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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노릇도 재미가 있어야 하지요

2016년 지역사 알림이 청소년 기자단----곁에 있어도 몰랐던 '우리 고장 역사' 경남도민일보는 경남지역 중·고교 학생들과 더불어 2013년부터 '청소년기자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지역 역사 알림이'다. 지금 대부분 학생들은 자기 지역의 역사나 문화는 물론 여러 현안·쟁점을 잘 알지 못한다. 학생들이 지역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지 못하고 자기가 딛고 선 발밑을 소홀히 하게 하는 원인이다. 극단적 중앙 집중과 세계적·전국적인 것만 가르치는 교육 현실 때문이겠다. 경남도민일보 청소년기자단의 역사는 지역 밀착의 역사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진주·마산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2013년은 도랑 살리기가 주제였다. 도랑살리기운동이 지금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지만 원..

박근혜 최순실 정유라는 과연 행복할까요?

월간 피플파워 11월호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 : 우리는 ‘지금’ 행복해야 합니다올해 저희가 펴낸 이라는 책의 내용 중 일부가 월간 11월호 별책부록 에 인용, 수록되었습니다. 종교에 문외한이어서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는 창간된 지 30년이 넘은 전통과 권위 있는 잡지더군요.수록된 부분은 2화 ‘채현국이 강연장에서 고함을 지른 까닭’ 중 26~28쪽에 있는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신나게 하라’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채현국 어른은 이렇게 말합니다.“사람이 잘 하려는 마음이 자꾸 들지 않습니까? 공부 잘 할란다. 아버지한테 잘 할란다. 엄마한테 잘 할란다. 친구한테 잘 할란다.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지. 그냥 하면 되는 건데. 잘 하려고 그러면 꼭 거꾸로 됩니다. 낙담하게 되고, 부끄러워지고 창..

박근혜 하야, 탄핵이 과연 답일까?

오늘도 여전히 포털 실검 1~3위는 박근혜 하야와 탄핵이다. 실제 많은 사람과 단체들도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술객(무당)과 땡중의 말에 놀아나며 온갖 실정과 폭정을 휘두르다 끝내 폐위되고 마는 소설 속 여왕과 거의 똑같은 상황으로 치닫는 것 같다.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보자. 만일 대통령이 하야하면,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그렇게 선출된 대통령은 새로운 5년 임기가 시작된다.그런데, 소설 에선 그나마 은성군이 있어 차기 왕으로 추대되지만, 지금 당장 야권에서 준비된 대통령이 있나? 있더라도 그 수많은 후보군 중에 교통정리가 가능할까? 너도나도 다들 내가 하겠다고 나서고 야권은 그야말로 사분오열이 되지 않을까? 결국 죽쒀서 개 주는 꼴..

최순실 PC에 대한 조선일보 페북의 패기

최순실 pc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jtbc가 최순실이 쓰다 관리실에 처분하라고 버린 PC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수많은 연설문이 발표되기 며칠 전 최순실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 보도한 것이다. 여당인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상당수 더 이상 청와대를 비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버리는 상황, 즉 소설 에서 여왕이 폐위되는 줄거리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이 소설의 단계로 보아 지금 상황은 발단-전개-위기를 거쳐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절정이 지나면 결말(파국)이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도 소설과 같은 파국을 맞게 될지 궁금하다.소설에서 최순실에 해당하는 이는 술객(術客) 노천 쯤 되겠다. 정윤회는 소설 속의 승려 무극이 된다.jtbc가..

마산에서 영화 자백 좌석이 매진되었다

오늘 점심 때 마산 창동에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아트 리좀'에 들렀다가 아주 이색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다큐 영화 상영을 앞둔 시간이었는데, 40분 전에 이미 매진되어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씨네아트 리좀은 좌석이 52석에 불과한 소규모 극장이다. 내가 세어보니 15~20여 명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돌아갔다.리좀 대표 하효선 씨는 "지난주 일요일(16일)에도 오늘처럼 매진됐었다"며 "우리 영화관으로서는 아주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일에도 1회 상영 때마다 3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리좀에서 은 24일 2회(12:00, 20:00) 상영이 예정되어 있고, 25일 1회(18:30), 26일 1회(10:30분)에도 상영이 예정돼 있다..

최순실로 떠들썩한데 고작 새 얘기하려니

대통령 비선 실세 비리 의혹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판에 '고작' 새 한 마리를 입에 올리려니 좀 '거시기'하긴 하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예고되어 있다. '좀 시시하기는 해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하는 까닭이다. 창녕 우포 따오기 이야기다. 1979년 멸종된 따오기가 2008년 우리나라에 다시 나타났다. 자연 상태가 아니라 중국서 비행기로 모셔온 암수 한 쌍이 주인공이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시작이었다. 2013년 중국서 다시 들여온 한 쌍까지 합해 네 마리가 새끼쳐서 지금은 171마리로 늘었다. 번식·사육 기술은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안정적인 규모가 되자 복원센터는 지난 4일 사람과 익숙해지게 만들려고 따오기를 공개했다. 내년 가을 자연으로 보내 거기서 살아내도록 하..

이용식 교수의 황당 주장에 대한 외과의사의 일침

또 새로운 기인이 한 명 탄생했다. 건국대병원 의사라는 이용식 교수 이야기다.그는 "물대포를 맞고는 두개골이 깨지지 않는다"며 자신이 직접 물대포를 맞는 실험을 해보겠다고 공언했다.그의 황당한 주장에 한 외과의사가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만 아는 사람은 멍청한 것일뿐. 저런 놈과 동시대에 같이 의사질한다는 것이 심히 부끄럽습니다. 에라이!"

영화 자백,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은 누구?

영화 을 봤다. 자기가 한 자백과 싸워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자백은 자백이 아니었다. 강제 자백이었다. 강제 자백은 조작이었고 고문이었다. 강제와 자백이 이렇게도 어울릴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영화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왔다. 유오성-유가려 남매가 간첩으로 조작된 시점을 기준으로 삼자면 그이들 이전 사람이 많았지만 그 후에 자백으로 간첩이 조작된 사람도 있었다. 1970년대 박정희 독재 시절에 조작된 간첩들도 나왔다. 영화 자백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1. 최승호는 올해 남우주연상감최승호PD는 올해 모든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주어야 맞지 싶다. 국정원을 취재할 때 김기춘을 취재할 때 원세훈을 취재할 때 그이는 무척 돋보였다. 최승호PD는 웃으면서 사람 코피도 터뜨리고 나아가 죽이기까지 할 줄..

우포늪 설문조사했더니 대부분이 초행길

창녕옥야고 람사르습지도시 기자단 6 우포늪 람사르습지도시 선정을 위한 창녕옥야고기자단 활동이 여섯 번째를 맞았다. 4·5월에는 답사를 통해 우포늪의 생성 과정과 현상을 눈에 담았고 6월에는 습지 보전 현황과 그 필요성을 알아보면서 그 내용으로 신문 만들기를 했다. 7월에는 습지에 삶터를 마련한 인간들이 어떻게 문화를 일구고 역사를 만들어왔는지를 알아보는 답사를 했고 8월 기자단 활동은 1박2일 여름캠프를 하면서 집단토론과 마을 탐방 등을 했다. 9월 10일 여섯 번째 활동은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탐방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기자단은 5명씩 조를 이뤄 20개 문항이 적힌 설문지(1인당 5장)를 들고 사람 속으로 흩어져 들어갔다. 설문조사를 하는 데 한 시간 남짓 걸렸다. 다음 한 시간 동안은 조사한..

사람에겐 지능지수와 기질보다 관점이 중요하다

OTvN에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서 김경일 아주대 교수의 인지심리학 강의를 들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메모해둔다. -전문지식 또는 전문성이란 특정한 분야에 대한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뇌 속에 다수의 정보를 기억시킴으로써 더 익숙하고 노련해진다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이런 전문지식은 관점이 나아지는 것과 별 관계가 없고, 지혜로워지거나 좋은 생각을 하는 것과도 다르다. 즉 연습을 많이 하여 무언가에 노련해지거나 익숙하다는 게 사람을 더 똑똑하고 지혜롭게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익숙함으로서 더 바보스럽고 고집스럽게 행동하거나 오답이 더 많아진다. 익숙하고 친숙해진다는 게 머리를 더 논리적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다. 왜냐면 인간은 익숙한 것을 정답이라고 착각한다. 사람은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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