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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73

"조중동과 뉴라이트, 80년 광주와 똑 같다"

[여성 인터뷰]창원에서 만난 20대 여성 : 우리는 왜 조중동에 분노하나 21일 창원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박정우(28)씨는 애초 '운동권'과 거리가 먼 평범한 사무직 여성이었다. 그러나 5월초부터 지금까지 촛불집회는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다. 지난 6·7일에는 지인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내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다녀왔다. 지인들과 함께 피켓시위를 하고 있던 그녀는 인터뷰 요청에 얼굴 사진이 나가지 않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그는 "사수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쇠고기 문제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을 비롯한 공공부문을 사영화(민영화)하겠다는 것은 참을 수 없단다. "언니가 얼마 전 수술을 받았어요. 통원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데, 건강보험 문제는 정말 심각한 문제죠." 사실 참..

아이들이 부르는 '촛불동요' 아시나요?

촛불집회에 참석한 아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촛불동요'가 창원에서 발표됐다. 교사인 이응인 선생이 글을 짓고, 작곡가 고승하 선생이 곡을 붙였다. 이 동요는 21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경남여성회 회원들과 자녀들이 처음으로 불렀다. 이들은 "아직 녹음된 반주도 없고, 연습도 충분하지 않아 서툴긴 하지만 불러 보겠다"며 '촛불은'이라는 제목의 동료를 선보였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동영상과 악보를 공개한다. 광우병 소 펼침막 보내기운동 청원에 참여합시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50596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상세보기 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경남 촛불 열기 여전히 뜨거웠다

쏟아지는 비도,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도 촛불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경남의 경우,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고, 집회가 시작된 오후 7시30분에도 이슬비는 그치지 않았다. 급기야 집회가 끝나갈 무렵에는 굵은 빗줄기가 쏱아졌지만 자리를 뜨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나라당의 '본토'로 불리는 경남에서도 21일 창원과 마산, 진주를 비롯, 진해와 김해, 통영, 거제, 고성, 사천, 함안, 산청, 함양, 거창 등 13곳에서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창원의 경우 빗속에서도 4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쇠고기 추가협상의 허구성과 기회주의 언론 조중동의 발악적인 보도를 규탄했다. 집회를 준비한 경남대책위는 비에 대비해 플라스틱 의자 350개를 준비했으나 예상인원이 넘쳐 50여 명..

눈길 끄는 지역신문의 촛불집회 특별판

저는 지난해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1980년 봄부터~87년 6.29선언까지 경남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취재해 [경남도민일보] 지면에 연재했던 적이 있습니다. ( http://www.idomin.com/news/articleList.html?sc_serial_code=SRN84&view_type=sm ) 그 때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6월항쟁 당시 진주지역 시위를 담은 사진이 한 장도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진주지역 대학생의 격한 시위는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해산된 후 소강상태였던 항쟁에 다시 불을 질렀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습니다. 6월 17일 경상대학생들이 경찰의 동료학생 연행에 항의하며 남해고속도로를 점거하고 LPG수송트럭 2대를 탈취해 경찰과 대치한 사건은 전국언론에 대서특필되..

촛불집회, 서울과 마산·창원의 차이는?

서울과 마산·창원 촛불집회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뭘까? 지난 9일과 10일 서울에서 이틀밤을 지새우며 본 것과 마산 창원의 촛불집회를 비교해봤다. 서울에서 고작 이틀이라 내가 본 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양쪽의 집회를 모두 경험해본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해본다. 우선 과거 운동권단체의 '기획된 집회' 형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은 같다. 참가자 또한 딱히 어떤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도 같다. '기획'된 정치연설은 많고, 시민발언이 적다 하지만 마산·창원의 경우 아무래도 참가자 수가 적다보니 여전히 사회자의 '기획'이 많이 개입된 모습이 보인다. 이미 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운동단체의 지도자급 인물들이 "시민 아무개임니다"라며 나와 정치연설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

지역신문이 광우병 국면에서 '왕따'인 까닭

‘촛불’이 이른바 ‘언론’을 향하고 있습니다. 조중동 비판이 모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한겨레 경향 살리자는 구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아가 MBC KBS 지켜주자는 주장도 폭넓게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역 신문과 지역 방송은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을 보기로 들자면, 경남도민일보나 경남신문이나 경남일보는 마치 없는 듯이 보입니다. KBS창원방송총국이나 마산MBC 진주MBC도 그렇고 사유(私有) 방송인 KNN 또한 그러합니다. 지금 펼쳐져 있는 광우병 국면에서, 지역에 있는 매체들은 완전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밀려나 있다기보다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에 와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쉽습니다. 한겨레.경향과 조중동, MBC.KBS에 쏠리는 관심 곰곰 ..

조중동은 효순 미선 보도를 어떻게 했을까

효순과 미선이 쓰러지던 날 지금 살아 있으면 십중팔구 대학생이 돼 있을, 그러나 영원히 여중생으로 남아 버린 신효순 심미선. 효순 미선은 2002년 6월 13일 아침 9시 40분부터 10시 사이 경기 양주군 광적면 가마울 마을에서 덕도 삼거리 가는 언덕길에서 길섶을 걸어가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효순 미선의 목숨은 당시 군사훈련 하던 미군 제2사단 공병대대 44공병대 소속 부교(浮橋) 운반용 궤도차량에 앗겼습니다. 장소는 오른쪽으로 굽어져 야트막한 오르막 차로가 시작된 데서 35m 쯤 떨어진, 곧은 편도 1차로의 오른쪽 길섶입니다. 효순과 미선은 다음날인 효순의 생일과 13일인 다른 친구 생일을 함께 축하하려고 언덕 너머 300m 떨어진 ‘초가집’식당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효순 미선을 깔아뭉갠..

광우병 소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에 동참하는 방법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그동안 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심정이 간절하지만, 이를 어떻게든 표현해 볼 방법을 찾는 여러 분들을 위해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처음 500장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하고 5월 20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4일부터 신청이 폭증해 처음 예상보다 10배가량 많은 4700장이 나갔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호응은 저희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시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 문제에 부닥치게 만들었습니다. 배송료 3000원만 받고 무료로 나눠드리는 한편 6월 2일부터는 성금도 함께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적자..

창원 촛불도 KBS로 향했습니다

14일은 다시 창원 촛불집회에 가봤습니다. 이날은 평소와 달리 노동자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거의 없었습니다. 취객들의 소동에 대비해 파업 중인 화물연대 노동자 7명이 빨간조끼와 모자를 쓰고 무대 주위를 지키고 있는 것 외에는 작업복 차림의 노동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촛불집회의 주역인 학생들과 더불어 주말이어서인지 특히 가족이나 연인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많더군요. 참가자는 평소보다는 좀 적은 약 300여명 남짓 되어 보였습니다. 이날 촛불집회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문화공연과 시민자유발언으로 진행됐습니다. 오후 9시가 좀 넘어 그대로 해산하는가 했더니, 사회자가 "인도를 따라 KBS창원총국으로 갑시다"고 안내를 하더군요. 일어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창원의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그동안 상남상..

촛불도 들지 못하는 이들은 심정이 어떨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면서도 정작 촛불집회에는 갈 수 없는 이들은 심정이 어떨까요? 저도 여태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마터면 그런 생각 한 번 못하고 이번 국면을 지나칠 뻔 했습니다.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저희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가 5월 중순 경기도 과천에 처음 걸린 이 펼침막이 전국으로 퍼져나간다는 얘기를 두고 이런저런 의논을 한 끝에 ‘일단 한 번 해 보자.’ 해서 하게 된 일입니다. 홈페이지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이 그리 많지는 않을 줄로 짐작하고 배송료 3000원만 받고 공짜로 나눠드린다고 알렸습니다. 그랬는데 생각과 달리 나흘째부터는 전국에서 폭주를 했습니다. 한편 신이 나면서 한편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펼침막이 단지 집에 걸어놓는 물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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