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최영 페이스북 “줬으면 그만이지” 도서출판 피플파워에서 새로 찍어낸 따끈따끈한 책이다. 진주 남성당한약방(올해 문을 닫았다)의 운영자인 김장하선생님의 이야기를 경남도민일보 전무로 명퇴하신 김주완님이 수년간 취재해서 책으로 엮었다. 어젯밤 늦게 잠자리에 들어가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이야기가 감동적이라 잠을 설칠듯해서 억지로 덮었다. 그리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죄다 읽어버렸다. 나는 사람을 사귐에 폭이 좁은 탓에 김장하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슬쩍 전해들은 것이 전부였다. 이제 책을 통해서 그분의 이야기를 소상히 접하니 그 울림이 상당하다. 책을 보고 느낀 첫 감정은 “세상에 이렇게 깊고도 너른 어른이 계셨구나..” 하는 경이로움이었다. 나처럼 습자지같이 얇고 가벼운 심성은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