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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축제 싸움 진주시민은 이미 이겼다

지난 금요일 동갑내기 친구들과 진주에 다녀왔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 특별전을 보러 간 김에 유등축제 준비가 한창인 진주성과 남강 일대도 둘러봤다.다음날인 토요일에도 의무경찰로 근무 중인 아들 덕분에 다시 진주에 갔다. 때마침 진주성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의 '가림막 반대, 유료화 반대' 집회와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구경했다.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은 지난 1년 내내 진주지역 최대 이슈였다. 시민단체는 지난해 축제기간 중 끊임없이 '가림막 철거'를 외쳤고,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무릎 꿇고 엎드린 할머니 등을 밟고 서서 가림막 너머 남강을 구경하는 사진은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당황한 축제 주최측은 할머니 사진을 유포한 시의원을 규탄하..

남강유등축제 싸움의 성과는 없었던 것일까?

내가 페이스북에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좀 부정적인 글을 올렸더니, 진주의 이혁 씨도 역시 부정적인 댓글을 올렸다."아마 올해도 대성공이라고 떠들겁니다. 실제로 그 수치를 얻기위해 온갖 방법들을 동원 할거구요. 티켓만 팔면 됩니다. 강매와 덤핑티켓이 넘치겠지요. 출향기업과 이해관계로 유착된 이들이 티켓잔치를 펼칠 겁니다. 결국 이창희와 진주시는 작년보다 1프로라도 더 높은 자립율을 창조해내고 언론은 기다렸다는듯 빨아댈 겁니다. 진주시민은 어떻게 이 막가는 권력과 싸워야 할까요? 결국은 공천으로 하사받는 지방권력을 끝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지경임에도 야권은 하나되지 못합니다. 선거준비를 못합니다. 이길 수 있음에도 공동의 목표가 아닌 각 정당과 정파의 목표밖에 없습니다. 가림막 만큼이나 답답한 ..

티스토리에도 GIF 움짤 사진 업로드 될까

영상을 찍었더니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이런 움짤(GIF) 사진을 만들어준다.페이스북에는 자체적으로 GIF 사진 업로드가 안 된다.다른 곳에 올려놓고 그 사진 URL를 링크하면 페이스북에도 움직이는 사진이 구현된다고 한다.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려본다.아, 티스토리에도 GIF 업로드가 가능하구나.세 분 당사자 중 한 분이라도 내리라고 하시면 즉각 내리겠다. ㅎㅎㅎ

최순실 父 최태민이 양산 개운중학교 초대교장?

최근 한겨레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말벗' 최순실 씨가 케이스포츠 재단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최 씨의 아버지이자 박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최태민(1912~1994)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한겨레는 최태민 씨의 행적과 경력을 기록하면서 '양산 개운중학교 교장'을 거친 걸로 보도했다. "경남 양산에서 개운중학교를 설립해 교장에 취임한 최태민은 2년 만에 교장을 그만두고"라고 한 것이다.알다시피 양산 개운중학교는 현재 (도서출판 피플파워, 2015)의 주인공 채현국 선생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다. 그 학교를 최태민이 설립하고 2년 동안 교장을 지냈다는 건 어디까지 사실일까?이에 대해 나는 을 쓰기 위해 채현국 이사장을 인터뷰하면서 자연스레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하늘에서 본 낙동강 물 콜레라균에서 안전할까

하늘에서 본 낙동강물과 거제해역 바닷물오늘 블로거 입질의 추억 님이 쓴 '콜레라 발생 원인을 둘러싼 섬뜩한 추론'이란 글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콜레라균이 거제 장목면 대계항 바닷물에서 검출되었고, 이 균이 거기에서 나온 건 낙동강의 썩은 물이 흘러간 데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말 그대로 '추론'입니다.그래서 낙동강 물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 글을 보는 순간 얼마 전 제주도 출장을 다녀오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제주공항을 떠나 거제와 가덕도를 거쳐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둑에 이르기까지 모습이었는데요. 전날 많은 비가 왔기 때문인지 낙동강 녹조와 황톳물이 뒤섞인 강물과 바닷물의 색깔이 확연히 구분되어 보였습니다.아래 사진을 한 번 ..

기자들 공짜밥 공짜여행 골프 선물이 사라진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서 언론인 관련 매뉴얼을 발표했다.궁금했던 부분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언론사의 임직원에는 상근 이사 감사는 물론 비상근 이사 감사도 포함된다. 또한 신문법에 의한 독자권익위원회(경남도민일보의 경우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도 '공무수행 사인'으로 포함된다.-경영 기술 지원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도 포함되고 인턴기자와 같은 단시간근로자도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포함되지만, 프리랜서 기자나 작가는 제외된다.-또한 언론사와 용역(도급)계약 등을 체결한 법인‧단체 및 개인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언론사 임직원의 배우자는 언론사 임직원의 직무와 관련한 금품등 수수를 금지하나, 받았다고 해서 제재 규정은 없다. 다만 언론사 임직원이 자신의 배..

도서관 행사에 지역출판 도서전이 함께 열렸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도서관(분관장 임성운)이 독서의 달을 맞아 삼풍대공원에서 개최한 '숲내음 책내음' 행사에 1000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10일 오후 2시부터 내서 삼풍대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특히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해딴에가 펴낸 '지역 출판도서 전시회'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에는 과 등 16종의 책이 출품됐다.이와 함께 가족인형극과 마술 공연, 민속 제기 만들기,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제기차기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고, 푸른내서주민회가 주최한 알뜰장터, 전안초등학교의 책갈피 만들기, 중리초등학교의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지역 출판도서 전시회는 임성운 분관장의 지역콘텐츠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이뤄졌다. 이런 지역출판 도서..

홍준표 유죄 법정구속 모면, 재판부의 절묘한 선택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억 정치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심 재판부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처럼 집행유예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면 대개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 수감된다. 그런데 재판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홍준표 지사가 항소하게 되면 2심 재판 선고 때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면 그땐 법정구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현직 자치단체장이라 하더라도 이런 경우 법정구속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였다. 그런데 왜 유독 홍준표 지사에게는 법정구속을 면해줬을까.생각해보니 재판부가 절묘한 판단을 한 것 같다. 즉 홍준표 지사가 구속된 상태에서 항소를 하면 현재 경남도지..

지역신문은 뉴스기업이 아니라 콘텐츠기업이다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창립행사에 다녀와서...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창립 세미나에 다녀왔다.지금까지 각 지역에서 고립분산되어 어렵게 지역콘텐츠를 생산해 왔던 지역출판사와 지역문화잡지 종사자 6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힘을 합쳐 뭔가를 해보자고 결의한 첫 모임이었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여기 클릭 : 전국 '동네 출판사' 똘똘 뭉쳤다 그 자리에서 나에게도 말할 기회가 왔기에 이런 말을 했다."나는 지역신문사 안에서 출판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도서출판 피플파워와 해딴에라는 두 개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라는 월간지도 발행하고 있다.지금까지 출간한 단행본은 20여 종이 있는데, 1983년 뿌리깊은 나무 출판사에서 펴낸 의 3..

민중생활사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을 펴낸 의미

신간 출간을 알립니다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권영란 지음, 도서출판 피플파워, 2만 원)이라는 책입니다. '500리 남강 물길 따라 만나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이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이번 책 출간 사연은 좀 특별합니다. 사실 돈이 될 책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독자님들께 먼저 물었습니다. '이런 책 출판할 가치가 있냐'고 말입니다.독자님들이 263만 원의 출판비용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나오게 된 책입니다.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의 이름은 책 마지막 페이지에 넣었습니다.마지막 표지작업을 하면서 제 나름대로 이 책의 의미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렇게 하여 나온 말이 아래 두 줄입니다. 남강을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 그들의 삶을 기록한 민중생활사위 두 줄은 책의 앞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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