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진주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학살을 국가기관이 공식 인정한 것을 계기로 '경남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안치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4년 마산 진전면 여양리에서 발굴된 유해 163구가 아직도 갈 곳을 찾지 못해 경남대 예술관 밑 공터의 컨테이너 속에 있는데다, 올해 발굴 예정인 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유해도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 위원장 안병욱)은 마산·진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서에서 이례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마산 진전면 여양리에서 발굴된 유해 등 유해안치장소 설치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권고사항을 명기했다. 진실위 관계자는 "과거사정리기본법에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