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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52

가까워서 오히려 몰랐던 우리 고장 역사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문화탐방] (1) 창원시 옛 마산·진해 2013년 11~12월 경남도민일보와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과 자기 고장을 둘러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역의 역사·문화·인문·자연을 오감으로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기 고장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한편으로 허술해지기 마련인 막판 고3 교실 수업을 작으나마 메울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경남도교육청의 이해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모두에서 하려 했으나 그렇게 못했습니다. 창원·양산·김해·통영·거제·고성·사천·합천·함안·창녕 10개 지역에서 해당 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와 해딴에 공동 주관으로 13차례 진행했습니다...

가본 곳 2014.02.26

진해 야구장 성공 요소 만들어놓고 몰아라

10월 21일 세상읽기는 NC다이노스 홈구장 문제를 얘깃감으로 삼았습니다. ‘세상읽기’는 MBC경남에서 내보내는 ‘라디오 경남’의 꼭지 이름입니다. 월요일 저녁 6시 40분 전후로 전파를 탑니다. 제가 보기에 야구장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미 이만큼 진행돼 버렸는데 어떡하라고?" 하는 논리도 나름 설득력이 있고 그만큼 힘을 갖추고는 있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문제를 숨기고 안으로 곪게 하는 데는 나름 이바지를 하겠지만 말씀입니다. 창원시가 선정한 진해 육대 자리 들어설 야구장이 지금 걸맞은 입지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논의와 논란은 시작합니다. 1. 창원시 진해 야구장 결정은 정치 논리의 결과 김훤주 기자 : 오늘은 NC다이노스가 홈 ..

통합 창원 갈등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쌩쇼

9월 23일 월요일 MBC경남 라디오광장의 세상읽기에서 방송한 내용입니다. 일부는 시간이 모자라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 견해를 전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일 따름입니다. 서수진 아나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김훤주 기자 : 통합 창원시를 둘러싼 논란 또는 갈등의 양상이 이번 추석 명절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한 번 알아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진 :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길었지요. 일가친척들이 만나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창원 통합이나 분리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오고가고 했나 보네요. 주 : 이번 연휴는 다른 추석 때보다 정치권에서 채동욱이다 혼외 아들이다, 국정원이다, 대통령 3자 회동이다 등등 얘깃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해 주는 바람에 창원 통합 같은 것..

지금 마산 분리운동 무엇이 문제인가

25일 마산역 광장이 떠들썩하게 생겼습니다.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이라는 단체가 통합 창원시에서 마산을 분리하는 운동을 벌인다면서 3만 명 동원을 목표 삼아 여기서 오후 5시부터 집회를 한다고 합니다. MBC경남에서 24일 저녁에 월요일마다 방송하는 라디오광장의 세상읽기에 나가서 이를 두고 한 마디 했습니다. 지금 분리운동이 과연 지역 주민들의 뜻과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짚어보는 대목도 들어 있습니다. 1. 막연한 상실감과 피해의식에 기댄 마산 분리 운동 서수진 아나운서 : 요즘 달리는 자동차에서 선무 방송 비슷한 마이크 소리가 난데없이 밤늦게까지 시끄럽게 울려퍼지고 있던데요? 김훤주 기자 : 제가 마산 내서 광려천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데요. 100m 가량 떨어진 높고 먼 데까지 들리더라고요. 마산 독립을 ..

창원 통합 갈등, 갑절로 죄를 짓는 정치인들

창원이 시끄럽습니다. 통합을 했고 다시 분리하자고 난리입니다. 야구장은 마산과 진해를 왔다갔다 합니다. 준광역시다 뭐다 하면서 경남도를 떠난다 만다 합니다. 마산 출신 국회의원 둘은 지금 분리 주장이 맞다 아니다 옥신각신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들 헛소리입니다. 갈등 해결 방법은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애초 하지 못했던 합의나 동의를 목표로 삼아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실제로 참여하는 그런 토론 공간을 열어야 합니다. 몇 해가 걸려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길을 버려두고 이렇게 정치인이라는 것들이 ‘뻘밭에 개싸움’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정작 소중한 유권자의 일상이나 지역 현안은 놓쳐지고 있습니다. 이중으로 죄를 짓고 매를 버는 인간이..

광려천 부실 공사 창원천과 견주면 더 뚜렷

어제 6일 창원천을 다녀왔습니다. 같은 창원(하지만 예전에는 마산)의 내서읍 광려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엉터리로 돼 있는데, 창원천도 그런지 한 번 따져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창원천도 광려천과 마찬가지로 아직 그런 따위 공사가 다 끝나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다른 데는 모르겠으나, 이 날 둘러본 반송동 대동그린코아 일대는 분명 광려천 롯데마트 삼계점 앞에서 동신아파트까지 이르는 구간보다는 나았습니다. 여기 창원천은 둔치에 자전거길만 있고 산책로는 없었는데, 군데군데 손질한 데가 있지만 광려천처럼 자글자글 조각난 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창원천 자전거길은 광려천 자전거길이나 산잭로와 달리 한 번 보수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창원천 자전거길과 광려천 산책로·자전거길은 공법부터가 달..

기차 타고 십리벚꽃길 걸으면 뭣이 좋을까?

진주·사천권과 창원·마산권에 사는 잘 놀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하동 십리벚꽃길 그늘 누리기 이벤트 1. 꽃진 자리에 내려앉은 그늘을 온전히 누리는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하는 두 번째 이벤트입니다. 6월 15일 토요일 벌이는 ‘기차 타고 하동 십리벚꽃길 그늘 누리기’입니다. 하동 읍내에서 다시 화개 또는 쌍계사까지 들어간 다음 십리벚꽃길을 온전히 걷습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독자 여러분을 위한 서비스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십리벚꽃길 양 끄트머리에는, 아시는대로 쌍계사와 화개장터가 고맙게도 매달려 있습니다. 둘 다 꽤나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보이는 만큼, 들리는 만큼, 느껴지는 만큼 누리고 즐기면 그만인 나들이입니다. 이 십리벚꽃길은 꽃피는 봄..

가본 곳 2013.05.31

창원 광려천 산책로가 부실이 아니라고?

1. 한 해도 안 돼 망가진 광려천 산책로 창원시 내서읍 롯데마트 앞 광려천교에서 동신아파트가 있는 중리교까지 왕복 5km 정도 되는 거리에 만들어진 광려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곳곳이 금이 가고 깨져 있습니다. 2012년 10월 준공됐다고 하니 한 해도 못가 난리가 난 셈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5월 21일치와 22일치에서 이 문제를 짚었습니다. 여기에 창원시와 시공회사 관계자의 말이 나오는데, 문제가 된 광려천을 바로 옆에 두고 사는 저로서는 쉽사리 이해하거나 또는 인정할 수 없는 발언이 대부분입니다. 적어도 제가 살펴본 바로는, 잔금이 나 있지 않은 데가 거의 없었고 이른바 보수라고 해 놓은 것도 문제가 많았으며 특히 이음매 부분은 부실한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게다가 서로 높낮이가 다른 부분도 있어서..

마산 가포신항, 정부가 만든 ‘돈 먹는 하마’

제가,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 준설토 처리장’(http://2kim.idomin.com/2323)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섬을 인공으로 만들어 신도시로 만든다는 계획(그리고 실행)에 대해, 그 터무니없음을 짚었더랬습니다. 그나마, 그게 독자적으로 타당성이 있어서 시작된 사업이 아니라, 가포신항이라는 것을 만들려 하다 보니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다 밑을 준설해야 하고, 그렇게 준설해서 나오는 뻘흙(준설토)을 갖다 버릴 데가 없어서 대책으로 뻘흙을 퍼부어 만드는 마산해양신도시가 됐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포신항이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운영이 되겠는지 한 번 짚어봤습니다. 한 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지금이라도 당장 문을 닫는 편이 훨씬 낫..

우리 마산에도 이런 칼국수집이 있다

제가 마산에 살지만, 서울을 떠나 창원·마산 살러 온 때가 1986년 9월이니 벌써 30년이 다 돼 가지만 참 제가 모르는 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저는 어시장만 알았지 어시장 건너편 부림시장 쪽에 붙어 있는 가게들 즐비한 데가 수남상가인 줄도 몰랐고 거기에 이런 국수집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잘 모르는데도, 어문 데 돌아다니면서 '구포시장에는 2500원짜리 칼국수가 있다' http://2kim.idomin.com/2305는 따위 글이나 써 올리고 그랬습니다. 물론 자기가 사는 고장이라고 샅샅이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러면서도 은연 중에는 마산을 그래도 잘 안다고 여겨왔으니 참 한편으로는 민망한 노릇입니다. 여기 국수를 전문으로..

맛집 기행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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