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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본 세상 1803

진해 못지 않은 경남대 캠퍼스 벚꽃놀이

오늘까지도 진해는 벚꽃놀이를 나온 사람과 차량이 북적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떨어진 꽃잎이 많아 벚꽃놀이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듯합니다. 그런데 굳이 차 밀리는 진해까지 가지 않고, 마산에서도 벚꽃 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경남대 캠퍼스인데요. 학교가 언덕받이에 있어 정문으로 들어가면 다리가 좀 아플 수 있으니, 산복도로 서문쪽으로 들어가 걸어내려오면서 구경하면 한결 편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주 월요일에 찍은 건데요. 기록삼아 올려봅니다. 오늘 저녁에도 가시면 흩날리는 꽃잎이 환상적일 겁니다. 월영지에 둥둥 떠 있는 꽃잎도 예쁘고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도 있고, 니콘 D800으로 찍은 것도 있는데요. 한 번 구별해보시죠. 이건 경남대 맨 위쪽에 있는 법정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기 삶 살려고 청소일 하는 여호와의 증인

청소가 즐거운 형제 첫 인상이 맑고 시원했습니다. 빙그레 웃는 얼굴도 좋아 보였고요. 그렇다고 깔끔하게 단장한 모습은 아니었답니다. 그냥, 수수하고 또 꾸밈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3월 10일 오후 밀양시청 맞은편 주택가에서 박진성·성기 형제를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를 주고받은 다음 얘기를 나누는데 말씨랑 말투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억세지도 않고 여리지도 않았으며 어려운 낱말이나 한자말 또는 외래어·외국어 따위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시골 마을 사는 어른들한테서나 들을 수 있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유연하며 억지스러운 구석이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말투·말씨가 아주 자연스러운 형제 나이를 물어보니 형 진성씨가 78년생이고 동생 성기씨는 81년이랍니다. 형제들 말씨가 매우 신기해서..

만장대농원이 2000원 싸게 닭죽 판 까닭

2013년 11~12월에는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하고 2014년 1~2월에는 그 결과를 저희 경남도민일보에 보도를 해 올렸습니다. 모두 10개 시·군에서 열세 차례를 치렀었습지요.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문화탐방의 취지는?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아 제대로 모를 수밖에 없게 된 자기 고장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고 즐거운 기분으로 찾아다니며 몸과 마음으로 익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부하듯이 학습하듯이 가르치듯이 하면 당연히 아이들 흥미를 잃을 것이기 때문에, 특징과 성격 위주로 설명은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한편 아이들이 좀소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제 졸업만 하면 곧바로 자기 고장을 떠날 사..

옻칠미술관 안 들르고도 통영 다녀왔다고?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 ‘옻칠’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낯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 공예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우리 곁에서 한 번 찾아보면 아예 없는 때가 많답니다. 언제부터 이리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씀입니다. 이런 옻칠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1935년생인 김성수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입지요. 1월 28일 오후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통영 용남면 화산리 그 미술관에서 만났을 때 그이에게서는 진짜 향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옻칠이 경남의 브랜드인 까닭 “지금 경남에도 신경 쓰는 사람이나 단체가 전혀 없기는 하지만, 옻칠은 경남의 브랜드입니다. 한 번 짚어볼까요?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서 옻칠 붓·부채·그릇 등이 나왔어요. 중국 영향이 없는 자생적..

수자원공사 이번 토론회가 반갑다

수자원공사 하천 관리 방안 대토론회 3월 20일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하천 관리 방안 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안효원 본부장은 물론 대전 본사 수자원사업본부 최병습 본부장까지 참석한 데 비춰 수자원공사로서는 퍽 신경써서 마련한 자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 2시 시작한 토론회에서 발표는 안종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기획팀장(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하천관리전략 및 추진방안-낙동강 물환경 정책 중심으로), 이상용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수질환경센터장(도랑살리기를 통해 생명 넘치는 강과 하천 만들기), 이상종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수계통합물관리센터 운영팀장(낙동강 수계 댐-보 연계 운영을 통한 수량-수질 관리 방안)이 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아홉 사람..

라디오에 소개된 '열두 명의 고집 인생'

오늘(22일) 아침 MBC경남(진주) 라디오 '좋은 아침입니다'(연출 박흥준)와 10분여 가량 인터뷰를 했다. 강수진 아나운서가 묻고 내가 답하는 내용이었다. 아래는 그 전문이다. 시간 관계상 미처 라디오에선 말하지 못한 내용도 있다. 강수진 : 유명인을 인터뷰한 책이 출시되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그들의 성공비결이 무엇인지, 어떤 철학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이 궁금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속에 있는 말을 모두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 건 아니죠. 질문자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어떻게 대답을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한데요, 이런 의미에서 상당히 주목받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우리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그들의 철학과 식견을 숨김없이 담은 책인데요.. 이란 책입니..

열두 명의 고집 인생에 담긴 사람들

유명하기에 오히려 잘 몰랐던 그들의 인생 비하인드 스토리 경남을 중심으로 정치, 행정,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유명인들을 심층인터뷰하여 그들의 인생 스토리를 기록한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인터뷰하기 전 철저한 사전 자료조사와 주변인물을 통한 탐문조사를 거쳤고, 이를 통해 그들의 삶 속에서 내밀한 부분까지 찾아냈다. 강기갑 전 국회의원, 강민아 진주시의회 의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박완수 전 창원시장, 송정문 여성인권운동가, 이재욱 전 노키아티엠씨 회장, 조순자 가곡 예능보유자,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열두 명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

『열두 명의 고집 인생』 구주모 사장의 추천글

저자 김주완은 일선 기자 시절부터 유독 인물에 관심이 많았다. 그것도 단순한 캐릭터 분석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인물이 지닌 ‘삶의 궤적’-요즘 말로 하자면 인물 스토리텔링-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물 스토리텔링’에 큰 관심을 갖고, 그런 관점을 지면에 녹여낸 것도 이같은 ‘원초적 본능’이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김 국장이 이번에 펴낸 『열두 명의 고집 인생』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결정판이라고 할 만한 책이다. 인터뷰이들이 털어놓는 성공과 보람, 좌절과 시련은 그들이 살아온 여정과 완벽하게 맞물리면서 큰 공감을 자아낸다. 김 국장은 때론 친구처럼, 때론 집요한 추궁자가 되어 인터뷰이들이 삶을 털어놓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이 책은..

박완수 홍준표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까닭

경남도민일보가 설립한 도서출판 피플파워에서 두 번째 책이 곧 나온다. 이다. 강기갑 전 국회의원, 강민아 진주시의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박완수 전 창원시장, 송정문 여성인권운동가, 이재욱 전 노키아티엠씨 회장, 조순자 인간문화재, 최충경 경남스틸 사장,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보다시피 이들 중에는 현직 정치인으로 곧 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도 있다. 당연히 이 책에 담긴 특정 몇몇을 극도로 싫어하거나 심지어 증오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거나 '이 따위 인물의 이야기를 왜 읽어야 하느냐'며 원색적인 반감을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반응..

학문과 경험을 세상과 나누는 고고학자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 원장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 원장은 경남에서 알아주는 고고학자입니다. 올해로 29년째이니 중견이라는 말로는 어쩌면 모자랄 수도 있겠습니다. 당장 소득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자기가 갖춘 지식과 경험을 지역 사회와 나누고 있습니다. 별다른 조건 없이 지역 사회가 요청하면 그대로 응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날과 옛날의 지역 사회 모습을 찾아내어 기록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갈수록 자취를 찾기 어려워지는 옛길과 4대강 사업으로 하루하루 원형이 무너지던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걷는 것이랍니다. 2009년까지와 2009년부터 최 원장에게는 2009년이 분기점이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일들을 하고 싶어도 실행에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경남도의 공식 도정 연구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 소속이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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