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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49

기차 타고 십리벚꽃길 걸으면 뭣이 좋을까?

진주·사천권과 창원·마산권에 사는 잘 놀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하동 십리벚꽃길 그늘 누리기 이벤트 1. 꽃진 자리에 내려앉은 그늘을 온전히 누리는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하는 두 번째 이벤트입니다. 6월 15일 토요일 벌이는 ‘기차 타고 하동 십리벚꽃길 그늘 누리기’입니다. 하동 읍내에서 다시 화개 또는 쌍계사까지 들어간 다음 십리벚꽃길을 온전히 걷습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경남도민일보 독자 여러분을 위한 서비스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십리벚꽃길 양 끄트머리에는, 아시는대로 쌍계사와 화개장터가 고맙게도 매달려 있습니다. 둘 다 꽤나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보이는 만큼, 들리는 만큼, 느껴지는 만큼 누리고 즐기면 그만인 나들이입니다. 이 십리벚꽃길은 꽃피는 봄..

가본 곳 2013.05.31

1박2일 제주 여행 19만9000원은 비싸다?

1. 싸지만 비지떡 아닌 해딴에 제주도 여행 해딴에의 1박2일(1박4식) 제주도여행 비용은 19만9000원입니다. 다른 여행업체에서 하는 2박3일 제주도여행도 19만9000원 하지만 내용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 여행업체가 값싼 여행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는 비밀은 청소년들 수학여행에도 나오지 않을, 부실한 음식에 있습니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쇼핑하는 데를 몇몇 군데 들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또 사흘째는 아침만 먹고 다른 일정이 없는 데도 있습니다. 해딴에의 제주도 여행 밥상은 푸짐합니다. 해물매운탕, 흑돼지 바비큐, 성게 미역국, 해초 비빔밥 등으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차렸습니다. 쇼핑 따위는 마땅히 일정에 없습니다. 해딴에의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여행 또..

창원 광려천 산책로가 부실이 아니라고?

1. 한 해도 안 돼 망가진 광려천 산책로 창원시 내서읍 롯데마트 앞 광려천교에서 동신아파트가 있는 중리교까지 왕복 5km 정도 되는 거리에 만들어진 광려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곳곳이 금이 가고 깨져 있습니다. 2012년 10월 준공됐다고 하니 한 해도 못가 난리가 난 셈입니다. 경남도민일보는 5월 21일치와 22일치에서 이 문제를 짚었습니다. 여기에 창원시와 시공회사 관계자의 말이 나오는데, 문제가 된 광려천을 바로 옆에 두고 사는 저로서는 쉽사리 이해하거나 또는 인정할 수 없는 발언이 대부분입니다. 적어도 제가 살펴본 바로는, 잔금이 나 있지 않은 데가 거의 없었고 이른바 보수라고 해 놓은 것도 문제가 많았으며 특히 이음매 부분은 부실한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게다가 서로 높낮이가 다른 부분도 있어서..

마산 가포신항, 정부가 만든 ‘돈 먹는 하마’

제가, ‘마산해양신도시는 가포신항 준설토 처리장’(http://2kim.idomin.com/2323)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마산 앞바다에, 섬을 인공으로 만들어 신도시로 만든다는 계획(그리고 실행)에 대해, 그 터무니없음을 짚었더랬습니다. 그나마, 그게 독자적으로 타당성이 있어서 시작된 사업이 아니라, 가포신항이라는 것을 만들려 하다 보니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다 밑을 준설해야 하고, 그렇게 준설해서 나오는 뻘흙(준설토)을 갖다 버릴 데가 없어서 대책으로 뻘흙을 퍼부어 만드는 마산해양신도시가 됐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포신항이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운영이 되겠는지 한 번 짚어봤습니다. 한 마디로 잘라 말하자면, 지금이라도 당장 문을 닫는 편이 훨씬 낫..

돈 안 되는 인문학 강의 꾸리는 창원시의원

인문학 강의가 부쩍 관심을 끌고 있습ㄴ다. 경남도 곳곳에서 인문학 강의가 열리립니다. 자치단체나 백화점, 대학교서도 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합니다. ‘행복한 인문학 교실’은 처음부터 스물네 차례로 장기 기획을 한 점과 자치단체를 비롯한 행정기관이나 백화점·기업 같은 자본의 도움 없이 민간의 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다른 인문학 강의와 구분됩니다. 이를 준비·진행·추진하는 사람 가운데 이옥선 창원시의원이 있습니다. 경남대학교 민주교수협의회가 중심에 있지만, 김남석 경남대 교수와 황창호 MBC경남 PD와 더불어 이 세 사람이 말하자면 추진기획단 노릇을 하고 있답니다. 선출직 지방의원은 보통 해당 지역구 유권자들을 챙기기 바쁘고 이런 강의를 마련한다 해도 득표 또는 지역구 주민들의 평판과 관련해 판을 짜기 마련입..

여론조사로 통합 창원시청 위치를 정한다고?

1. 여론조사로 국보 제1호가 숭례문인지 아닌지를 정할 수 있을까 며칠 전 발표된 창원시 청사 관련 여론 조사 결과가 많은 이들이 했던 예상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통합 창원시 새 청사를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임시 청사로 쓰고 있는 옛 창원시 청사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이렇게요. 주권자인 시민을 갖고 저희들끼리 완전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당시 통준위 합의를 끌어냈던 이들 또한 예전 약속(=합의)을 뒤집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지킬 생각이 없었던 같기도 합니다. 장동화 창원시의원이 대표격입니다. 시일이 좀 지나기는 했지만 지난 11일 금요일 MBC경남 라디오광장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창원시의 발표를 두고 얘기한 내용을 올립니다. 창..

모자라고 허술하지만,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제가 이번에 책을 한 권 냈습니다. 부산에 있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에서 냈습니다. 걷는 이야기이고 시내버스 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걷고 타고 하면서 만나고 부대낀 길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을 낸 지 4년만입니다. 은 부제가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였습니다. 습지를 습지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사람의 세상살이와 관련지어 습지에 새겨져 있는 사람들의 가로세로 숨결을 잡아내 보려고 애썼습니다.(물론 전문 서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에 펴낸 책은 제목이 입니다. 물론 모자라는 구석이 많습니다. 게다가 여행 서적이라면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 책이 작으나마 보람이 있다고 여기는 까닭이 제게는 있습니다. 지금 여행에서 대세는 자가..

가본 곳 2012.06.20

마창대교 풍경이 좋은 창원 귀산 바닷가

2012년 4월 14일 오후 4시 집을 나섰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 내서여고 앞에서 116번 시내버스를 탔습지요. 창원 귀산 해안로를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목적지인 석교(石橋)에 가는 시내버스는 216번과 257번 둘 뿐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바로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들 버스 노선과 만나는 116번을 타고 가다 알맞추 내려 갈아타야 한답니다. 마산 월영동이 기점인 257번 버스를 타려면 산호동 마산운동장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신세계백화점 앞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창원 대방동이 기점인 216번 버스를 타려면 창원 신촌 유신상가 앞 정류장에서 내려 그 자리에서 받아타면 된답니다. 휴대전화로 257번과 216번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알아봤더니 257번은 이미 앞서가 버렸다고 ..

가본 곳 2012.04.27

단감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 거름을 많이 줄수록 좋을까? 김종출 동호농원 대표 단감밭에 갔더니 감이 모두 알이 굵고 좋더라는 얘기를 했더니 "그거 거름만 듬뿍 주면 되는 것 아니야?" 이런 식으로 되묻는 사람이 전부였습니다. 저도 이번 10월 29일과 30일 창원 단감 블로거 탐방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거름은 무작정 많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종출 대표는 '알맞게'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알맞게'를 물량으로 계량해서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야 하는데, 그것은 오래 나무를 돌본 농사꾼의 손 끝이 결정할 것 같았습니다. 많이 줘도 좋지 않은 까닭은 까닭은 단감나무도 '종족 보존 원리' 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데 있었습니다. 거름을 적게 주면 광합성을 통해 영..

창원시 공무원은 개가 다 물어갔나?

6월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원계리에 있는 원계 시내버스 정류장 천정이 뒤집어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무슨 공사를 하다가 그리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햇볕이나 비를 가려주던 천정이 뻥 뚫렸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창원시그룹에 제가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이튿날인 6일 공무원인 듯한 분이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고 해당 업체가 일을 한다면 바로 고치도록 하겠다고 댓글을 붙이셨습니다. 이튿날 오후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봤더니 지붕 위로 뒤집어진 채 솟아 있던 판자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바로 정리가 되다니 좀 놀랍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에 그 앞에 있는 카센터에 제 차를 맡기려고 갔는데, 자세히 보니 그냥 잘라내기만 하고 뚫린 구멍은 그대로 내버려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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