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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노무현의 마지막 강의, 어떤 말 남겼나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대중과 함께 했던 마지막 강의는 언제, 어떤 내용이었을까? 노무현 공식홈페이지였던 '사람사는 세상'의 '봉하사진관'과 '봉하영상관'에는 2008년 12월 5일 방문객 인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 마지막 영상의 제목은 "따뜻해지면 인사 드리러 나오겠습니다"였다. 하지만 그날 대중과의 만남은 당분간 이별을 고하는 의식이었을뿐 그의 생각과 철학을 밝힌 강연은 아니었다. ◇"길게 보자. 포기하지 말자" =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한 것은 그보다 2개월쯤 앞선 10월 12일 진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을운동회' 격려사가 마지막 영상기록이다. 경남노사모가 주관했던 그날의 운동회는 노사모 외에도 시민광장, 국민의 힘, 라디오2.. 더보기
행정기관, 봉하마을 혼란 왜 방치하나? 끝까지 쓴소리 좀 해야겠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김해시와 경남도청의 봉하마을 추모객에 대한 행정지원 말이다. 좋다. 물이나 빵은 기부행위가 될 수 있다니까 문제삼지 않겠다. 애초부터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적어도, 자기 지역의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린다 해도 해당 자치단체의 편의제공은 기본이다. 몰려든 관광객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과 엉켜버린 자동차 때문에 몇 시간동안 길 위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면, 그 관광지를 운영하는 행정기관에 원성이 집중되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까지만 해도 김해시가 행정지원을 꾸준히 해온 관광지였다. 김해시가 설치한 관광안내소도 있고, 거기엔 봉하마을뿐 아니라 김해지역의 주요 관광지 안내 팸플릿도.. 더보기
부엉이바위 절벽에서 아찔한 상황 발생 어제(6일) 동생과 함께 연로하신 아버지(82)를 모시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아버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였습니다. 서거 후 전화를 드려 "마음이 안좋으시죠?"라고 여쭸더니 힘없는 목소리로 "그렇지…. 뭐"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한 번 모시고 가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제가 차가 없어 미루고 있던 중 마침 경기도에 있던 동생이 어제 차를 몰고 와 갈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 4시 55분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정말 아찔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흰 티셔츠와 회색 바지차림의 이 남자는 절벽 중턱에 한참동안 선 채로 나뭇가지를 잡은 채 아래를 내려보다가 5분쯤 후에야 왼쪽으로 살금살금 이동해 기슭으로 사라졌습니다. 산 아래에서 이를 지켜보던 추모객들.. 더보기
노무현 서거, 한 독자의 가슴아픈 편지 엊그제 편지 한 장을 받았다.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댓글이나 방명록의 글이 아닌, 우편으로 독자 편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의 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인 5월 26일 쓴 것으로 되어 있었고, 우표 소인은 28일자로 찍혀 있었다. 보낸 이는 '대구에서 독자 드림'이라고 되어 있었고, 받는 이는 '김주완 님 또는 김훤주 님'인 것으로 보아 우리 블로그 독자임이 분명해 보였다. '먼 훗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 이야기'라는 제목의 편지 내용은 이랬다. 일찌기 아시아의 어느 야만국에 "약자는 귀족이 던져주는 떡이나 먹고 순종해야 된다"는 불문헌법이 있었네. 어느날 약자 중에 걸출한 사나이가 나타나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고 외치자 태풍이 일어났네. 화가 난 귀족들은 말총과 글총을 .. 더보기
김두관 전 장관 "MB 물러나면 좋겠지만…"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 김두관 인터뷰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 너무 겁을 먹고 있다. 죽창이나 쇠파이프는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무기니까 막아야 하겠지만, 촛불이라는 게 얼마나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데…. 그런 촛불마저 겁을 내는 것은 국정운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첫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던 김두관 전 장관은 "마음 같아선 (이명박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유족과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와 함께 국정기조를 완전히 바꿔 부자와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대화하는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이명박 정부에 던진 물음이 있다"면서 "그 물음에 답하지 않.. 더보기
노 대통령 서거와 YS 부친상의 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로 김해 봉하마을에 전 국민의 시선이 쏠렸으나, 경남 마산시도 권양숙 여사의 고향(진전면 오서리)이라는 점에서 노 전 대통령과 무관치 않은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장인의 성묘를 위해 마산을 찾기도 했고,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도 직접 마산을 방문, 피해상황을 챙기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이곳 마산에는 마산시장이 없다. 황철곤 시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알려진 23일 오전 '해외시장 개척단'의 일원으로 아시아와 대양주로 해외출장을 가버렸기 때문이다. 무려 9박 11일 일정이란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도 출국해버린 황철곤 마산시장의 처사에 대해서는 경남도민일보 김정훈 기자가 '취재노트'를 통해 이미 비판한 바 있다. 김정훈 기자는 황.. 더보기
바보 노무현이 남겨준 마지막 선물 그동안 굳이 이런 이야길 하지 않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도민일보 창간주주였다. 1999년 2월 당시 국회의원이자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그는 경남의 시민주주신문 창간에 힘을 보태달라는 우리의 부탁에 흔쾌히 200주를 청약했다. 당시 나는 그를 포함해 몇몇 개혁 성향 국회의원을 상대로 주식청약을 권유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렇게 흔쾌히 청약해준 이는 노무현 뿐이었다. 이렇게 그는 6200명의 시민주주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경남도민일보 '시민주주'였던 노무현 거절한 이들은 "정치인이 특정 신문의 주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사실은 타 언론의 눈치 때문이거나 아직 창간하지도 않은 지역의 작은 신문에 대한 무시임이 분명했다.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김두관 당시 남해군.. 더보기
경찰이 지킨 정권, 경찰로 무너질수도… 27~28일 서울에 다녀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분출된 국민들의 울분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 궁금했다. 물론 서울 분위기를 본다고 해서 그걸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봉하마을에서 이틀 밤낮동안 보고 느꼈던 그것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봉하마을에서 본 사람들은 정말 복받치는 듯 서럽게 울었다. 그들의 울음소리엔 한(恨)과 독기가 서려 있었다. 특히 남성 조문객들은 "이 ××놈들"이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울었다. 새벽 4시에 가까워 봉하마을을 걸어나가는 약 2km의 거리에도 마주 들어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나가는 사람과 들어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헐적인 울음소리와 함께 욕지거리가 들려왔다." (25일 쓴 글 : '봉하 발(發) 분노한 민심, 어디로 갈까') 서울은 봉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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