든 제품이 불량으로 반품돼 왔다고 합니다. 확인해 ..

틀릴 권리와 잘못할 자유를 아이들에게

어린이 기자단을 위한 글 쓰고 사진 찍는 법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경남도민일보 위탁을 받아 어린이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NIE 신문활용교육이고요 ‘도랑 살리기’가 주제랍니다. 2005년부터 해마다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을 하고 있는(경남도민일보는 여태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선정됐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공모 사업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기자단을 운영하면서 몇 가지 지침을 세워봤습니다. 글쓰기와 사진 찍기와 취재노트 활용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잡아놓고 보니까 ‘원래 취지를 잊지 말고 그대로 실현하자’가 가장 중요한 줄기였습니다. 이를테면 글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데 알아들을 수 없도록 어렵게 쓴다든지 하면 안 되고, 사진도 보도 기사를 받쳐..

아이들과 콩나물콩의 닮은 점은 무엇일까?

1. 6월인데도 한여름 날씨 같던 날 어린이·청소년 여행 체험을 6월에는 함안 법수 남강가로 갔습니다. 16일 일요일이었는데요, 함안 으뜸 누각 악양루에 올랐다가 맞은편 악양제방으로 가서 풀밭에서 꽃과 풀을 찾는 놀이를 즐긴 다음 공차기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더불어 둑방길 3km 남짓을 걸은 다음 거기 있는 조그만 공원에서 차려온 점심을 먹고는 촛대를 겸할 수 있는 작은 솟대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다시 자기 눈에 가장 좋아보이는 풀꽃을 찾아 그림으로 나타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방해를 했습니다. 아침 10시를 살짝 넘었을 뿐인데도 더위가 무척 심했습니다. 30도를 넘는 기온에 아이들은 힘들어했습니다. 사방이 조용한 가운데 높다랗게 산중턱에 자리 잡은 악양루에서 남강과 함안천이 합류하는 모습을 ..

가본 곳 2013.06.24

여름에 걷기 좋은 남해 바래길 으뜸 코스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센터와 공동 주관하는 2013년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이 6월에는 19일 수요일에 남해로 갑니다. 남해 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녀석으로 만드는 멸치쌈밥도 먹습니다. 먼저 보리암으로 갑니다. 보리암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 700~800m 걷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여기 서면 오장육부 내장까지 시원해집니다. 이 때쯤이면 날이 다르게 무성하게 짙어가는 초록을 시리도록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리암에서 우뚝 솟은 금산은 그 산줄기가 상주해수욕장으로 이어지면서 넌출넌출 보기 좋은 풍경을 뿌려놓습니다. 산줄기는 바다에 몸을 담근 뒤에도 줄곧 끊어지지 않아 점점이 섬들을 동동 띄웠습니다. 보리암은 대단한 기도처이..

가본 곳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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