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자 월급이 없는 신문사 어떻게 할까요? 신문업계는 갈수록 어렵다는데, 신문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이 그렇다. 최근 몇 년 간 전국에 지역신문 관련 강의를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신문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흔히 광주․전남에 일간지가 많은 걸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봤자 20개에 미치지 못한다. 가장 많은 곳은 35개의 일간지가 난립해있는 경기도다. 주간지와 인터넷신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를 헤아릴 수도 없다. 경기도청 출입기자만 1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도청만 그런 게 아니다. 얼마 전 만났던 경기도내 한 도시의 홍보담당 공무원은 “우리 시에 인터넷신문만 50여 개나 되는데, 대부분 하루 방문자는 100명도 안 된다”며 “그런 곳에서 광고를 달라고 하는데, 아주 미치겠다”고 고충을 털어왔다. 그냥.. 더보기 신문사에서 이런 걸 제공하면 어떨까요? 얼마 전 일본에서 살다 귀국한 친구가 보내온 사진입니다. 일본에 사는 동안 현지 신문을 구독했는데, 일정한 시기마다 이런 봉투를 신문에 끼워주더라는 겁니다. 이게 뭔고 하니, 신문을 보고난 뒤 접혀진 상태로 이 봉투에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봉투가 어느 정도 차면 그대로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는다는 겁니다. 아직 우리나라 신문사 중에는 독자에게 이런 걸 제공하는 곳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봉투 디자인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지자체나 기업 광고라든지, 그런 걸로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이게 과연 독자들에게 얼마나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까요? 이런 봉투를 만드려면 주문 제작을 해야겠죠?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여러분의 자문을 구합니다. 사진 몇 장을 더 첨부합니다. 더보기 지역신문이 자영업자 광고란을 만든 까닭 지역신문의 역할과 목표는 '공동체 구축' 지역신문은 스스로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통해 지역공동체(Local Community) 구축과 지역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신문이 지역주민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야 하고,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매체여야 하겠죠. 삶에 도움이 되는 신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게 동네밀착, 주민(독자)밀착, 생활밀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신문에서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주민들의 사소하지만 절실한 불편은 신문에 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정치인이나 행정가, 기업가, 잘 나가는 문화예술인, 그들이 제공하는 잘 정리된 보도자료가 지면을 채웠죠. 신문에 평범한 이웃사람들이나 사소한 주민 불편이 사라.. 더보기 신문 창간기념호 특집 어떻게 보시나요? 경남도민일보가 지난 11일로 만 열네 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1일이 토요일이어서 13일자로 창간 14주년 기념호를 냈습니다. 대개 신문사의 창간 00주년 기념호는 평소보다 지면을 대거 증면해 특집기획기사를 쏟아내곤 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볼 때 한꺼번에 늘어난 대형 기획기사들을 다 읽으려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추가로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그런 기획은 대체로 읽기에 부담스럽고 무거운 주제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그런 창간 기념 기획특집 기사들은 '나중에 시간 날 때 읽어야지' 하고 미뤄뒀다가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따라서 '준비를 많이 했구나'하는 인상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효율적이거나 독자를 배려한 지면구성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좋은 기획, 좋은 특집은 평소에 잘 하면 됩니다... 더보기 <살아남기>에 대한 신학림 정운현 추천사 우리나라 모든 신문은 위기다. 한두가지 측면이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위기다. 빈곤의 악순환 구조도 두드러진다. 신문이 위기에 빠지면 가장 큰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독자와 국민이다. 서울과 지역 할 것 없이 모든 신문과 신문사가 위기에 빠진 지 오래다 보니, 권력과 강자에 대한 감시견(watch-dog) 역할과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나 의무는 사라지거나 퇴색했다. 대신, 오로지 신문과 신문사의 생존 자체가 지상목표가 되어 버렸다. 기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 총체적 위기의 시대에 ‘멸종 위기 동물’(사람을 동물에 비유해서 죄송하지만)로 불릴만한 지역신문 편집국장이 지역신문에 복음과 같은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냈다. 해법이 아니라 생존과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수행이라는 두 마리 토.. 더보기 강유원 박사의 서평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제가 존경하는 인문학자이며 철학자인 강유원 박사께서 연말에 책을 읽은 후 짧은 서평을 보내오셨다. "편리하게, 필요한 곳에 활용하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음.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이 블로그에 올려두기로 했다. 강 박사의 서평 중 "우리는 이념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사는 곳’에 따라 산다. 따라서 나의 삶은 사는 곳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나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김주완,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산지니, 2012. 저자는 2012년 12월 현재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그 일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가 2007년에 펴낸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커뮤니케이션북스)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저자의 책 소개.. 더보기 출판기념회 아닌 간담회에 초대합니다 책 출간을 빌미로 대놓고 돈봉투를 챙기는 '출판기념회'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두 권의 책을 냈지만, 그런 출판기념회를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책을 한 권 출간했습니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라는 책입니다. 5년 전 썼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라는 책의 후속편인 셈입니다. 출판사에서 '저자와 대화'를 하자네요. 독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랍니다. 저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1)돈봉투와 화환은 절대 받지 않는다. (2)책을 사고 싶은 사람에게 딱 책값만 받는다. 물론 사지 않아도 된다. 1월 11일(금) 오후 6시 30분 마산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창동 가배소극장입니다. 책이 독자에게 다가서기 위한 지역언론의 노력을 다룬 만큼, 이번 간담회도 독자.. 더보기 한 지역신문의 흔한 신년회 포스터 경남도민일보에는 사내 '조직'이 많다. 우선 회사라는 조직 안에 '이사회'가 있고, '노동조합'이 있다. 그리고 '우리사주조합'도 있다. 이상 3개는 법률에 근거한 조직이다. 이 외에도 한국기자협회 소속단체인 '기자회'가 있고, 경영관리국 사원들의 모임인 '경사모'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면평가위원회', '독자모임'이라는 조직도 있다. '독자모임'은 지난해 10월의 마지막 밤에 '독자한마당'이라는 행사를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열기도 했다. 신년에는 노동조합과 기자회, 경사모가 공동으로 신년회 행사를 마련했다. 물론 회사도 비용을 댄다. 신년회 행사 기획을 그들 조직에 맡겼더니 이런 포스터가 나왔다. 흠....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은가? (참, 포스터에서 2012년은 2013년의 오기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